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심한 밤에 쓰는 28살 개붕이 인생사.ssul

 

[프롤로그] 

현재 2020년 28살 먹고 직장 다니는 직장인 개붕이야...

 

여기 해외인데, 너무 얘기할 사람도 없고 요즘 답답도 하고 해서 그냥 썰 좀 풀려고..

 

엄마/아빠/나 이렇게 3명이서 한 가족이고, 외동아들이야

 

 

[대학교]

어렸을 떄부터 순하게 자라가지고 하라는거 다하고 시키는대로 다하고 살았어

 

공대 가면 돈 벌어 먹고 산다해서 공대로 진학하고 정말 너무 맞지 않아서 1학년 성적 조지고 군대로 튀었지만

 

일단은 이 전공을 졸업을 하고 돈이라도 벌어보고 그 다음에 내가 하고싶은 일을 해보자 생각했어

 

그런데 전공공부가 맞지 않다보니까, 남들보다 배로 공부해야되는데 알바할 시간이 안됬어 ㅠㅠ

 

그래서 주말 토/일 오전에만 찌개집 알바를 했어 받은 돈이래봤자 한달에 50만원 조금 안되는 돈...?

 

전공책사고, 밥먹고 휴대폰비 내고 하면 금방 동나더라고.. 어머님이 내가 또 외동이라 그런지 한달에 3~50만원씩 지원도 해주셨어

 

 

[위기]

내가 군대에 있는 동안, 아버지꼐서 명예퇴직 하시고 어머니께서는 벌이가 그렇게 시원치 않으셨어

 

그래가지고 복학 후에도 학자금도 대출받아서 내고 생활비대출도 받고 그렇게 빚이 조금씩 늘었어

 

그런데 3학년 1학기였나? 하나은행에서 전화왔는데 카드론 권유를 하더라고... 내가 진짜 돈에 대한 개념이

 

그렇게 큰 상태는 아니어서 덜컥 천만원이라는 카드론 대출을 받아버렸어

 

진짜.. 한달에 원금 30만원 / 이자가 17프로였나? 신용등급에 따라서 완전 달라졌는데 엄청 많이 붙었어

 

대학생 때 수입도 없는데 그런 돈을 내가 어케 다달이 갚냐 진짜 ㅠㅠ

 

그래가지고 부모님한테 용돈 받으면 그거 그대로 카드론 대출 갚는다고 다 갚아버리고 완전 거지처럼 지냈어 정말 4학년때부터였던것 같다

 

[취업]

 

내가 진짜 한 방에 취업 못하면, 나 그대로 빚쟁이에다가 지옥같은 하루하루 살거같은거야

 

그래서 막학기 때, 전기기사+토익+한국사 한번에 다따고 막학기 공부하면서 취업 준비 했는데 운좋게도 대기업 사무직에 붙었어 ㅠㅠ 진짜 울뻔했다

 

다 떨어지고 딱 1군데 붙었거든. 진자 기뻤어. 울집 본가에 화환도 보내주고해서 진짜 애사심 뿜뿜....!

 

 

[직장...?]

 

우리 회사가 국내 사업은 축소하고 다 해외로 진출하고 있어서, 정말 해외 출장이 잦았어

 

출장비가 쏠쏠하지만 그래도 언제 나가는지 알려주지도 않고 갑자기 나가라고 하는 경우가 축적되다보니까 정말 정떨어졌어

 

내가 지금 입사 +800일 정도(약 2년 좀 넘음) 됬는데 그중에 200~300일 가까이만 국내에 있었고 나머지는 다해외에 있었어

 

사실 나 올해를 마지막으로 퇴사를 하려고 마음 먹어서, 2020년 1월 1일부로 주재원 발령받아서 잠시 해외나와 살고있거든

 

그래서 다 해외에 있게 된 것도 있어. 한국에 분기에 한번 씩 가게 해주겠다고 해서 나온건데, 코로나가 터지는 바람에

 

한국 땅 디디지도 못한게 260일이 넘었다 ㅠㅠㅠ 순대국이 너무먹고싶어

 

 

[모은돈..?]

 

카드론 빚도 한 600만원가량 남았었고, 학자금 대출도 1200만원가까이 있었어

 

카드론 빚은 취업하자마자 싹다 갚고, 학자금대출은 이자가 싸서 조금씩 갚고 있어

 

주재원 나오기 전에 내가 모은돈은 2000만원 조금 넘었었어

 

지금 25개월차 정도됬는데, 현재 모은돈은 한 6500만원 정도돼

 

올해 연말까지 진짜 아끼고 아껴서 모으면 거의 1억이 될 것 같아

 

 

[퇴사결심]

 

우리 회사가 요즘 분사로 핫한 회산데 만약에 우리사주가 나오게 된다면

 

진짜 그거 풀매수 때리고 그냥 퇴사하고 다팔아버리고 하고싶은거 하면서 1~2년 보내고싶어 ㅠㅠ

 

코로나 시기에 관둔다는게 정말 모험이고 힘들지만?

 

진짜 한국 한번 못가고, 주 6일 맨날 하루에 12시간이상 하고 있고 재미도 없고

 

쿠팡도 없고 가게도 안열고, 코로나 땜에 여행도 못가고 이런 극한의 상황에 몰리니까

 

뭘 해도 할 수 있을 것 같은? 내가 정말 행복한 일을 찾을 수 있을 것같은? 느낌이라서 퇴사를 결심하게 됐어

 

사실 모션그래퍼 라는 직업에 너무 흥미가 생겨서 요즘 퇴근하고 하나씩 챙겨보고 있다 ㅎㅎ

 

모은돈도 내 나이에 비해서 꼬ㅐ? 많이 모은 편이라 생각들고... 만약에 우리사주 나오면 증식도 가능하니까....

 

암튼 모든 개붕이들 다들 화이팅하고, 이런 사람도 있구나 하고 그냥 흘겨 읽어줬으면 좋겠어

 

모두들 굳밤돼!!

 

 

 

 

[요약]

1. 28살 개붕이, 26살 취업전에 카드론 빚 1000만원 이자만 20만원 원금 30만원 수입없는데 다달이 50씩 빠짐

2. 오기로 26살 하반기 취업 후 28살되자마자 주재원살이

3. 현재 모은돈 약 6500만원, 내년에 분사 후 퇴사 결심! 

4. 뭐라도 붙잡고 하면 다른 길이 보인다!!

 

 

 

 

 

 

15개의 댓글

익게로 ㅂ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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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25

안돼... 이런거 새벽에 올리면 밤새면서 개드립보는 내가 뭐가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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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25

ㅂ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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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드립꺼라 개붕이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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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에 주재원이면 능력자 개붕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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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25

폴란드이신가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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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션그래퍼 하지마;;;; 제발 하지마;; 프로그래밍 배우셈. 경기 엄청 타서 요즘 코로나 때문에 행사가 다 취소되서 짤짤이도 못하고 ㅈㄴ 뼈아픔. 그렇다고 비전이 있는 직업도 아니야. 간단한 수준의 작업은 이제 AI가 할거라서.. 작업 해야되는데 애프터 이펙트만 켜놓고 멍때리면서 개드립 탐방하다 보여서 댓글담. 결론은 하지마 ㅋㅋㅋㅋ 밤새서 댓글 기승전결 업슨건 양해좀 ㅎ

0
2020.09.25
@이만슬라구만전자

와씨 왜 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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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25

일기ㅂ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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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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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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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25

응애 나 배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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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25

국내경기 ㄹㅇ 안조아

왜 이런사람이 여기를? 할정도로 고스펙인사람이

신입으로 들어오시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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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25

그는 인생에서 가장 후회되는 일로 퇴사를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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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25

ㅇㅈ구나 혹시 ㅍㄹㄷ야?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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