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도 같은주제로 썼었던 글인데 불친절했던 거 같아서 다시 적어봄

 

 

 

 

 

 

최동원 vs 선동열

현재까지 회자되는 한국프로야구계 전설적 투수

둘의 라이벌관계를 살펴보자

 

 

 

1. 지역라이벌로써의 대두

 

 

 

우리나라 대표 지역감정인 영호남갈등에 대해 

얘기하자면 수많은 논문의 인용이 가능할정도로

20~21세기 대한민국의 고질적인 현상이지만

그걸 가져온다면 댓글이 난장판이

될게 뻔하기 때문에 굳이 자세하게 설명하지 않겠다

사실 최근 들어서 이러한 지역감정이 많이 옅어지긴 했다

 

현재 미수복 지역인 북한을 제외한 남한지역을 보자면 상당히 묘하다

중부지방(수도권 강원도 충청도)과 도서지역인 제주도를 제외하면

소백산맥과 비슷한 경계로 호남지역과 영남지역이 양분하는걸

볼수가 있다

프로야구가 출범당시였던 80년대만 해도 영호남으로 대표되는

남부지방에 대한민국의 상당수 인구가 모여있었고

 

엄청난 기량으로 뿌리내린 전국적인 간판스타였던 경상도출신 스포츠스타,

그리고 전국을 휩쓸고다니는 전라도출신 라이징스타의 등장.

이러한 사회적 배경은 둘의 라이벌라인을 더 두드러지게 하였던 것

 

 

 

 

 

2. 라이벌 관계였던 학교를 거쳐갔던 둘

 

 

 

광주출신의 선동열은 광주일고를 거치고 고려대에 진학했다

부산에서 자란 최동원은 경남고를 거치고 연세대에 진학했다

 

한국에서 대표 라이벌적 학원인 고려대 vs 연세대는 전국적으로 유명하다

현재도 한국의 최고학벌이라는 SKY(서울대,고려대,연세대) 대학라인으로써의 한축을 담당중인 두 대학은 연고전,고연전이라고 불리는

정규적인 대학 스포츠 행사를 진행하며 서로 교류중이다

학문적인 분야 뿐만아니라 스포츠 분야에서도 엄청난 라이벌관계인것이다

 

그리고 둘이 거쳐갔던 광주일고와 경남고는

대한민국 고등학교야구계 내 라이벌관계였던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최동원과 선동열은 스포츠라이벌관계였던 학교들을 거쳐가게되면서

라이벌관계가 더 두드라져 보이게 만들었다

 

 

 

 

3.상반된 플레이 스타일

 

 

 

 

우연히도(?) 이 둘은 매우 상반된 스타일로 투구를 했는데

최동원은 커브가 주무기인 공격적 피칭을 했고

선동열은 슬라이더를 사용한 투피치 강속구 투수였다

 

이 둘의 주무기인 커브와 슬라이더의 역사를 짧게 언급해보자면

 

커브: 수직적 변화를 보이며 변화구중 제일 던지기 쉬워(물론 완벽하게 숙달하기는 매우 어렵다) 변화구 구종중 가장 먼저 등장한 구종.종적 변화구

 

슬라이더: 수직적 변화를 보이는 커브와 반대로 수평적 변화를 보이며 커브볼 다음으로 등장했다.횡적 변화구

 

현재 커브와 슬라이더는 정통적인 변화구의 가장 대표적인 주자로 인식되고 있다

 

 

 

 

 

 

4.둘의 기록???

 

 

최동원은 프로야구리그창단 전 아마롯데에서의 전적을 포함해서,

(최동원은 프로야구 창단 이전에는 롯데자이언츠 전신인 

실업팀 롯데 자이언트에서 활동했다)

수많은 혹사와 당시 롯데의 빈약한 수비진을 뚫고 

초인에 가까운 뛰어난 기록을 만들어냈다

7승 4판 선승제로 진행되는 한국프로야구의 결승전,한국시리즈에서

5번등판해 혼자 4승 기록을 올렸던 임팩트까지....

 

현대에서도 투수로써의 기량자체는

최동원을 위로 치는 야구인들이 많다

 

허나 기록적으로 본다면 선동열이 우에 있는 결과를 볼수있다

최동원

선동열

계속 0점대 평균자책점을 꾸준히 만들어내며

최동원에 비해 월등한 기록을 써내려갔다

 

 

이런 상방된 평가 덕분에 21세기 들어서도 선동열vs최동원은 종종 논쟁거리가 되곤하는모양

 

 

 

 

 

5. 드라마틱한 맞대결의 결과

 

둘의 선발 맞대결은 다음과 같다

 

첫번째 맞대결 1:0 (최동원 1피홈런 완투, 선동열 완봉)

두번째 맞대결 0:2 (선동열 2 비자책 완투,최동원 완봉)

세번째 맞대결 2:2 (최동원과 선동열 양측 모두 15이닝 완투. 무승부)

 

이 세번째 맞대결에서 최동원의 투구수는 209개

선동열의 투구수는 232개이다

현대야구에서 선발투수의 투구수를 100개 정도로 잡는걸 감안한다면

현재기준으로써는 혹사에 가까운 투구수였던 것이다

 

허나 둘의 맞대결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두투수의 대결이었고

두 선수 성격자체도 지는걸 되게 싫어했던 성격이었다고 한다

 

 

 

 

 

6.둘은 매우 친했다

 

암튼 이랬던 선동열과 최동원은 친했던 사이였으며

선의의 경쟁관계였다

선동열은 최동원이 있었기에 더 발전할수 있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전설적인 둘의 3차 맞대결이 끝나고

"동열아, 우리 끝날때까지 함 던져볼까?"

"형님, 한번 해볼까요?"

 

 

 

 

 

 

 

지금까지 두 선수의 라이벌관계를 조명해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