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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과 연애하고 어떤 사람과 결혼해야 되는걸까

2c8cd79e 2021.01.23 593

난 30대 중반 남자임

현재 한살 연하와 3년 넘게 연애중이고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다

그런데 서로 살아온 환경이나 살아갈 환경이 조금 달라

 

난 평범하게 명문대 나오고 대기업 다니며 주변 친구들도 다 비슷해

여자친구는 지방대 다니다 소기업 다니고 친구들도 비슷해

이 부분은 사실 만나면서 서로에게 장애가 되지는 않았어

 

그런데 최근에 여자친구가 본인 사업을 하다 실패해서 파산을 진행중이야

정상적인 금융거래가 불가능하지...

아니 정상적인 직장생활이 가능할까? 잘 모르겠다

 

그 와중에 법적이나 재정적으로 내가 지원해준게 꽤 있어

힘들때 옆에서 남자친구인 내가 지원하는게 당연하다 생각한 마음이었고 후회하지는 않아

그치만 조금 심적으로 지쳐있는 상황이긴해..

 

이런 상황에 원래 알고 지내던 아는 동생이 나에게 조금씩 다가오더라

여친상황을 알고 접근한건 아니고 원래 친한 사이였는데

최근 동생 회사와 업무적으로 엮이면서 만날 일이 잦아지니까 끌림이란게 있었나봐

참고로 내가 여친 있는건 알아

 

그 친구도 나와 살아온 환경이 비슷하고 같은 업종의 회사를 다녀서 말도 잘 통하긴해

나쁜 생각이라는건 나도 너무나 잘 알지만 심적으로 몰린 상황에서 호감을 받으니

흔들리게 되더라.....

 

스스로에게 너무 실망스럽고 여친과 그 동생에게 미안할뿐이다

답을 바라고 쓴 글은 아니고 그냥 술먹다 혼자 쓴 뻘글이다 생각해주라

친구들에게 할 얘기도 아니라 답답해서 여기다 써본다

10개의 댓글

64671f8a
2021.01.23

끌리는대로 움직이는게 나쁜게 아니다....다만 지난 인연에 대한 존중으로 끝마무리만 잘하고 마음 향하는데로 가면 될거같다.

0
2c8cd79e
2021.01.23
@64671f8a

어떤 선택이든 결단력이 있는 사람이면 좋았을텐데 내가 원망스럽다

0
4899fb54
2021.01.23

파산후 복권 되기 까지는 취업안됨..... 결혼해서 정상적으로 신용거래가 안되면 니꺼 이용하던지 아니면 제 3금융에도 손댈수 있는데 무적권 거르는게 답이다

0
2c8cd79e
2021.01.23
@4899fb54

지금 여친처럼 좋은 사람이 있을까란 생각으로 연애를 해왔지만 평범한 연애와 결혼생활을 꿈꾸는게 이렇게 어려울 줄은 몰랐다..

0
80874616
2021.01.23

형 그래도 3년 넘게 사귀고 결혼까지 생각했을 정도면

많은 감정들을 나눴을텐데

제일 힘들때 그러지 말자 ㅜㅜ

그냥 헤어지는 것도 아니고 환승은 좀 그렇잖아

2
e6ee23b4
2021.01.24

지금 여친과 어떤 기억들을 같이 했는지

왜 좋아했는지, 아직도 그러한지 그녀가 나한테 어떠한 사람이었는지

다시 되짚어보고 그러한 것들보다 금전적인 어려움이 감당키 어렵다면 그때 결정하는게 좋을거같아

1
8af5f81f
2021.01.24

흔들릴만 한데?

2
9cc7c493
2021.01.24

30중반이면.. 얼마 안 남은 기회 중 하나일지도 ? 판단은 너의 몫이니 잘 생각해봐~ 나라면,,

0
a5009caf
2021.01.24

그여자가 불쌍하던말던 결혼은 현실이니까 너가 어떤 결정을 하던 뭐라 손가락질 받을 일은 아님. 근데 아직 결혼전인데 흔들린다면 결혼하고서도 롱런할지는 잘 모르겠네

0
4411e086
2021.01.24

그렇고먼.....고뇌가 깊으시겠어. 뭐 도의상 사람 힘들때 버리는거 아니라고는 하지만 결국 사랑이란건 뇌에서 일어나는 화학작용이고 오래오래 가는건 "그래도 얘랑 몇년을 사귀었는데 버리면 안되지"에서 기인한 양심이지 뭐ㅋㅋㅋ;; 연애용 여자, 결혼용 여자 나누는데 다 의미가 없다. 연애는 꼴리는 사람이랑 하는거고 결혼은 그냥 때가 됐을때 옆에 있던 사람이랑 하더라. 다들 뭐 각잡고 계획을 29살까지는 a타입이나 b타입이랑 연애하고 결혼은 c타입이랑 해야지~ 이러는데 그게 뜻대로 이루어질 확률 0.5.프로는 되나.

근데 이건 있어. 니 말마따나 니가 지금 어디에 몰렸는데 그 여자가 정서적으로 숨구멍 틔어줬고 그걸 사랑이라 착각할순 있지.

하여튼 스스로도 답이 없는 문제라고 했으니께, 현명한 선택 내릴거라고 믿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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