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고있는 단어가 하나 있는데

어디 칼럼에서 봤음. "이 단어" 의 중요성에 대한 칼럼이었음

이 단어가 어떤 단어냐면

한 사람이 다른 나라의 언어와 문화에 얼마나 관심이 있는지를 한 번에 증명해주는 단어임

사전에 정의된 대로 사용되지 않을 수도 있고,

한 나라에서 사회문화와 밀접한 관계를 맺으며 새로운 의미를 가지게 되었는데 특정한 상황에서 이 단어가 쓰인다면 주변 사람들을 폭소케 할 수 있음.

예를 들자면

드미트리라는 러시아인이 한국에서 한국인 친구들과 있는데

맞은편 길 가던 사람이 일행인 민수한테 어깨빵을 치고 가서

민수가 기분나빠서 친 사람을 꼬라보다가 가던 길 마저 가면서

저새기 싸가지 없니, 뭐하는 놈이니 궁시렁대는 상황에서

드미트리가 조져 버려 라고 말한다면

민수랑 친구들은 드미트리가 조져버려라고 말하는게 재밌을거임

조지다, 조져 버려, 이런 말은 학원이나 강의에서 가르쳐 주지도 않을뿐더러

한국인이 아니라면 모를 수 밖에 없는 말이기 때문이지

이런 단어를 정확한 사용법을 가지고 적절한 타이밍에 사용한 러시아인이 얼마나 한국과 한국어에 관심있는지를

한 번에 드러내주는 단어란 말이야.

예시가 노잼이어도 걍 아 웃긴 상황이구나 하고 넘어가주고

예를 또 하나 더 들자면

민수가 러시아 붉은 광장에 가면 푸틴이랑 악수할 수 있냐? 이런 시덥잖은 질문을 드미트리한테 했는데

드미트리가 "지식인에 물어보던가"

이런 대답을 했다. 그러면 이건 또

네이버 지식인은 더 이상 정보를 얻는 수단으로서 적절한 방법은 아니고

니가 질문한 내용은 별로 내용도 없는 바보같은 질문이라는거를 드미트리는 알고 있다는걸 반증해주는 답변이지

네이버 지식인이 한 때는 유용한 기능이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는 한국의 인터넷 문화를 알고 있다는걸

지식인에 물어보던가 라는 대답으로 보여줬음

이렇게 한 사람이 다른 나라의 언어와 문화에 얼마나 관심이 있는지를 한 번에 증명해주는 단어를 지칭하는

"이 단어" 가 뭔지 아는 사람 있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