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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 일이 제가 생각했던 것과 다릅니다.

1aeb4aee 2021.04.17 383

저는 전기공학과 출신이었는데

 

처음 접해본 C라는 언어가 정말 재밌다고 느껴서 컴공으로 전과를 하여

 

지금은 중소기업에서 개발자 일을 하고 있습니다.

(SI는 아닙니다만 계열사에서 쓰는 프로그램을 만드니까 기업 자체 SI 라고 해도 되겠네요)

 

하지만 최근에 들어서 개발자 라는 직업에 큰 회의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뛰어나진 않더라도 재밌다고 느꼈지만

 

회사에 취직한 후에

 

정해진 시간안에 만들기,

 

사람들 사이의 인간관계,

 

흔히 꼰대라고 불리는 사람들과의 트러블,

 

하지 않은 일을 오해?하는 일들,

 

사내 정치질 등

 

정말 지쳐가는군요

 

무엇보다 힘든건 정해진 시간안에 만드는걸 강요한다는게 너무 싫습니다.

 

제가 그렇다고 뭐 10년 잡고 한 프로그램을 만들겠다고 하는것도 아니고

 

가능한 만큼의 시간을 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요

 

시간을 들여 천천히 개발해야 버그도 줄어든다고 생각하는데

 

너무 심하게

 

기획부터 이정도면 언제까지 가능한지 말아라고 핍팍주고

 

넉넉하게 잡으면 안된다고 하면서 어느정도 범위를 정해주고서

 

이제는 니가 정했으니 그 시간까지는 만들어야 한다고 부담을 줍니다.

 

결국 못만들면 다른 사람들 보는 앞에서 거의 게망신을 당해야 하기 일숩니다.

 

이럴거였으면 전과를 하질 말걸 그랬습니다.

 

최근들어서는 팀장과 부장의 얼굴만 봐도 저도 모르게 긴장을 해버려서

 

말도 어벙하게 하고 코드를 짜려고 해도 머리가 잘 돌아가지 않는 느낌입니다.

 

이직을 고려해보려고 해도 아직 연차가 적은 저에게 받아줄 회사가 있을지도 불안하고요 ㅠㅠ

6개의 댓글

f5c40a1c
2021.04.17

어차피 개발자 자리는 널려있음, 이곳저곳 다니면서 나에게 맞는 곳을 찾는 것도 방법 아닐까

아니면, 정말 준비를 많이 해야만 들어갈 수 있는 곳에 가길 바래. 그러면서 공부도 좀 더 해볼 수 있으니

쉽게 들어간 곳은 다 이유가 있을테니

0
1aeb4aee
2021.04.17
@f5c40a1c

결국 개발자로서 공부해서 위로 올라가는 방법 말곤 답이 없네요 ㅠㅠ

 

0
15bf9b26
2021.04.17

그게 자랑스러운 우리의 "대한민국" 문화다

0
06e7cd3a
2021.04.17

그 회사 문화가 많이 안좋은것 같은데 회사는 많음

연차가 적다고 이직 못하는거 아니야

나도 첫 직장 1년다니고 바로 이직했거든

머리가 핑핑 돌아가야 개발도 잘될건데 왜 사람을 갈구지? 다른 회사 알아보길 추천

0
e44227fa
2021.04.17

사내개발은 원래 그래요 ㅋㅋ 윗놈들 전속 노예인거지

결국 답은 전문 개발회사 가서 실력기르고 프리해야지

0
8356f623
2021.04.17

전기기사 따자..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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