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outube.com/watch?v=zkvMcrSH5t8
한 30대 여성이, 종이컵에 든 독극물을 마시고, 의식 불명에 빠지는 일이 있었습니다.
지난해 6월, 출근해서 근무하던 중에 옆에 있던 종이컵에 투명한 액체가 들어 있는 걸 발견하고, 물인 줄 알고 의심 없이 마셨던 건데요.
알고 보니 불산이 들어간 유독성 용액이었습니다.
경기 동두천시의 한 회사에 출근한 30대 여성 A 씨는 지난해 6월 28일 이후로 열 달째, 집에 돌아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동료 직원 B 씨가, 회사 실험실에서 광학렌즈 관련 물질을 검사하기 위해 불산이 포함된 유독성 용액이 담긴 종이컵을 책상에 올려뒀는데 그 옆에서 현미경으로 검사를 하고 있던 A 씨가 자신의 오른손이 닿는 위치에 있는 이 종이컵을 발견해, 물인 줄 알고 의심 없이 마신 겁니다.
A 씨는 일단 병원 응급실로 향했는데, 회사 측에서 해당 물질에 어떤 성분이 들어갔는지 모르고 있어 치료가 빠르게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A 씨 남편 : 4시쯤에, 자기 이상한 거 잘못 먹은 것 같다, 혼자 차 운전해서 병원 가고 있다, 그렇게 전화가 왔어요. (응급실에서) 토를 하면서 앉아 있었어요. 그때까지만 해도 멀쩡했어요. 그 회사 관계자들이 따라왔었거든요. 뭘 마신 거냐 했는데, 지금 뭘 마신지 모르는 거예요. 뭘 먹었는지 모르니까 (병원에서도) 조치를 할 수 없는 거예요, 아무것도. 혹시 모르니까 하루 정도 입원을 해라. (그래서) 저는 이제 밤 10시인가, 11시 정도 돼서 집에 가라고 해서 저는 집에 오고 있는 도중에 병원에서 전화를 받은 거죠, 심정지 오셨다고 돌아가실 것 같다고.]
A 씨는 결국 식물인간 상태가 되어, 지금까지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수사 결과, 동료 직원이 유독 물질이 담긴 종이컵을 책상에 놔둔 데에는, A 씨를 해치려는 의도는 없었던 걸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유독물질을 적절한 용기에 담지 않는 등, 관리를 소홀히 한 걸로 파악됐는데요.
결국, 회사 관계자들이 재판에 넘겨졌고, 최근 법원의 판단이 나왔습니다.
재판부는 유독 물질이 담긴 종이컵을 책상에 놔둬서, 화학물질 관리법 위반과 업무상 과실치상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B 씨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습니다.
또 B 씨의 상사에게는 벌금 800만 원, 회사에 대해서는 벌금 2천만 원을 각각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평소 A 씨가 종이컵에 물을 담아 마시기 때문에 손 닿는 거리에 놓인 종이컵이 자신의 것이라고 착각하는 건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며 B 씨의 과실이 훨씬 중대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회사는 화학 물질 성분을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사고가 발생하는 바람에 병원에 간 A 씨가 적절한 조치를 빠르게 받지 못해, 그 질책이 결코 가볍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A 씨의 남편은 7살 딸과 함께 단란하던 가정이 무너졌다며, 단순한 실수로 치부할 수 없다고 호소했습니다.
[A 씨 남편 : 이게 맞는 건지, 지금 우리나라 법이 이게 누굴 위한 법인지 이게 뭐 저는 잘 모르겠거든요. 누가 처벌받는 건지. '엄마 내일 갈 테니까 할머니 말이랑 아빠 말 잘 듣고 있어'라고 그렇게 얘기한 게 마지막이에요.]
제목 | 글쓴이 | 추천 수 | 날짜 |
---|---|---|---|
힙합이 제대로 긁히기 시작한 시점.jpg 10 | 댓글달려고가입했어 | 24 | 3 분 전 |
[백상] 기안84 : 지금 광고 나가는 중인가요? 17 | 파랑1 | 29 | 9 분 전 |
공주교도소 무기수 20대, 수감중 사람죽이고 무기징역 확정 35 | se24 | 34 | 10 분 전 |
대한민국 남자들 힘내라. 26 | 저승팔자 | 44 | 16 분 전 |
평소에 촉이 좋은 사람 들어와봐라 18 | 술콩 | 41 | 19 분 전 |
Empty = 비어 있는, 빈 13 | 모로스 | 37 | 48 분 전 |
개 잃어버린 짜루캠핑 과거 행적에 대한 유튜브 댓글 44 | 살시챠 | 73 | 48 분 전 |
헬스갤 레전드 몸매 33 | 대구소식통 | 35 | 50 분 전 |
댕댕이와 캠핑하는 유튜버 근황...jpg 60 | 뚱전드 | 64 | 1 시간 전 |
긁?? << 이거 카운터 방법 알아냄 ㅋㅋㅋㅋㅋㅋㅋ 75 | 뚱전드 | 85 | 1 시간 전 |
"부검 결과가 나왔습니다." 23 | 방가붕가햄토리 | 67 | 2 시간 전 |
평소 관심도 없던 힙합 떡밥에 커뮤들이 불타는 이유 27 | 완달 | 50 | 2 시간 전 |
백종원 저격한 위근우 평론가 73 | 붕따기 | 74 | 2 시간 전 |
신개념 비행기 좌석 배치글 보고. idea 74 | 다롱찌 | 55 | 2 시간 전 |
이찬혁이 힙합 마냥 디스한게 아닌 이유 123 | 나는솔로 | 101 | 4 시간 전 |
디지털 교도소 재등장 84 | 신일 | 76 | 4 시간 전 |
이봐 점소이.jpg 35 | 미닛맨 | 66 | 4 시간 전 |
미국식 코리아 치킨.jpg 36 | 등급추천요정여름이 | 54 | 4 시간 전 |
국뽕 거르고 아시아 스포츠 선수 GOAT는? 93 | 주금이 | 43 | 4 시간 전 |
원피스 중장 컷 사기친 놈 46 | 나루타 | 60 | 4 시간 전 |
눈누난나누난나
염산과 같은 강산의 일종임 그냥 대부분 녹여버린다고 생각하면 댐
무시
일부 언론에서는 불산이 황산이나 염산처럼 강산이기 때문에 독성을 띠는 것처럼 설명하지만, 사실 불산 자체는 강산이 아니다. 다만 농도가 높아질수록 산성이 급속도로 커진다.
불산이 위험한 건 오히려 산성이 크지 않아서이다.
GGORY
랩실에서 어우... 안전불감증이다
년째대학원생
원래 랩실은 안전불감증에 찌들기마련임 ㅋㅋ
피라냐 쳐 만들때 라텍스 끼고 만드는새끼가 없음ㅋㅋ
히오스하세요히오스
한국 안전교육이야 서명한번 찍하고 끝나니까... 애당초 쓸모없는 교육들이 너무 많으니 제대로된 교육을 시킬수도 없음. 그거 다 받으면 솔직히 일 못할정도임.
눈누난나누난나
내가 외국경험은 없지만.... 기본 수칙 다른 말로 업계상식만 지켜도 될텐데
서울대학교6학년1반
업계상식지키면 성과가줄잖어~~
눈누난나누난나
밥벌어먹긴 힘들긴한데 저 사건이 발생한 경위가 니가 말한 기준보다 좀더 밑 인거 같다...
서울대학교6학년1반
비꼬는거지 모든상황에서 안전불감증이 만연하니
루비콘의power
난 절대 내가 가져온거나 정수기 물아니면 안마시는뎅
개드립추천반
독극물 관리가 너무 허술했네..
무시
기사 찾아보니 식물인간 아니고 뇌사네...
ery
굉장히 안타까운 사건인데 ..
솔직히 여기서 책임자를 굳이 지목하자면 할 수는 있겠지만, 현실적으로 분풀이 아닌가 생각이 들음.
괴산군칠성면쌍곡리90년생노희태
실험실 산재지
kakarot
저러다가 사카린 같은거 나온건가?
장트러블맨
아이고...
좋은말만해주는봇
에고..
젖꼭빅파이
저건본인이문제임 랩실에서 투명한액체가 얼마나많은데 그걸의심없이 마시나...
이중성이야
본인이 안뜬 물을 그냥마시나 ㅠㅠ
antianti
불산을 종이컵에 따라놓은 것도 황당하고
독극물 취급하는 랩실에서 종이컵 있다고 그냥 들고 마신 것도 황당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