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돌아가셨어

아부지 목소리 까먹을까봐 무섭다 ㅠㅠ

5252..... 두려운건 그게 아니다.

아버지가주신 몸뚱아리와 재능을 제대로 활용도못할때

아버지의 노력에비해 너의 노력이 닿지않았을때

그것을 가장 두려워해야하는거야.

나도 가장 가까이서본 엄마는

아빠가 게으르고 가부장적이라고 말씀하시지만

내가본 아빠는 가장 성실했고, 가정에 충실한 남자였다.

네가 바라보고 동경했던 아버지만을 기억하고 추억하고

다가서기위해 노력하면 되는거야.

요새 드는 생각은

아빠는 도대체 내 나이에 그렇게 열심히 할 수 있었을까 야

울 아부지는 4남매 장남에 할아버지가돌아가시면서 있던 땅 사기당해서

거의 초졸즈음부터 일 시작하셨움...

보통 5060세대가 이런경우가 많더라.

사기는 아니더라도 당시 시대상이 초졸부터 여자는 미싱,남자는 야가다로 시작해서

당연스럽게 일 시작해버리는것....

딲 아빠 만큼만 살고싶다.

그렇게 살면 정말 멋진 사람 될 것 같아

그런사람들 특징이

살아있을땐 멋지다고 안해쥼.

죽어서야 인생을 복기하고 멋지다고해쥼.

근데 결혼해서 애낳고 죽으면 이마저도안됨.

애낳고나서는 무적권 뒤지기전까지 일해야 멋지다고해쥼.

미안하다

참....좋은 광고같다

미안해

제발 꼮 남겨라..........셀카 같이 찎어 제발 제발

남자친구 여자친구랑 헤어졌을때

홧김에 혹은 마음정리 한다고 사진 다 삭제하지?

근데 나중에 시간이 지나고 나면 그 사진들 괜히 삭제했나 싶어져

그거랑 똑같더라

사랑의 종류만 다르지, 결국 나에게 사랑을 준 사람이잖아

연인은 언젠가 길가다 볼 수도 있어

근데 엄마 아빠를 못보기 시작한 그 순간부터는 절대 볼 수 없어

난 엄마 고생시킨 아빠가 미워서 아빠 사진 하나 없고 영상 하나 없었는데 아빠 목소리가 기억이 안나서 운 적이 많아

아빠 얼굴은 눈앞에 생생하게 그려지고 나를 부르던 애칭은 기억나는데 그 목소리가 생각이 안나더라

동영상이 제일 좋지만 여건이 안되면 녹음이랑 사진만이라도 남겨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