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 시리즈 3번째 글

• 혐오하는 심리
• 공정을 이야기하는 심리.

 

일주일 전 쯤에 예고한대로 썼읍니다.

• 세뇌 끝판왕은 신천지쪽이긴하더라.

팡훈이 덕에 쓰는뎅, 정사판에 오랜만에 각잡고 쓰는 글인 듯.

전도 대상

우선 세뇌에 잘 당하는 사람을 살펴봅시다.

• 늘 타인의 눈치를 보며 지나치게 상대방을 배려한다(의존성 인격장애) => 하느님, 주변 신자 등
• 모든 정보를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인다(높은 피암시성) => 성경이나 목사 등 권위자 말
• 높은 이상을 꿈꾸는 한편, 마음속에 열등감을 지니고 있다(불균형한 자기애) => 성경말씀, 그러나 제대로 공부하지 않음.
•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려 정신이 약해진 상태다(스트레스와 갈등)
• 주변에 믿고 의지할 대상이 없다(취약한 지지 환경)

 

신천지도 성경 베이스의 사이비이기 때문에 개신교 계열 교인과 호환이 가능합니다.

거기에 열성적인 개신교 교인이라면 이미 위와 같이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죠.

권위적인 목사와 갈증이 있지만 부족한 성경공부, 하느님에 대한 의존성등..

 

마케팅에서 STP라는 시장 선정 전략이 있는데, 개신교를 타겟으로하면 시장을 세분화할 필요도 없습니다.

이미 개신교 교인들은 충분한 규모, 쉬운 접근성 등이 확보 가능한 집단입니다.

 

실제 신천지의 이상적인 전도 대상을 살펴봅시다.

 

특히 인성과 신앙 부분을 살펴봅시다.

각 항목에서 왜 그러한지 이해가 안간다면 댓글로 물어보세요.

 

- 인성 -

• 약속을 잘지키는자 => [ 의존성 인격장애 가능성 ]
• 고민을 털어놓는자 => 피암시성이 높음(마음을 열어야만 가능) & [ 스트레스와 갈등 / 취약한 지지 환경 가능성 ]
• 예절이 바른자 => [ 의존성 인격장애 가능성 ]
• 경청 시 이해력과 표현력이 좋은 자 => 높은 피암시성

 

- 신앙 -

• 천국과 영생의 소망이 있는가 => 높은 피암시성 & 불균형한 자기애 & [스트레스와 갈등 / 취약한 지지 환경 가능성]
• 하나님을 두려워하는가 => 의존성 인격장애 & 높은 피암시성 & 불균형한 자기애
• 주일과 수요예배를 결석하지 않는 자 => [ 의존성 인격장애 가능성 ]

 

 

이번에는 세뇌하는 주요 방법을 살펴봅시다.

• 제1의 원리: 정보 입력을 제한하거나 과잉되게 한다
• 제2의 원리: 뇌를 지치게 만들어 생각할 여유를 빼앗는다
• 제3의 원리: 구제를 확신하고 불멸을 약속한다
• 제4의 원리: 사람은 사랑받고 싶어 하며 배신을 두려워한다
• 제5의 원리: 자기 판단을 불허하고 의존 상태를 유지시킨다

 

초반에 가장 중요한 것은 고립을 시켜 정보를 제한시키고, 끊임없이 몰아붙여 과잉과 생각할 여유를 빼았는 것입니다.

따라서

• 시간이 비고
• 환경 장애요인이 없음

은 매우 중요하죠.

 

무려, 전도대상을 체크하는 항목의 1번째와 2번째에 위치합니다.

3번째 자립경제 또한 환경 장애요인이 없음을 체크하는 간접적인 방법이라 할 수 있겠네요.

 

또한, 나머지 항목은 열심히 뜯어먹을게 있는 자인지 확인한다는 점(전도를 잘할 것인가, 돈이 될 것인가, 지속성이 있을 것인가)

신천지의 전도대상을 찾는 법은 매우 체계화되었다고 말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전도 방법

찾기 - 맺기 - 따기 - 복음방 - 센터로 나뉩니다.

 

1) 찾기

대상을 찾는 과정입니다.

가장 좋은 것은 이미 신뢰관계가 구축된 지인입니다.

그러나 보험설계사와 마찬가지로, 1~2년 활동을 하다보면 인맥이 동나게 되어있습니다.

 

따라서 지속적으로 지인을 늘리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 교회로 침투
• 설문/심리검사
• 성경 강의
• 위장교회
• 동아리/집회

등을 이용하는데 모두 기독교 계열이거나, 다른 사람을 가까이서 관찰하고, 심리의 벽을 낮추기 좋은 곳들 입니다.

그 후, 심하면 몇년동안 친분만을 유지하며 합당한 대상자인지 체크합니다.(첨부했던 표)

타게팅 대상을 정교하게 물색하는 것.

 

2) 맺기

이제 타겟을 정했으며, 전략을 수립합니다.

'구체적인' 전략을 수립하려면 단순히 대상이 타겟으로 올바른가로는 부족합니다.

더욱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합니다.

 

다음과 같이요.

각종 성향, 환경등을 체계적으로 기록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많은 정보를 얻어내야 하는데 그냥은 안되겠지요?

미행은 기본에, 기도(욕망)을 엿듣는 등 온갖방법을 동원합니다.

 

만날때도, 체계적으로 접근하는데 ㅋㅋ

공도리들도 해봤을만큼 유명한 SWOT 분석이 등장합니다.

SWOT분석을 할 때, 단순히 강약점, 기회/위기를 적고 상호작용을 도출하는 것만으로 끝낼 수 있는데,(그러는 사람 많이 봤어요)

신천지는 전략 수립팀이 체계적으로 결과를 정리할 수 있도록 노트까지 제공합니다.

 

만나는 컨셉까지 미리 만들어두는 거죠.

대상을 물색해 친분을 쌓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니 정교한 타겟전략은 꼭 필요합니다.

만났으면 결과 피드백도 해야죠?

 

이렇게 정보를 쌓아가며, 다음 단계로 넘어갈지 결제과정을 3~5단계나 거치며 신중히 결정합니다.

본격적인 포지셔닝을 하며 끌어들이는 것입니다.

따기(초급) - 복음방(중급) - 센터(고급) 정도로 생각하시면 되요.

 

3) 따기

정교한 전략을 통해 대상자가 성경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본격적인 뉴비 양성 과정!!

하와와 여린 뉴비쟝에게 매운맛을 보여주면 깜짝 놀라 도망치겠죠?

그래서 일반적인 성경만을 가르칩니다.

 

하지만, 다음을 유도할 수는 있습니다.

• 모든 정보를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인다(높은 피암시성)
• 제1의 원리: 정보 입력을 제한하거나 과잉되게 한다

신학교 신분증 위조, 학생들이 아는척등을 통해 교사와 신뢰관계를 적립하며,

성경/속담기반으로 주작하여(대충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하라는 등) 입막음을 시킵니다.

스스로 상호작용을 덜하게 되니, 자연히 정보의 입력이 제한되며 신천지의 정보는 과잉이 일어나겠죠?

 

4) 복음방

이제 중급과정으로 들어섭니다.

중급은 고급 과정으로 갈 환경과 심리를 만드는게 목적입니다.

키워드는 다음을 꼽습니다.

• 제2의 원리: 뇌를 지치게 만들어 생각할 여유를 빼앗는다
• 높은 이상을 꿈꾸는 한편, 마음속에 열등감을 지니고 있다(불균형한 자기애)

 

우선 이제는 당연하지만?

지속적인 강의와 입막음, 연기로 다른 생각을 못하게 만듭니다.

• 교사노트를 작성후 보고
• 매번 교육 전·후에 준비된 강의안과 강의한 결과를 가지고 교관에게 피드백

는 기본이겠죠.

 

심리와 지식의 개조 또한 이루어져야 합니다.

마치 데카르트의 제1철학에 관한 성찰에서

《성찰》은 철저한 회의(懷疑)에서 시작된다.

만약 학문에 있어서 확실한 것을 확립시키려고 한다면 평생에 한번은 일체의 것을 뿌리째 뽑아버리고, 최초의 토대(土臺)에서부터 다시 시작하지 않으면 안 된다.

라고 하는 것처럼요.

 

물론 데카르트는 의심이 필수라 했지만,

교사의 권위와 신뢰, 정보 제한 등으로 불가능하며 기존에 교회에서 배워온 구원관이 깨지게 되죠.

 

기존에 믿어왔던 구원관이 달라짐으로서 이상의 대상은 바뀌게 됩니다.

이는 예전 행동 때문에 구원을 못받으면 어떻게 하나 열등감을 키우는 촉매입니다.

 

5) 센터

양념질이 다 되었으니, 본격적으로 요리를 시작해야죠.

여기까지 넘어온 사람은 70% 가까이가 본교로 가게 된다고.

 

센터의 키워드.

• 제3의 원리: 구제를 확신하고 불멸을 약속한다

 

신천지의 주요 교리를 배우며, 앞에 있는 사람들이 속해있는 곳에 가서 활동하면 구제가 될 수 있다고 믿게 만드는 것입니다.

이 중, 가장 특이한 것은 모략의 하나님이라 하여 거짓말을 정당화하며, 인지부조화를 일으키는 교리.

• 예수, 사도바울도 거짓말로 전도했다 (마16:20, 고전9:20-22)
• 거짓말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면 죄가 아니다.(롬3:7)
• 성경에서 말하는 거짓말은 영적인 거짓말이다.(잠30:6)

 

신천지는 거짓말을 밥먹듯이 하게 되는 곳으로 거짓말에 대한 합리화는 매우 중요합니다.

그리고, 저런 교리로 인지부조화가 일어날 수 있죠. 꺼라위키발이지만, 책 출처가 달려있어 인용합니다.

중국군에게 포로로 잡힌 미군에게 중국군이 글을 쓰면 담배 한 갑을 주겠다고 했는데, 담배 한 갑을 위해 공산주의를 미화, 찬양하고 자본주의를 비난하는 글을 써내고 담배를 받은 사람들은 종전 후에도 공산주의를 미화하는 듯한 언행을 했다고 한다. 담배 한 갑에 자신의 신념과는 반대되는 행동을 했다는 것을 받아들이기 어려워, 사실 공산주의를 지지하고 있었다고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 인지부조화

한마디로 정신을 방어하기 위해 주입된 내용을 따르게 됩니다.

 

또한, 센터는 마치 학원과 비슷한 방식으로 사람이 많습니다.

(물론 반이상은 기존 신도^^ 어항에 물갈때 한번에 안가는 것과 동일.)

따라서 체계적인 사람 관리와 연기는 필수요소죠.

 

각종 주의사항들을 철저히 교육시킨답니다.

• 센터 안 - 7개
• 수업 중 - 15개
• 수업 후 - 7개

등 항목으로 이루어졌으며

 

• 위화감을 느끼지 않게
• 좋은 분위기 유지
• 리스크 관리
• 지속적 정보수집

을 수행합니다.

 

6) 본교

드뎌 정식 교인이 되었스빈다.

교단 입장에서는 열심히 쪼아서 실적을 내야 겠죠?

• 제4의 원리: 사람은 사랑받고 싶어 하며 배신을 두려워한다
• 제5의 원리: 자기 판단을 불허하고 의존 상태를 유지시킨다

가 키워드 입니다.

 

어마어마 하게 굴리며, 세뇌 상태를 유지 시킵니다.

1. 보통 하루의 일과는 오전 6시에 새벽예배로 시작
2. 이후 전일 활동자를 대상으로 한 전도 교육 및 모임을 가지고 바로 활동
3. 오전부터 저녁까지의 시간을 모두 복음방과 섭외활동으로 보냄
4. 오후 7~8시쯤 다시 모여 당일 활동 결과를 보고받고 피드백
5. 저녁 9~10시경에는 다시 복음방 교사교육
6. 각 부서 전도책임자들이 모여 당일 활동 결과를 교회 담임에게 보고하고 피드백

 

이때 실적 압박이 들어오죠.

전도열매를 채우고, 교리 시험에서 100점을 맞고, 예배, 헌금, 모임, 봉사 등의 항목에서 꾸준한 실적을 쌓는 등 많은 일을 해야하지만

아픈 것도 죄이며, "천국"에 못갈 수도 있다고 지속적인 협박 속에 휘둘립니다.

아마 14만4000명안에 들어야 한다나 어쩐다나. 경쟁도 있던걸로 기억하고요.

 

지속적 관리와 깊은 신앙심, 인지부조화를 가진 대상을 상대로 디프로그래밍하기란 매우 어려운 작업일 것입니다.

 

후기/PS

이상 한참 ㅈ천지가 유명할 때 알아봤던 내용이었고요,

 

심리는 이래저래 취미정도고, 경영학은 어느정도 배워먹은 입장에서

알흠답고 촘촘한? 시스템에 깜짝 놀랐었다는..

어둠의 실전 마케팅, HRM사례로 쓰여도 될 듯 싶었달까.

(끌어들이는 내용이라 마케팅을 중점으로 써져있지만 확보-배치-평가-보상제도도 잘 보인다)

 

신천지가 무섭다는 글이라

저어를 혹시 기독교쪽 사람으로 오해할 수도 있는데

• 한때 거리에 돌아다니는 전도하는 사람들 골려먹는게 취미였는데 ㅎ
• 현대의 공산주의 유령

기독교 신자면 야훼를 곰팡이나 아메바로 비유해 엿을 먹이거나

유물론에 기반을 둔 공산주의 이야기를 하지도 않았겠죠.

 

 

출처

신천지의 전략은 다음 기고에서 잘 정리하고 있습니다.

• 신천지의 포교전략 ATOZ 1편
• 신천지의 포교전략 ATOZ 2편
• 신천지의 포교전략 ATOZ 3편
• 신천지의 포교전략 ATOZ 4편
• 신천지의 포교전략 ATOZ 5편

 

세뇌에 대한 이야기는

• 심리 조작의 비밀 - 어떻게 마음을 지배하고 행동을 설계하는가

을 주로 참고했음. (전자책으로도 보유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