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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신가스총 리뷰영상보고 쓰는 청원경찰 호신가스총 쏴본썰

https://www.dogdrip.net/287134648

 

이거보고 생각나서 적어봄ㅋㅋ

 

때는 약 10여년전

군 전역하고 뭐할까 싶어서 돈이라도 벌자는 마음에

알x몬에서 그냥 돈많이주는 알바를 찾아봤는데

은행 청원경찰이 눈에 들어왔음

 

 

월 180+ 몇개월마다 인센티브+ 6시 칼퇴근보장!

군대 방금 전역해서 체격도 어느정도 좋았겠다 키도 180이 좀 넘다보니

면접에서 잘생기고 훤칠해서 보기좋다며 프리패스로 합격(나중에 알아보니 걍 개나소나 합격시켜주는거였음 면접관시발럼)

 

 

그렇게 난 신x은행에 배치가 되었고

기존 근무하던 분에게 왠지 경찰관들이 가지고 다닐만한 벳지와 

더블베럴 소형화시킨것만 같은 권총모양의 가스총도 줬음

 

 

하지만 병신같은 기존 근무하던 형은 나에게 가스총 쏘는방법이라든지 이가스총의 위력이 얼마난지를 안알려줬고

그로인해 추후 인생에 기억에 남을 병크를 터트리게됨

 

 

일자체는 정말 재미있게 일했던거같음

자유로운 분위기에 성격상 서비스직도 잘 맞았고

무엇보다 같이 일하던 사람들도 되게 착하고 재미있었으며 

회식이든 야유회든 본인들이 회비를 써가면서까지 항상 데려가주곤 했음

 

 

단 우리 지점장님은 여성분이셨는데

뭐랄까.....나쁜분은 아니셨는데 좀 4차원이였음

 

 

공부는 잘하시는분인데 현실적인 감각이 좀 떨어지시는?

어느정도냐면 지점장실에 가습기좀 쓰려고 멀티텝을 사다달라해서

몇미터짜리 필요하시냐 물어보니까 

 

음.... 한 50미터정도면 되지않을까? 라고 하시던 분임(리얼100프로)

 

 

뭐 여튼 한 1년정도 같이 일하다보니 적응이 되었고

뭔 현실과 동떨어지는 얘기를 해도 그러려니 하고 넘겼음

 

그러던 어느날

 

은행 마감을 얼마 남겨놓지 않은 시간인 3시 30분쯤

지점장님이 전화로 날 다급하게 호출하심

 

아니 바로 밖에있는데 웬 전화야ㅋㅋㅋ 하고 지점장실을 갔는데

뭔 첩보영화처럼

뒤돌지말고 듣기만해요

저 뒤에 정수기쪽 옆에 앉아있는 목발든 손님

뭔가 수상해요

품안에 뭔가 숨기는거 같고

 

다리도 안아픈거같은데 목발들고있고

한시간동안 저러고 있는데 예의주시하고 있다가 경찰에 신고하세요

둘리 아이 싯팔, 처신 잘하라고, 어서오고, 선넘네 짤 모음 (애기공룡 둘리 드립)

 

라고 하는거임ㅋㅋㅋㅋㅋ

 

 

난 속으로 이아주머니 또시작이네 ㅋㅋ 하고 넘길라그랬는데

 

아 전날에 007 보고자서그런지 아님 요상한 지점장님과 1년을 일해서 그런지

먼가 그얘기듣고나서 그아저씨가 존나 수상해보이기시작함

뭔가 소매에 손을 넣기만 해도 시발 칼꺼내나??

유주얼 서스팩트처럼 절름발이가 아닌지 맞는지 존나 관찰하고

 

그러다 문득 떠오른생각이 

혹시 강도면 내가 제압해야하나?시발?맨몸으로?이길거같긴한데 총들고있으면?설마한국인데 총이겠어?그럼 칼인가?그럼 뭘로제압하지?

하는 찰나에 내 허리춤에 차고있던 가스총생각이 났음

 

엌ㅋㅋㅋㅋㅋㅋ이걸로 제압하면되넼ㅋㅋㅋㅋㅋㅋㅋㅋ

살면서 가스총 써보는 날이 오것넼ㅋㅋ

 

근데 전임자가 나한테 가스총을 인수인계 해주면서

근데 이거 나도 안써보고 내 이전에있던사람도 안써봤대더라

나가는지 안나가는진 모르겠어 쏠일없을꺼여ㅎㅎ 

 

라고 한게 맘에걸려

총을 들고 안쪽에 있는 금고로 갔음

난 솔직히 시발 쏘기전까지만해도 에프킬라처럼 누르면 나오고 손 떼면 멈추는건줄알았음

 

 

글서 별생각없이 창고에서 격발버튼을 눌렀는데

삐유------!!!!!!!!!!!!!!!!!!!!!! 하는 굉음과 함께 최루액 한발이 다 발사됨

호신가스총 리뷰영상에서도 봤지만 쏘자마자 바로 눈아프고 그런건 아니더라

소리에 좀 놀라긴했지만 이미 머리속엔 강도잡아서 용감한 시민상 받을생각밖에없었음ㅋㅋ

 

지급되는 두발중에 한발을 다시 장착하고 금고문을 조용히 닫고 나와서

아저씨 찾는데

근데 시발 아저씨가 없네?

과장님한테 물어보니까 돈 입금하고나갔다고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포상날아갔네 생각하고 마침 4시라 커튼내리고 문잠그고있는데

갑자기 금고쪽에서 비명소리가 남

가보니 우리 여직원들이 4시마감이라 금고에서 시재정산??인가 뭔가 할라고 들어가다가 

최루액맞고 뿅가버린거임

 

 

참고로 은행 금고가 어떻게 생겼냐....

일단 창문이없음..

도둑방지를 위해 약 30센치가 넘는 철문 두께에 환풍도 안되는 최악의 구조임ㅅㅂ 

근데 병신같이 시험해 본다고 최루액 하나를 다 썼으니 10평 남짓한 그 금고는

화생방 그 자체가 되어버린거임

 

여직원들은 울고불고 못들어간다고 난리가 났고

남직원들도 용감하게 들어갔다가 눈물콧물 범벅이 되어 나옴

난 그 천사같던 여주임님 입에서 시발이란 소리가 나오는걸보고

아 화생방은 남녀 할거없이 다힘들구나 ㅎㅎ 라는 생각을 하긴 시발 무슨 좆됐다 라는 생각밖에안들더라

 

결국 한시간정도 지난뒤 다시 열어보니 매운냄새는 좀 가셨고 

신기하게 바닥에 하양게 가루만 남아있더라

과장님이 빨리 다같이 치우고 퇴근하자고 하고 빗자루로 쓰니까

2차화생방

 

결국 또 10분 기다렸다가 죄송스런 마음에 내가 젖은 걸레로 바닥부터 벽까지 다 치우고 저녁 8시에 퇴근했는데

와 독한게 진짜 한 일주일은 금고들어가면 알싸한 매운냄새가 나더라

아직까지도 연락하고 지내는데 만나면 그얘기랑 횟집에서 주임님 구급차 실려갈뻔한 이야기는 꼭함

 

 

쓰고나니까 노잼인데

영상보니까 재미있던 추억이 기억나서 그냥 써봄ㅋㅋㅋㅋㅋㅋㅋㅋㅋ

30개의 댓글

2020.10.26

ㅋㅋㅋ존나 웃긴데

0
2020.10.26
0
2020.10.26

ㅋㅋㅋㅋㅋ개웃기네 ㅋㅋ

0
2020.10.26

개드립 가입 후 첫댓글 여기다 남긴다 ㅋㅋㅋ 이거 누가 노잼이랬냐

0

ㅋㅋㅋㅋㅋㅋㅋ

0
2020.10.2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개재밌

0
2020.10.26
4
2020.10.27
@닉네임변경37

ㅋㅋㅋㅋㅋㄱ

0

ㅋㅋㅋㅋㅋㅋ 썰 푸는 실력에서 인싸력이 보인다 ㅋㅋㅋㅋㅋ

0
2020.10.2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청경시절 알바 했던거 생각나네 ㅋㅋㅋ

0

그분이랑 결혼한거야?

0
2020.10.27
@살에널만났었지그때잘할껄

그랬던 지점장님이 지금 제 옆...에?

0
2020.10.27

청원경찰도 알바였군앙

0
2020.10.2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걸 왜 싸봨ㅋㅋㅋㅋㅋ

근데 1시간동안 알짱거리면서 수상한짓하면 의심 할 만하긴 하겠당

0
2020.10.27

기초 보안 교육인가 그거 안받음?

0
2020.10.27
@김개주

받아야하는데 따로 총기는 안배웟던거 같은데

0
2020.10.27

교도소에서 가끔 고무탄총 오발내는거는 본적 있는데...ㅋㅋ

0

난 운동장에서 올해 배정받은 잔탄 소모한다고 막 쏘다가... 바람을 등지고 쏴야하는데 바람 방향이 갑자기 바뀌어서 눈에 직격맞음 ㅋㅋ 십 ㅋㅋㅋ 앰뷸런스 탔다.. 즉시 셀프 제압되던데;; 

0
2020.10.27

ㅇㄷ

0
2020.10.27

나는 약재 갈다가 약재가 불량이엿는 갈자마자 발사된적잇음

0
2020.10.27

ㅋㅋㅋㅋㅋㅋㅋ존나 웃기네

0
2020.10.27

삐융ㅋㅋㅋㅋㅋㅋ

0
2020.10.27

일딴 빨리 횟집에서 구급차 실려간 썰부터 풀어봐

0
2020.10.27

이걸 지점장 탓으로 돌리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0
2020.10.27

실탄이나 공포탄 대신 가스총 들고 근무서는 부대 근무했음.

복무하면서 딱 2번 가스총 사고 터졌는데,

한번은 폐급이 궁금해서 땅에 대고 쐈고

한번은 안전장치 풀려있는거 모르고 장난치다 쐈는데, 마침 바람이 맞바람 불어서

지가 가스 다처먹고 켁켁거리는거 cctv에 걸렸음.

0
2020.10.27
@빔님

그건 가스분사기 아니냐 가스총은 탄 나가는건데

0
2020.10.27

그러게 발포훈련 최소 한번은 시켜주고나서 해야되는거 아니냐

0
2020.10.27
0
2020.10.27
@츤데레

딱! 딱! 이네 ㅋㅋㅋㅋ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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