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다 만난 친구이고 만난지 5년쯤 되가는데

성향이 전혀 다름

그 친구는

술, 여자 존나 좋아하고

여친 있는 놈이 직장에서 당당하게 세컨드 얘기하고 다니고

주변 친구들이 헬스 트레이너, 모델, 연예계 매니져, 의류업계나 외식업계 매니져

거의 이런 친구들이고 생각보다 발이 넓음

근데 나는 친구도 별로 없고

없는 이유가 내 성격이 좀 자존심만 강한 외골수임

술 마시는거도 못하고 싫고

시끄러운데랑 안어울리는 사람이고

누구랑 어울리는거 잘못함

내가 퇴사하고 취준한다고 연락 끊고 잠수탈거같은데

친구가 그러지말라고

친구 한명쯤은 있어야 너도 좋은거라고 그럼

말은 좋은데

얘가 일이주에 한번씩 술마시러 나오라고

스트레스 풀라고 하는데

한두달에 한번쯤이면 이해를 하지

솔직히 술값도 지가 한턱 낸적도 없고

내가 사주면 먹고 아니면 철저히 돈계산하는 인간이

왜 내가 먹기 싫은 술마시러 나오라는건지 모르겠고

빡돌아서 조만간 싸울거같음

내 성격이 진탕 싸우면 서로 안보는 사람이라

또 개지랄하면 또 친구 하나 없는 외톨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