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차타고 10분 넘게 가면 고깃집이 하나 있는데 총 3층으로 이뤄진 큰 고깃집이다.

여기선 매주 수요일마다 정해진 인원에게 무료로 식사를 제공한다.

노숙자분, 어르신들에게 무료로 200그릇정도를 매주 수요일마다 1층에서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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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 갈비탕이 맛있어서 자주가고 가족들 식사있을 때도 종종가기에

매달 3~4번은 가는 단골 음식점이다.

그러나 가는 날이 수요일이면 자주 망설여지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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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에서 음식을 무료로 제공되는 곳은 셀프로 줄을 서서 반찬을 가지러가고

식기구를 들고선 음식을 받는 곳이고

2층에서는 일반 고객들을 상대로 돈받고 장사를 하는 곳이기에

종업원이 서빙하여 음식을 내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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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식당을 알게된지도 어언 2년이 넘는데 종종 수요일에 이식당을 가게되면

눈에 띄는 사람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특히나 어르신분들이 눈에 띄는데 한 네 분정도가 맨날 1층에서 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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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일찍 간날이면 긴 줄에서 그할아버지들의 목소리를 멀리서도 들을 수 있다.

자기가 먼저왔네 잠깐 화장실갔다왔네 새치기 아니네하면서 매번 싸우는 걸 본다.

좀 늦게 간날이면 맛이 변했네, 김치는 왜 안갖다주냐, 우린 손님도 아니냐,

식당이 이렇게 장사하면 안된다 등

내가 1층에서 담배피고 있으면 언제나 비슷한 레파토리로 아래서 성질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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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이 없거나 불친절하면 안오면 되는거 아닌가?'

'공짜로 쳐먹으면서 왜 지들이 손님이라고 생각하는거지?'

이렇게 생각이 들어서 사장님께 한번 말씀드렸다.

좋은 일 하시는 건 좋은데 감사함도 모르고 오히려 저렇게 시끄러운분들까지

왜 챙겨주냐고 저분들 때문에 시끄러워서 수욜날은 올 생각도 못하게된다고 말씀드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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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왈 저분도 인생이 안풀리다보니 밥한끼 공짜로 해결하려고

한시간 거리 걸어서 여기까지 오시는데 여기서까지 큰소리 못치게 하면

어디서 저분이 큰소리 쳐보겠나요 허허 하면서 웃으시는게 정말 대인배이긴 한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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겜풍에 내가 식당에서 봤던 그 할아버지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무시할 수 없는 정도의 숫자가 이곳에 있는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