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서 읽어봤는데

그냥 무슨 사정이 있었겠거니 하고 넘어가면 되지

왤케 거짓말을 했니 안했니부터 해서 바람 얘기까지 넘어가는지 모르겠네 ㅋㅋ

남자 입장은 잘 모르겠지만 별거아닌걸로 과대망상 빠져서 바늘도둑이 소도둑 되는거 아닐까 하지말고 그냥 유도리있게 믿어주고 넘어가면 돼

근데 내가 예전에 거짓말을 해보니 알겠더라 하는심산이 컸던거같아. 거짓말하기시작하니까 사소한거부터 조금 큰것도 막하게됐거든

그래서 작은거짓말조차도 용납하면안된다 생각이 박힌거같기도해. 근데 조금 사실이 아니야? 그러기쉽잖아. 작은거짓말이 큰거짓말되는것

어디까지 유도리있게해야하나에서 난 지금 혼란이온거같아

나는 '그냥 지금이라도 사실대로말해줘 화안낼게.' 한게 나름 너그럽게행동한거라고 생각했어. 근데 방법을 달리했어야했던걸까? 내가 어떻게행동했어야하나. 아예 말을 말았어야할까. 그럼 거짓말을 해도 괜찮다는식으로 변하는건아니었을까 생각이 참 많아.. 어떻게했어야 나은방법이었던걸까?

그건 그 당시의 대화만으로 해석하면 안돼

네가 아무리 너그럽게 말하려고 했더라도 그 이전부터 니가 그 사람에게 보여온 행동과 말, 성격이 있기 때문에

그런 사람에게 아무리 네가 당장 너그럽게 굴더라도

척하는 것처럼 보일 수 밖에 없었을 거야.

즉, 그 시점에서 사건만 가지고 판단하면 안돼

너가 그 동안 누적해서 보여준 것들이 그 당시에 폭발했던 것일 뿐.

그럼 고민을 해야하는 건 뭘까

시작도, 경과도 계속 네가 너그럽고 그 사람에게 잘 대해줘서

그 사람이 네게 편안함을 느끼고 때로는 친구처럼, 때로는 동반자처럼 같은 이미지를 쌓으려고 해야한다는 것과

어떻게 하면 그런 이미지를 쌓을 수 있도록 내 자신이 변화할 수 있을까야.

그러면 내가 독불장군처럼 그랬을때

이제는 그런 바뀐모습으로 하고싶으면 어떻게행동해야해? 그냥 보고도 못본척 알아도 모른척해야돼?

나진짜 어떻게행동하는건지 몰라서 그래..

나도 유하게 먹고싶은데 하.. 일단은 솔직히 내가 유하면서 또 자기밥그릇을 챙기는 롤모델이 주변에없어 솔직히. 집안도 다 독불장군이고 그래서 어떻게 행동해야할지 표본을 도저히 모르겠어. 정말우울하다

크게 몇 가지가 있는데

너의 경우에는 연애쪽인 거 같으니 연애쪽만 가지고 이야기를 할게

1. 한 번 사귀기로 한 상대면 헤어지기 전까지는 상대방을 절대적으로 신뢰한다.

- 신뢰를 중간에 깨더라도 정말 큰 것이 아니라면 담아두지 않는 것이 포인트.

- 신뢰하기로 했으면 그 사람이 무슨 행동을 하든 나에게 적대적으로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면 다 믿어주는 것이 좋다

2. 신뢰가 집착이 되지 않도록 항상 마음을 가다듬는다.

- 신뢰를 무한히 하기 시작하면 보통 그 사람 없이는 안될 거 같은 생각이 들면서 집착의 길에 가게 됨

- 집착을 버릴 수 있도록 항상 조심해야함

3. 부정적인 말보다는 칭찬과 존중, 사랑의 말을 많이 해준다.

- 상대방을 변화시킬 수 있는 말은 지적질과 선생질이 아니다.

- 자신이 상대방을 변화시키고 싶다면 어떤 것, 특히 상대방이 좋아하거나 관심있어 하는 것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 사랑한다는 말을 많이 해주는 것도 좋다. 사랑받는 것은 남녀 가릴 것 없이 인간이면 모두 좋아한다.

- 3번은 정말 중요한데, 이런 말을 많이 해주면 정상적인 사람이면 그런 말을 해주는 사람에게 더 잘보이기 위해 노력하기 때문

4. 서로의 영역을 정하고 그 영역은 절대 건드리지 않는다.

- 사생활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인데 상대방의 취미나 좋아하는 것들 등 이런 것들에 대한 것은 간섭도, 고치려고도 하지 않아야 한다.

- 이건 결혼 이후도 마찬가지. 사람은 자신이 살아온 경험과 환경이 있으므로 그것은 최대한 존중해야한다.

5. 언어를 나쁘게 쓰지 않는다.

- 아무리 화가 나더라도 상대방에게 욕설 또는 그와 비슷한 무례한 말을 하면 안된다.

- 상대방이 그렇게 행동한다고 자신도 그렇게 할 수 밖에 없다면 같은 부류의 사람이 될 뿐, 누구도 승리자가 되지 않는다.

6. 서로의 사소한 것부터 시작해서 감정까지 공유할 수 있는 진지한 대화를 많이 한다.

- 대표적인 일례로 데이트 중에는 휴대폰을 서로 꺼내지 않는다거나 등이 있다.

- 교류가 있어야 관계도 형성된다. 교류가 없는 관계는 육체적 관계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 6번은 1번과 연결되는데, 6번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1번의 절대 신뢰가 유지될 수 있다. 내가 아는 그 사람은.. 하면서.

이 정도 인거 같네

진짜너무고마워 꼼꼼히 읽으면서 깊이생각해보고 자기반성을 하고 다시 생각하고 새길게

진짜고마워요

이건 오프토픽인데 너무 좋은조언이라 하나만더 물어봐도될까? 나는 상처받는것에 두려움이 너무커서 상처받을까 초조해하다보니 더 사람 옥죄는경향이 있는거같아

어떻게하면 상처받는것을 두려워하지않고 받더라도 금새 회복하고 긍정적으로 나아가는사람이 될수있을까요

상처는 누구나 받는거야

하다못해 마블 영화의 캐릭터들 중에서 심적 상처하나없이 된 영웅이 있어?

아이언맨 = 1에서 고통받고 타노스에게 질까봐 지적인 고통도 받음

캡아 = 친구에 대한 고통과 퍼스트 어벤져에서 그 여자와 이어지지 못한 고통(해소되긴 했지만)

토르 = 그냥 싹 다 뒤지고 집도 날아감

헐크 = 자기 자신을 잃어버리고 사람에게서 배척당함

블랙위도우 = 암살자로 길러지면서 여자를 포기당함

...

..

뭐 더 길게 말할 것도 없지

그럼 너가 말했다시피 상처를 피할 수 없다면 어떻게 받아들이고 회복하느냐가 문제가 되는데

이건 사람마다 성격마다 너무 천차만별이라 왕도가 없어

다만 중요한 것은 그런 상처를 고통으로만 보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지 않나 생각이 드네

상처를 통해서 얻어갈 수 있는 것은 없을지,

혹은 내가 어떤 부분이 바뀌어야 할지,

어떤 사람이 안 좋은 사람이라는 것을 알았는지

등 반성을 많이 해봐야 한다는 거야.

더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을거라는 믿음과 희망을 놓지 말기

나는 더 좋은 사람이 될 수 있을거라는 다짐하기

때로는 아 그 사람 진짜 이런 부분은 별로였어 하면서 조금은 까대면서 기분 풀기

반성한 만큼 제대로 행동하고 말하고 마음 갖기

뭐 많아 중요한 건 네가 하는거지.

정말고맙습니다 덕분에 많이 새로운걸 본거같아요

그리고 글쓰길잘했네요 감사해요ㅜㅜ

힘내 개붕쟝

고마워ㅜ

고마워 나 진짜 확대해석 심하긴해

거짓말은 솔직히 거짓말에대한 트라우마가 심한게있어. 연인관계가아니라 가족관계에서.부모님이 나에게 거짓말을한게 충격이 컸던게있고 나도 부모님한테 거짓말 심히했던적이 있어 아무도 믿을수없다가 깊이 박혀살아왔어.

커서는 난 내 스스로 적어도 내 연인에게는 거짓말하지말고 솔직해도 좋은사람을 만나자해서 항상 연인에게는 솔직해왔는데 내 기준이 솔직히 너무 까다로웠던건가 생각도 많이 들었어

지금 아까 화났을때 남친 메신저에 '너 그게임 아이디뭐냐 난 진실을 알아야겠다 난 개인시간 갖는사람하곤 사랑할수있어도 나한테 진실되지못한 사람이랑은 사랑할수없다' 이런식으로 보내놨는데

좀 그렇게보내지말걸후회되네. 남친이 확인은 안했는데 이미 좀전에 보낸걸지울방법이 없으니까

혹시 수습은 어케해야할지 ㅜㅜㅜ 아이디어있을까

지금 아마 남친도 심정이 복잡하거나 그럴겨. 날 밝으면 그냥 니가 가진 솔직함으로 사과해. 어제 새벽에 널 몰아붙였던거 정말 미안하다. 니가 설령 게임을 했더라도 너의 자유고 대수롭지 않은 문제였는데 너의 말을 거짓말이라고 단정지어버리고 매도했던 것과, 내가 거짓말에 대한 트라우마 때문에 널 거짓말쟁이로 몰아붙이고 심하게 말했던게 정말 후회된다.

내가 가진 고집과 유도리 없는 성질이 우리 관계에 영향을 미칠까봐 걱정된다. 날 용서해주면 정말 고마울 것이고 변하도록 노력하겠다.

뭐 이렇게 좀 다듬으면 괜찮을거 같은데.

고마워 그렇게해볼게

그리고 솔직히 결과는 별개로, 내가가진 아집하고 생각 사상같은걸 다시 돌아보게해준 기회가되어줘서 정말고맙다고 말하고싶어

남친하고 이후에 잘되든 안되든 오늘 배운 교훈은 내가 미래에도 더 잘행동할수있는 사상의 기반이되어준거니까 정말 귀중한 답변이었던거같아

정성껏달아주고 알려줘서 정말 고마워요

ㅇㅇ 게임은 했다고나오더라. 내 마지막 전화받고나서도 한판더했던것같아. 웹사이트가 정확한건아니겠지만 그냥 나온건 그래

뭐야 그럼 남친 빼박 잘못이구만ㅋㅋ

남친편 드는 애들은 뭐냐

기분 안나쁜게 이상하지

아까 전화 내용만 보고서

너한테 너그러워져라 유도리 있게 행동해라 하는거 자체가

모쏠들 생각 아닌가ㅋㅋㅋ

나도 맨날 여친한테 거짓말치고

새벽에 게임하는데

니 입장 충분히 이해함

야 왠만하면 그짓말하지마 ㅋㅋㅋㅋㅋ 그냥 겜한다구해줘.. 너그러워질기회좀 주라 여친한테

나도 근데 이게 일단은 막 바람피우고 거짓말한건 아니다라는 게있으니까 맘속으로는 용서해주고싶어

어찌보면 내가 삐질까봐 우리 기분좋았는데 그게 망치게될까봐 거짓말한거일수도있으니까

근데 내기분으로 용서가안되니 어쩔줄몰라 화가나고 배신감들고 해서 극단적으로 나오기시작한거야

남친이 거짓말한건 난 아직도 잘했다고생각안해.

그거에대해선 확실히 짚을건데 다만 난 용서하는 방법을 배우고싶었어

내가 독불장군인건 솔직히 나 자신한테 너무힘들어. 용서할줄모르니까 모든 실수를 내속에 다 쌓아두고ㄱㅣ억하고 계속 속상해하게되거든

나자신을위해 너그러운사람이 되는방법을 배우고싶다 생각이들어 물어봤고 남친 사건은 그냥 내가 되고싶은 상을 연습하는 거로 생각하면 어떨까 느꼈어

와 영닉 첨본다

바람이라면 이야기가 다르지.

근데 게임이라 용서할수있는가 의문이든거같아

바람은 난 조언안구해. 걍 잠수이별임

그건 그냥 너를 안좋아하는거야...... 솔직하게 내입장에서말하면....

돈은 빨리받아 에구

맘같아서는 그냥 돈안받고 꺼지라고 하고싶은데 그게안되더라고 그리고 중요한거는 오늘 카톡을 나한테 실수로 다른사람한테 보낼거를 보내더라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거기에 맨탈깨지면서 공황올뻔햇는데 잘버텻지 이제는 괜찮아 진거같아 나는 많이 좋아해서 그렇게 해줫는데 나에게 돌아오는거는 이런거네 하..........

내가 인내심이 없어 큰일이야.. 감정이 확오르면 이거 해결안하면 미칠거같은 그런게있어서ㅜㅜ

휴 나 성숙해지려면 갈길이 먼듯..

나도 그랬는데 ㅋㅋ

남편이랑 연애 초반에 나 혼자서 별거아닌걸로 욱 해서 혼자 헤어지자 했나.. 못만나겠다고 했나.. 그런식의 이야기를 했었는데 금방 후회하고서는 그 뒤로 말하기전에 감정 좀 가라앉히고 이야기하게 되더라구.. 

거짓말이 더큰거짓말을 불러온다는건 거짓말문제가 아니라 사람 자체의 문제이다 하는게 확 와닿는거같아

나는 사람을 고를때 잘고르는 편이라고 자부하긴했는데

내가골라도 나의 선택이나 전반적인 사람 자체에대해 믿음이 부족한 상태인건 확실한거같음

조언감사함

글쎄 난 최소 나를 돌아볼 머리는있는데 넌 글쓰는 꼬라지보면 그런 머리도없는듯 ㅋ

ㅇㅇ 똑똑하고 너무착한사람 많은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