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러 PC방에는 꾀죄죄하게 입고 가는거임.

그리고 개드립넷을 키는데 킬 때부터 온갖 유머글이 난무하면서

주위사람들이 다 쳐다봄

"저거 개드립넷 아니야?"

"풉, 저런 고급 유머 커뮤니티를 저런 거지같은 차림새를 한 녀석이 한다고?"

"딱봐도 뉴비인데 어디서 소문듣고 추천 구걸하려는 초보네"

옆사람이 구경하든 말든 신경안쓰고

다른 커뮤니티를 돌아다니면서 엄선한 유머글을 하나 올려서 슥슥 추천 15개 받아 무댓개드립가고

2분 53초에 50개드립 0붐업 기록화면 띄워놓고 담배 하나 피고오면

주위사람들이 자리 몰려들어서

"와 미쳣다 3분안에 50개드립이야"

"아니 ㅋㅋ 우리 지역에서 제일 고렙 유저 아님? 저번에 동숙이도 5분안으로는 30개드립도 힘들다고 했잖아"

"이 사람 뭐하는 사람이길래 이런 실력을 가지고도 겸손하게 아무 말 안하고 있었지!?"

이렇게 떠드는거를

"거기. 내 자리."

이렇게 한마디 슥 해주면 구경꾼들이

"죄..죄송합니다!"

"어이! 사진 그만 찍고 빨리 안비켜드리고 뭐하는거냐!"

그럼 난 카메라로 얼굴을 정신없이 찍고 있는 여고생을 향해 (얼굴에 홍조가 피어있음)

"사진 곤란."

한마디 해주고 다시 자리에 슥 앉아서

다른 고렙 유저가 올린 게시물이나 보면서

"이정돈가"

한마디 하고 있을 때

PC방 여자 알바생이 (동네에서 제일 예쁘다고 소문난 쿨뷰티 미녀, 몸매 S급, 처녀임)

"서비스에요"

하면서 커피 한잔 주는데 커피 잔 밑에 포스트잇 한장이 붙어있음

'승희한테 좆목질 고발하기 전에 썩 꺼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