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에 졸업논문 못쓰겠다고 찢어발기고 징징대던 눔인데

기억할진 모르겠지만 그때 많은 개붕이들이 댓글로 

"끝까지 해봐", "늦지 않았다", "나도 노력할게"  등의 응원을 보고

순간 번쩍 하는 느낌과 함께 정신 부여잡고

여차저차해서 오늘 최종원고 제출했다.

신기한건 가족 포함해서 친구들이 응원 할 때도

정신과가서 항우울제 처방받아 먹으면서도 도저히 의지가 생기지 않았는데 이 익게 고민판 개붕이들 몇개 댓글에서 힘을 얻었고, 벌떡 일어났다는 점이다..

여튼 이제 딱 짐싸서 베이스캠프 도달한 상황이다.

학교가 심사를 너무 까다롭게 하는 성향이어서 리젝도 3할쯤 되고, 나 자체도 하자고.. 방어논리 준비해야지

그래도 끝까지 포기 안해야지 갸드립 평균학력 올려야지

그냥 고맙단 말이 하고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