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 상담 판

즐겨찾기
최근 방문 게시판

인생 현타? 노잼? 요즘 다들 어떻게 지내

e06a10db 2021.01.26 486

27살 취준백수. 지방대 공대 졸업이라 무조건 지방근무 확정일텐데

 

꼴에 수도권, 광역시 급에서 근무하고 싶어. 지금도 본가 쌉시골에 있는데 약간 우울증 걸릴 것 같아.

 

여자친구랑은 2년 만났는데, 그냥 뭐 미적미적. 있으나 마나한 상태.

 

제조업 관련 전공이라, 경력 쌓아도 뭐..지방 근무일테고. 

 

뒤늦게 개발자로 전직한다거나 이런 것은 내 개인 역량이 안되서 자신도 없고..

 

당장 취직이 안되는 것보다 평생 지방에서 아둥바둥 일하면서 죽을 것 같아서 아무 것도 하기가 싫다.

 

되게 좋은 회사를 들어간 사람도 부럽지가 않아 그냥. 뭔가 인생 전반이 비슷할 것 같고

 

거기서 거기일 것 같음.

 

내 인생은 특히나 더욱 더.

 

23개의 댓글

3aea3a4e
2021.01.26

취미는?

0
e06a10db
2021.01.26
@3aea3a4e

영화감상, 독서(한달에 3권정도) 이정도가 끝? 물론 운동도 주기적으로 하고 있엉

0
3aea3a4e
2021.01.26
@e06a10db

단기(1년 내) 목표,

중기(3년 내) 목표,

장기(5년 이상) 목표는?

0
e06a10db
2021.01.26
@3aea3a4e

단기 (1년) - 취업

중기 a (3년) - 직장이 별로이면 이직

중기 b (3년) - 7000 정도 저금 후 그냥 살기..ㅎㅎ

장기 - 뭔가 강연 같은 것을 하면서 살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음

0
3aea3a4e
2021.01.26
@e06a10db

목표가 좀 더 구체적이면 지금의 노잼을 극복할 수 잇을거 같음

0
e06a10db
2021.01.26
@3aea3a4e

좋은 질문과 답변 고마워.

그냥 사실 역량에 비해 직업으로 삼고 싶은 것이 너무 높은 목표가 있어

뭔가 거기서 오는 괴리감 때문에 괴롭다. 전문직이 하고 싶기도 하고 개발자가 하고 싶기도 하고

근데 내가 갖고 있는 알량한 타 전공 학사학위를 버리고 도전하기가 쉽지가 않네.

그냥 27살이 너무 늦은 것 같고 나만 뒤쳐진 삶을 살아가는 것 같아서 우울해

0
3aea3a4e
2021.01.26
@e06a10db

개발자는 전공학위랑 관련이 없긴 함

순수 실력주의임

0
e06a10db
2021.01.26
@3aea3a4e

그치. 근데 객관적으로 나는 역량이 부족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지금껏 해온 전공을 버리는 것도 쉽지가 않아서.

그냥 도전하기는 겁나는데 이상이 높은 그런 겁쟁이라는 게 너무 괴롭다. 차라리 욕심없이 내 삶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면 맘 편할 것을

계속해서 부정하고, 그렇다고 노력하긴 싫고... 미안하다 바보같은 생각들인거 아는데 맘처럼 안되네

0
3aea3a4e
2021.01.26
@e06a10db

혹시 그런 생각 들 때마다 남들과 비교하고 있는 건 아니지?

0
e06a10db
2021.01.26
@3aea3a4e

우선, 계속 답글 달아줘서 고마워. 정말.

남들과 비교하게 된다. 그게 가장 큰 것 같아.

뭔가 나와 같아보이는 사람이 나보다 뛰어난, 같지 않은 사람이라는 게 보일 때마다 힘들고

그냥 남의 노력과 과정이 어떻든 간에 그 결과만 부러워 하는 것 같아.

아무리 운동하고 책을 읽고 긍정적으로 생각해보려 해도 쉽지가 않아.

그냥 내가 백수이고, 내가 갖고 싶은 직업들이 지금의 나와 너무 동떨어져서 그렇게 느끼는 것 같아

0
3aea3a4e
2021.01.26
@e06a10db

보통 우울하거나 노잼이라는 사람들을 보면 남과 비교하고 있길래 물어봤는데 역시나..

행복이라는게 어디서 생길거 같아? 행복의 근원은 어딘지 생각해 본 적 있니?

0
e06a10db
2021.01.26
@3aea3a4e

요즘 따라 행복에 대해 많이 생각해봤는데, 그냥 내 마음에서 나오는 것 같아.

어떻게 보면 좁은 식견인데, 그냥 남들 산타페 탈 때 나는 모닝 타는 거고, 남들 아파트 살 때 나는 원룸 사는 거 차이 뿐이지

살아가는게 다 비슷비슷한 형태니깐.

나는 욕심도 없는 편이라 마냥 질투가 나지도 않고. 근데 그래도 뭔가 우울하더라구..

남들처럼 비슷비슷하게 살다 갈 것 같고...그리고 요즘은 슬슬 나이 먹어감에 따라 신체적 변화를 느껴..(소화가 잘 안된다거나 관절이 거슬릴 때가 있다던가..) 그 늙는게 너무 싫어서 우울한게 한 몫하는 것 같아.

불행하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행복하다고 생각해본적이 없네..

0
3aea3a4e
2021.01.26
@e06a10db

맞아 네 마음에서 오는거야.

하지만 이런 건 감정같은거라고 생각하면 돼.

어떨 때 웃고 어떨 때 슬픈데, 때로는 즐겁지 않아도 즐거워지려고 생각해야겠다고 생각할 때가 있는 것처럼.

 

정신승리라고 부르는 것과 거의 같긴 한데 ㅋㅋ

행복하지 않아도 자기가 행복하다고 생각하려고 노력한다면

얼마든지 행복할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 난?

너도 그렇게 생각해보는 건 어때?

0
e06a10db
2021.01.26
@3aea3a4e

정말 좋은 말 고마워! 사례라도 하고 싶네 ㅋㅋㅋㅋ 이 댓글 힘들 때마다 보면서 힘낼게

0
3aea3a4e
2021.01.26
@e06a10db
0
a531d1cb
2021.01.26

난 오히려 네 인생이 부러운데

일단 뭔가 즐거울만한 걸 찾아보자

마음이나 생각의 방향도 바꿔보고

0
e06a10db
2021.01.26
@a531d1cb

짧은 글 속에 어떤 점이 부러웠는지 알 수 있을까?

보잘 것 없는 학교 출신에 백수인데.

긍정적인 말 고마워

0
a531d1cb
2021.01.26
@e06a10db

2년이나 오래 사귈 정도로 편하고 걱정 없는 연인이 있다는 것.

27살 취준인데, 지방이든 어디든 근무가 확정되어 있는 것.

수도권이나 광역시등의 명확히 꿈꾸는 야망이 있는 것.

크나큰 불행이나 인생 위기의 고민이 있어서 슬픈 상태가 아니라는 것.

남들을 시기 질투하는 마음 없이, 그냥 평안히 부러워하지 않는 것.

고민에 kg나 탈모, 지병등의 고민이 없는 것으로 보아, 건강한 편이라는 것.

좋은 점 많네.

마음이나 생각의 방향만 조금만 틀어서, 즐거움등을 찾아내본다면

무지 행복할 수 있을 것 같아.

지금 부족한건 물질적인 게 아니라, 무형적인 거니까

0
e06a10db
2021.01.26
@a531d1cb

아하하..취업을 하게되면 무조건 지방근무라는 것이지 취업이 확정 된 것은 아냐..그리고 수도권 근무는 닿을 수 없는 꿈이고..탈모끼 조금 있다. 근데 참 고마워. 덕분에 힘이 많이 난다. 그냥 지나갈 수도 있는 이 글에 너의 시간을 할애해준게 너무 고마워. 너가 원하는 바 다 이루면서 건강하길 바랄게. 정말 고마워. 힘이 됐어

0
83129bad
2021.01.26

난 너가부러운데 자기역량을 알고 그렇게 살것이며 이렇다할 계획이라도있서서 심지어 여친도있자나 부럽다

0
e06a10db
2021.01.26
@83129bad

누군가에겐 이렇게 보일수도 있겠구나. 싶네. 따듯한 말 고마워.

단지 내 역량이 월 200~300에서 끝나고 아둥바둥하면서 하기 싫은 일을 매일 하면서 돈을 벌어야한다는게 조금 현타가 온다

물론 누구나 그렇겠지만.

그냥 인생 의욕이 없음..

0
9f064938
2021.01.26

주식 풀매수 하면 매일이 새로움

0
e06a10db
2021.01.26
@9f064938

ㅋㅋㅋㅋ손해 보는걸 싫어해서 분할매수 하고 있습니다..덕분에 이익도 크진 않지만

0
무분별한 사용은 차단될 수 있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05787 내가 행복 할 수 없는 이유 2 1b3eb192 1 시간 전 64
405786 모아둔 돈 써도 되는거냐 3 5554c037 2 시간 전 95
405785 남잔데 울음이 너무 많음.. 4 d9cdd223 2 시간 전 122
405784 나한테 맞는 와꾸는 어떤 여자일까 4 d1fe9a6d 2 시간 전 161
405783 뭔가 이 상황이 존나 싫다 6 d4ac2f30 3 시간 전 159
405782 여자친구의 권태기 (장문주의 요약o) 4 20eb0a40 3 시간 전 205
405781 좋은 이미지 있는 곳 좀 추천좀 3 b916874a 3 시간 전 41
405780 클래스101 좋음? 3 b916874a 3 시간 전 97
405779 . 8 2b0e3ecd 3 시간 전 79
405778 헬뉴비..스트랩 눈치 보이는디 그래도 쓰는게..좋지?? 3 44408316 4 시간 전 78
405777 주변에서 모임을 해보라는데 1 eaac255b 4 시간 전 59
405776 월광보합 써 본 사람? 2 7d780c72 4 시간 전 93
405775 직장동료끼리 1 394d7f76 4 시간 전 88
405774 어릴때 봤던 동화책 찾는데 도와주실 분 1 bfab0741 4 시간 전 54
405773 밤낮으로 카톡오던사람이 안오는건 6 b7f1d3a6 5 시간 전 300
405772 아버지 돌아가셨는 데 부랄친구들한테 말할까 18 b0bda18f 5 시간 전 341
405771 호감이라고 봐도 되나? 2 394d7f76 5 시간 전 116
405770 서윗 영포티가 차라리 낫지 7 f6ab07ab 5 시간 전 189
405769 여자를 재밌게 해주는 남자라는게 개그맨을 뜻하는게 아니잖... 5 c51da23a 5 시간 전 124
405768 지체 장애인이랑 마니또 했는데 2 ce229fa8 5 시간 전 1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