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폼 침대에 책을 깔고 너를 올렸어.

무게 중심은 괜찮았어 잘 버텼거든.

너는 점점 무게 중심을 잃어 갔지만 

나는 미쳐 몰랐지... 술에 취해서 그랬을까?

그러다 너는 책상으로 꼴아박아버렸어.

마치 내 주식마냥 말이야.

너무 한순간인 상황이라 어쩔수가 없었어...

그렇게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얻었구나 넌

2020년 2차 정보처리기사 필기 시험을 칠때

감독관에게 받았던 수성 싸인펜으로 선을 그었지만 

멍이 커지는것 같구나... 술에 취해서 그런가?

너나 나나 지금은 청춘을 잃어 버렸네...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며 상처도 많고

블랙스쿼드라고 알어? 너를 처음 만났던 건 블랙스쿼드 때문이였어...

블랙스쿼드라는 2류 아니 아류작으로 빠져버린 겜을 위해서 널 구매했지.

15년 그때는 응답속도1ms에 주사율 144hz면 다 휩쓸고 다녔어 그치??

2k 해상도는 덤이고 말이야 ㅎ

톰클랜시의 더 디비전, 노맨즈스카이... 나는 개똥겜들과 너를 함께했어.

하지만 이제 띵갓겜 사이버펑크를 깔았잖아??

난 이렇게 해석을 할래... 

너의 멍은 매우....

'사이버 펑키' 하다고 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