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문)24살 개붕이 출근할때마다 회의감이 든다.

9e47863e 10 일 전 574

고등학교때부터 요리한다고 하다가

2년제 대학교 요리과 나오고 군대가서 취사병으로 파병갔다와서

학교마저 졸업하고 바로 취업함.

 

제주도에 있는 리조트에서 6개월 일했는데

페이도 제대로 안주고 일은 많이 시키니

아무리 좋게 생각해도 이건 아닌거같아서 

퇴사함

 

조리쪽은 쉬는시간도없고 밥도 맨날 3분만에 먹고 일하러 뛰어가서  이건좀 아닌거같아 다른직업을 해보기로하다가 

그나마 관련자격증있는 홀을 해보기로함 

 

그후로  집근처에 레스토랑에 면접을 볼려고 했는데

마침 자리가 있어서 홀로 취업함 

나중에서야 계약직이라고 알려줘서 하  일단은 해보자 좋으면 오래있는거고 나쁘면 나가는거고 생각하고 일함.

 

 

조리에비하니 홀은 개꿀이였음 한순간도 쉬는시간없이 일했던 주방에서 홀로 나오니까

앉아서 쉬는때도 있고 손님없으면  깔깔웃으며 게임도 하는거보니까 

와 이거 꿀직업이구나 느꼇음

.... 정확히 1달지나고 같이 입사한 동기 3명중에 1명이 술처먹고 지각을 3번째 하는날 짤렸음

 

동기 2명은 그 동기랑 친구사이임 

뭔가 약간 그때부터 이상한 느낌이 들었는데

어떻게 보면 나는 자격증도 여러게 있고 명문대는 아니지만 이름들으면 아는 대학교 까지 나왔는데

맨날 술처먹고

출근해서 속안좋다고 화장실가서 토하고

일하다 자고

손님와도 핸드폰 보는 애들이랑 똑같은 돈을 받을까 생각이듬

 

그떄부터 였던거같음 지배인이 자꾸 나한테 뭔가 하나씩을 더 시키기 시작한게

 

개붕아 너가 오늘부터 소모품 담당해서 채크하자

개붕아 너가 오늘부터 쓰래기 가져다 버리자 

개붕아 너가 오늘부터 마감할떄 여기 청소하는거다

 

처음에 일할떄는 그래 내가 열심히하니까 평판이 좋아지니까 일을 시키는 거구나 

나쁘지 않게 생각했는데

 

평판 나쁘고 일을 개판으로 해도 월급 똑같고 대우 똑같은 동기들을보면

그냥 나도 처음부터 일을 못했어야했나?

아니그냥 조리말고 홀로 들어온게 문제인건가?

 

그러다가 지배인이랑 면담을  하게됨

무슨 일이 힘들지 않니 잘하고 있니 이런 이야기 하더니

본론을 꺼내더라

 

동기애들중에 개붕이가 제일 멀쩡하니까 

너가 앞으로 애들 이끌어서 일하라고 무슨 리더쉽을 보이레

 

순간 속으로 '그럼 ㅅㅂ 돈 더주실건가요?'가 목젖까지 올라왔는데 

그냥 둘러댔음 제가 리더쉽 같은거 없고 일할떄는 독고다이같은 스타일이다 

혼자일하는게 편할떄가 많다 라 말하니까 

 

그래도 리더쉽이라는걸 발휘해야 진급이나 직급다는데 편하다 이야기하는데

속으로 아니 제가 여길 어떻게 봐도 2년 3년 이상 다닐거같지 않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음

 

그렇게 면담 하고나서 일을 할때마다 회의감이들고있음

 

오늘도 동기들끼리 일하는데

애들이 일을 열심히 안하는게 보이고 

그거때문에 내가 일을 동기들꺼 까지 하는거 같았음 

 

원래는 내일쉬고 출근인데

퇴근하기전에 과장님이 나를 불러다가 

우리가 요즘 너를 혹사시키는거같다 휴일하루더 붙여줄태니까 편히 쉬다 오라고 하더라

 

차끌고 집오는데 회의감이 너무 들었음 

이게 맞는걸까 잘하고있는게 맞는걸까 이걸 하고있는게 맞는걸까 생각드는데

 

이제 여기 일한지 3달 넘어가는데 

내가 이상한걸까 ...

33개의 댓글

06cc314d
10 일 전

본래 사람이 써먹기 편한쪽을 계속 시키는게 맞다

왜냐고? 내가 편하니까. 당장 생각나는게 너니까

회사는 이지랄하면 고과나 연봉을 기대하고 일하지만.. 알바는 그런거 조까라 해야지

어딜 최저시급만 주면서 향상심을 바라는거냐

1
9e47863e
10 일 전
@06cc314d

삼성쪽레스토랑인데 계약 2년 이후로는 정규직 전환이라는데 1년반계약함 물론 최저 시급임 그래도 이전직장과는 다르게 초과근무 할떄마다 돈 따박따박 좋서 좋긴한데 최저시급이라 이전직장이랑 월급비슷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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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7523a5
10 일 전

ㅇㅇ 너는 호구야.

너를 갈아넣어도 돈 하나도 안올려주는곳에선 일하지마.

 

0
9e47863e
10 일 전
@fd7523a5

친구랑이야기하다가 결론은 너가 왜 열심히 하냐

대충해라 그냥 혼나고 넘어가고 모르는척해라 라고하더라

차라리 요리쪽이였으면 일반 가게였으면 옆에 사람 치고 올라가겠지만

그냥 최저시급주고 쓰는 부품같은건데 뭐더러 열심히 하냐 그러던데

팩폭이라 할말없어서 그래 대충일해야겠다 생각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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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7523a5
10 일 전
@9e47863e

절대 그딴식으로 고생하지마

나중에 너의 가치를 알아봐주는곳에서 고생해도

줮나힘듬.

 

쌩고생은 하지마...

1
9e47863e
10 일 전
@fd7523a5

말은 우리 개붕이 잘해줘야지 개붕이가 에이스야 이러는데 당연 말뿐이지 ㅋㅋ 뭘더 해줄수가 있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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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7523a5
10 일 전
@9e47863e

난 20살때부터 아웃소싱으로 상하차 일했는데

아웃소싱이 법적으로 뗄 수있는 알선 수수료 10프로이상 해쳐먹는걸 우연히 알게되었음.

내가 나이 어리다고 등쳐먹은거지.

 

파견나가는 업체에 과장이랑 친했어서 과장이 아웃소싱 업체 바꾸고싶다고

 

바꿀 아웃소싱 업체 들어가서 파견나오면 반장시켜주고 야리끼리 시켜준다해서

 

바로 내 뒤통수 친 아웃소싱업체 내가 더 씨게 뒤통수쳤다. 월 몇백하는 업체 들고 날라버림ㅎㅎ.

 

그게 내 인생 첫번째 반항이였음. 날 얕보고 나를 등신으로보는 사람에게 큰 손해를 입힌 첫사건이야.

 

그뒤로 마트알바도 1년하고 사무보조 1년하고

모은돈으로 공무원시험 준비해서 이제 공뭔됐다.

 

공뭔 들어와서 실질적으로 나에게 도움이 된다고 판단이 드는 순간부터 모든 노력 존나했다.

그래서 진급도 미친듯이 빨랐음.

 

4년만에 7급달았고 이제 20대후반 7급공뭔임.

 

웬만한 사람보다 평탄치 못한 환경에서 살아왔고,

갖은 고생을 하면서 느낀건데

너의 값어치를 알아줄만한데서 열심히해...

아닌데서 개고생해봐야 정말 남는게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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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e47863e
10 일 전
@fd7523a5

지배인이 이렇게 말하더라고 사람급해서 일단 뽑아놓고 쓴다고 근데 개붕이는 일을 잘해서 다행이라고 정상이 너뿐이여서 정말 다행이라고 순간 놀리는줄 알았음 ㅋㅋㅋ

 

지금 와서 돌아보니까 지배인이랑 면접 봤는데 ㅅㅂ 이력서가 없어서 계산서에 내 이력사항 듣고 적고 있더라 이떄 걸렀어야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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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7523a5
10 일 전
@9e47863e

다른데가서 기회가 보이는곳에서 잘해ㅠ

아닌거같은곳에선 평타만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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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e47863e
10 일 전
@fd7523a5

한두달만 더하다가 때려쳐야지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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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b52aea
10 일 전

ㄹㅇ 너만 더 고생하는데 돈은 같으면 좆같겠네.

근데 일 못한다고 투명인간 취급하는것보다는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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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e47863e
10 일 전
@28b52aea

투명인간 취급안함ㅋㅋㅋㅋㅋ 아주 활발하게 활동함 근데 동기애 없으면 뒤에서 뭐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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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a555bbf
10 일 전

뭔가 고생만하다가 나갈거같은 느낌이 강하게 드는데.. 나였으면 툭까놓고 지배인한테 가서 임시로라도 팀장직함같은거 달아주고 급여도 좀 올려주고 하시면 최선을 다해 이끌어 가보겠습니다 라고 하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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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e47863e
10 일 전
@5a555bbf

그런거 절대 안달아주고 계약직이라서 월급도 못올려줌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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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e47863e
10 일 전
@5a555bbf

듣고 뭔가 막막하더라 공산당에 있는거같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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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a555bbf
10 일 전
@9e47863e

대가없는 노동을 강요하는 곳이라면 일찍이 거르고 다른곳을 알아보는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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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fe2243
10 일 전

요리한다고 하던놈이 홀 들어간거 부터 생각 뭐같이 한거 같은뎅

홀에서 일해봤자 너한테 남는거 하나도 없는데

힘들어도 주방에서 일하면서 배울거 다 배우고

자기 매장 내는게 답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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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e47863e
10 일 전
@79fe2243

취업할당시 뭔가에 홀린듯이 돈을벌...돈을 벌어야해!!! 이생각이 컷음 조리에서 일하면서 홀을봤을때 편히 일하면서 돈버는거같아서 한번 해보고 싶기도했는데 한번으로 만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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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fe2243
10 일 전
@9e47863e

너는 지금 니가 하고 있는 고민들 다 치우고

대학가서 다른 공부를 할건지

하던 조리쪽을 계속 할건지를 고민해야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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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e47863e
10 일 전
@79fe2243

진지하게 고민해봄 점바점이라고 다른친구는 좋은 직장에서 덜힘들게 일하고 돈다 받고 일해서

나한테 진짜 거기는 쓰래기다 돈도 제대로안주고 미쳤네 이런말들으니까 다시 요리를 해볼까 생각도 들고

그냥 진짜 다 접고 다른 공부를 해볼까 생각도 들어서.. 어떻게 해야할지모르겠다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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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fe2243
10 일 전
@9e47863e

나는 제과제빵쪽을 하고 있지만

요리나 제과나 비슷한건

몇달이나 반년 뭐 그 정도 하다가 때려치는 애들 개많아서

일을 배우기가 쉽다는거다

조리 반년했다고 쓴거 같은데 반년 더해서 일년 했었으면

상황이 좀 달랐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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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c78cfbe
10 일 전
@79fe2243

서울에 친누나 자취하는데 거기서 같이 살면서 요리 딱 1년만 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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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649af44
10 일 전
@9c78cfbe

최소 일년 이상해야되는게 뭐냐면

사계절을 다 겪어봐야됨

그리고 일년동안 있는 시즌도 다 겪어봐야되고

사계절얘기는 여름에 하는 조리와 겨울에 하는 조리는 뭐가 다른지 알아야 한다는거고

시즌 얘기는 뭐 봄에 입학 시즌 부터 해서 여름 휴가철시즌 가을명절시즌 겨울 크리스마스 연말시즌 등등

이런걸 다 겪어봐야 된다는 거다.

근무환경이나 복지는 규모가 클수록 좋은건 당연하다만

규모가 좀 작은 곳이라도 일 배우는데는 문제가 없다

왜냐면 그 사장님도 다 큰데서 일하다가 거기 나와서 자기 업장 차린거기 때문에

레시피같은거나 작업 형태는 피차 일반임

0
9c78cfbe
10 일 전
@79fe2243

뭔가 제주도에서 일 그만두고 올라오고나서 직업 선택에대해서 선택장애가 올정도로 뭘 해야할지 모르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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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aa725c
10 일 전

군대도 다녀왔다며 군대랑 똑같은듯... 간부는 잘하는 넘만 시키는데 휴가 안챙겨주면 그 다음부터 틀어지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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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e47863e
10 일 전
@cbaa725c

파병가서 모르겠따.... 파병지에서는 휴가가튼게 없어서 그냥 저냥 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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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5cb509e
10 일 전

근데 이게 고민할 껀덕지가 있는건지 모르겠네... 두괄식 들어가자면 답은 당연히 조까는거임

뭐가 고민인지 모르겠음 돈더달라 얘기해도 되냐 뭐 이런거임?

0
9c78cfbe
9 일 전
@f5cb509e

흠.... 그냥 생각나는데로 막썻는데 정리하자면 진로 결정의 문제같음 그냥 다른일 할까 생각이 계속 듬 부모님은 거기말고 근처 레스토랑으로 가라 하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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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a855c
10 일 전

애초에 주방이든 홀이든 그게 네 일이랑 맞냐?

요리 쪽이 내 길인지

그것부터 제대로 정하는 게 나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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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dd139d5
10 일 전

왜 니가 일하는 걸 남과 비교하려고 하는거야?

남이 개차반으로 하든 말든 무슨 상관임 너만 잘하면 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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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c78cfbe
9 일 전
@4dd139d5

남이 개차반으로 하던 말던 상관이 없지만 그 개차반으로 인해 내 할일이 늘어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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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1e72a8b
10 일 전

페이 원하면 다른진로를 정하는게 낫지 않나? 당장 공장가서 일해도 니가 일하는곳에서 받는 페이에 대한 회의감이 몰려올것 같은데..

 

요리는 어디를 가더라도 힘든거라고 알고 있는데.. 요리뿐만 아니라 다른 직군도 비슷하다고 생각함. 특히 기술직은 대기권 돌파하기전까진 다 힘들거임.

 

한곳에서 2년정도 일해보고 니가 그쪽길로 갈지 말지 생각해봐도 늦지 않을듯. 2년 더 해봤자 26살이니깐 그때 다른 길로 가더라도 늦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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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c78cfbe
9 일 전
@c1e72a8b

주변 조언들이 너무 많아서 생각이더 만ㅍ아지는거같음 아버지는 대형 리조트 말고 그냥 레스토랑 한번 들어가봐라 한번더 해봐라 하시고 누나는 촬영이랑 편집쪽 일하시는데 너도 편집좀 할줄 아니까 지금주터 슬슬 편집 하자 이러시고 듣고 결단이 서야하는데 뭘 해야할지 모르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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