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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소설 쓰고있는데

내가 세상에 화평을

주러 온 줄로 생각지 말라.

 

화평이 아니요

검을 주러 왔노라.


 

0.

처음에 눈치 챈 것은 저였습니다

저희 언니는 천재입니다

 

그런 언니가 저의 자랑거리입니다

아니야, ##

천재는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돼



 

1.

알수없는 불쾌감이 떠나질 않는다.

 

ㅡ…

 

깨끗하다 못해 결벽증까지 느껴지는 따분한 방 그리고 작은 추억하나

 

ㅡ… .. . .. !

 

미안해

 

ㅡ.. …..

 

미안해

 

ㅡ네...잘못...이… ..야 …


 

미안해



 

2.

「....』 

이름 모를 새의 지저귐, 그리고 작게  속삭이는 바람 소리만이 기분 좋게 귓가를 맴돌다 사라지며 나를 잠에서 깨운다. 내가 꿈을 꾸고 있던 걸까? 내게 찾아왔던 몽마는 불쾌한 느낌만을 남기고 이내 사라져버렸다. 창 밖을 내다보니 커다란 나무 한그루가 카멜레온처럼  푸른색 자취를 감추며 붉게 물들어가고 있다. 

「추워....』 

머리맡의 창문을 닫고 주위를 둘러보니 매일 보던 익숙한 곳이다. 침대 맞은편 책장의 책은 한치의 오차도 없이 색깔별로 가지런하게 정리되어 있었고 그 옆 책상 위에 책마저 높이별로 정렬이 되어있는데 가끔 이런 걸 보면 소름끼친다. 그녀는 침대에서 일어나 잠에서 깨려고 물을 마시러 간다. 평소와는 다르게 식탁 위에 아침식사와 함께 언니가 적은 쪽지가 올려져있었다 왠지 안좋은 예감이 든다. 불길한 기운과 함께 쪽지를 펼쳐보니 그곳엔 오직 한 단어만 적혀있었다.

「.....』 

 

이런느낌으로 적는거 어떤것같아???ㄱㅊ으면 계속 적어볼깡

전체적인 내용은대충 정신병걸린 주인공이 고아인 여자애 데리고 돌아다니는 판타지물 초입부임

32개의 댓글

2020.02.06

창작판이랑 헷갈린거 아님?

 

0
2020.02.07
@로베론

창판은 너무 활동이 없어서 ㅠ

0

마태복음의 한 구절이네 :)

0
2020.02.07
@한그르데아이사쯔

0
2020.02.06
0
2020.02.06
[삭제 되었습니다]
2020.02.06
@sooh009

베르나르처럼 써봤는데 ㅠ

0
2020.02.07

난 서술방법보다는 스토리가 제일 중요하니 원하는 대로 쓰시면 좋겠다,

작가자신의 냄세가 폴폴 베어나오게 썼으면 좋겠다 하는 바람

 

개인적으론 0번 좋고

2번은 호흡이 많이 길어서 조금 힘들고

 

1번도 좋은데

깨끗하다 못해 결벽증까지 느껴지는 따분한 방 그리고 작은 추억하나

 

깨끗하다 못해 결벽증 까지 느껴지는 방..

 

-ㅈ...ㅁ......

 

어쩌면 조금 따분함이 서려있을지도 모르겠다..

 

-...ㅁ...ㅎ..ㅈ....ㅁ.....

 

작은 추억도 남겨져 있는 곳..

 

-..핸..드..폰에.... 지문... 묻히..ㅈ.ㅣ.... 마....

 

이렇게 나눠서 사용하면 좋을거 같음

 

 

결벽증 따분함 작은추억은 한문장에 묶이니까 좀 애매함

나눠놓으면 좀더 풍부하고 괜찮은 호흡을 가져갈 수 있지 않을까

0
2020.02.07
@작은투자자

0번 처럼 쓰는게 깔끔한가보네

너처럼 적으니까 뭔가 영화같은 전개라 맘에든다

이런식으로는 한번도 안적어봤는데 많이 도움된것같아

이번에 베르나르 베르베르 책들 많이 읽고 이사람처럼 자세하게 묘사하는게 맘에들어서 써봤는데 3번처럼 쓰는건 적당히 끊는 지점을 찾는게 좋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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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07
@냥짤저장소

:) 도움이 됫다니 기쁘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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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07
@작은투자자

개붕이들이 말한거 참고해서 적고있으니 기대하라구~

0
2020.02.07

0번이 좋다. 라노벨느낌이 좀 있긴한데 내가 본 재미있는 소설들은 저런 느낌이었다.

0
2020.02.07
@Gorthaur

깔끔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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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화평이라고 쓰는건 이유가잇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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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07
@왈컹왈컹으렁르

마테복음 한절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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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07
@냥짤저장소

10:34

0
@냥짤저장소

아 무슨의미가잇는기아니라??

궁금해서 시적허용뭐이런건줄알앗지 평화라안쓰고 화평이라고쓴거보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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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07
@왈컹왈컹으렁르

엉 스토리랑도 관련있어서 구절 그대로 썼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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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07
[삭제 되었습니다]
2020.02.07
@모피어스

내가 국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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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07

글에 자의식이 넘쳐서 읽기 힘듬. 전형적인 자기만족 문학. 자기만족을 위해 하는 거라면 문제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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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07
@카리메아

2가 그렇게 느껴지는거지? 문학은 자기만족이 맞는것같음 ㅋㅋ 읽어주는 사람이 좋아하면 더 좋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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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07

다각도로 전개 되는 시점에 독특한 설정은 좋은데 정작 전개 방식은 라이트노벨 등의 경소설 클리셰를 그대로 따라가는 느낌.

 

 

1. 정신병 걸린 주인공이 고아인 여자애를 데리고 돌아다니는 것에 대한 설명이 너무 부족함.

만약 이 설정이 아주 중요한 포인트이자 전체 내용의 핵심이라면 여기에 대한 설명은 초반부터 확실하게 짚고 가야 함.

최소한 주인공이 어떤 정신병을 가지고 있는지, 고아인 여자애는 어쩌다가 주인공을 언니로 여기게 되었는지에 대한 설명이 먼저임.

 

만약 이 설정은 작가만이 간직하는 중이고 나중에 짜잔! 사실은 이런 설정이었습니다! 하는 용도의 반전 포인트라면

복선치고 너무 과한 묘사가 많음.

 

물론 정신병에 대한 설명이랍시고 '나는 이러이러한 정신병을 가지고 있다.' 이렇게 표현하는건 하수고,

누가봐도 보일리 없는 것이 보인다던지, 엘리베이터(좁고 폐쇄된 공간) 안에서 여러 사람과 반갑게 대화를 나누는데 1층에서 주인공만 내린다던지. 이런식으로 표현해주는게 좋음.

 

2. 초반부터 화자가 누군지에 대한 느낌이 전혀 안 옴. 주인공이 누군지, 처음에 언니와 '나'가 나오는데 누가 누구에게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느낌이 전혀 안 옴. 이런식의 독백, 불확실한 화자끼리의 대화는 짧게 쳐주는게 좋음. 0과 1 중 하나만 선택하고 나머지는 다음 챕터에서 인용하는게 좋을 거 같음.

 

3. 장문으로 댓글 달아놨지만 무엇보다 판타지는 작가의 세계관 설정이 반은 먹고 들어간다고 생각함.

그렇기 때문에 내가 너의 세계관을 모르는 상태에서는 함부로 말을 하기가 어렵다.

판타지물이라고 했는데 정신병 걸린 주인공이 현대에서 인외마경으로 들어가게 되는 내용인건지.

암울한 중세 분위기의 판타지 세계에서 이루어지는 일인지만 알아도 좋을 거 같음.

0
2020.02.07
@마신다

아직 여기가 뭐하는곳인지 쓰고있어서 인물들 성격이 드러나는 부분은 쪼오끔 뒤에있어 ㅋㅋㅋㅋ

내가 다른사람 시점에서 읽어보니까 진짜 누가 누군지 하나도 모르겠다 이부분도 많이 고쳐야겠다

주말에 빡시게 쓰고서 다시 올릴테니까 또 봐줘~~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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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07

2로 쓰기엔 필력이 좀 떨어지는거같고 1은 너무 애들 취향이고 0은 너무 짧아서..

 

그래도 0이 제일 좋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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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07
@Quia

예전에 쓴것도 쓰면서 필력이 딸리는걸 느꼈는데 힘드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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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07
@냥짤저장소

글쓰는게 원래 어렵지.. 힘내 그래도 좋은 취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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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07

개인적으로 담담한 서체를 좋아해서 0번이 제일 좋음

글짜임새가 간결하면서도 예쁘잖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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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07
@Quissont

생각해보면 항상 딜레마가 그거임

 

들려주고 싶은 거, 지금 느끼는 이 감정들 그대로 다 읽는 사람한테 전해주고 싶어서 줄줄 쓰다가 문득 읽어보면 글이 너무 난잡해짐

 

1.

 

'그래, 결국 답은 aa였구나.'

 

그렇게 어물거리는 새, 이미 그는 등을 돌린 후였다.

 

채 열 걸음은 될까? 뛰어가 잡으려면 잡을 수 있는 거리였음에도, 무거운 발걸음은 채 떨어지지 않았다. 온통 비로 얼룩진 하루는 그렇게 저물었다.

 

2.

 

결국, 그 날은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그렇게 끝이 나고 말았다.

 

무언가 주워섬길 말은 분명히 있었음에도, 발이 무거워 돌아가는 그를 채 붙들지 못한 까닭이었다.

 

3.

 

할 말은 있었건만, 돌아가는 그 이를 잡지 못했다. 그렇게 또 하루가 지났다.

 

 

라고 했을 적에, 이야기 전체에 있어서 이 부분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따라서 완급조절을 해야 하는데, 무슨 영화나 애니메이션의 한 장면처럼 생각해서 필요없는 것에 표현을 낭비하느라 대책없이 글이 길어지는 걸 너무 많이 겪어봄

 

개인적인 넋두리긴 한데 글 쓴다고 하니 반가움 반 자괴감 반에 적고 감

 

잘 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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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07

다 조금씩 싫은데 억지로 뽑으라면 2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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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07

과하지 않게 잘 쓸 수 있으면 내 취향은 2번.

서술방식만 평가받고싶다고 생각했던 것 같은데

내 생각에 제대로 된 평가가 듣고싶다면 윗 사람들이 말한 것처럼 화자나 상황이 어느정도 드러나고 몰입할 수 있을만한 '아주 짧은 소설'이라도 돼야할듯 함

0
2020.02.07

창문이 열린 방에 나 홀로 누워있다.

커튼 사이로 내리쬐는 햇빛 사이로 찬 바람이 들어온다.

 

"...춥네"

 

 창문을 닫고 유리창 너머로 밖을 둘러보니 붉으스름한 노을 빛이 집 앞에 서 있는 나무를 붉게 물들였다.

 

이른 아침에 일어나서 졸린 와중에도

나뭇잎 사이로 가지런히 정리된 노을 빛이 예쁘다고 생각했다.

 

멍한 눈으로 방을 둘러봤다.

 

창문 옆에 침대, 침대 건너편에 책상, 책상 앞에 의자, 의자 옆에 책장, 책장 안에 책.

늘 같은 각도로 보이는 방 풍경에 마음이 편해진다.

이런 방 풍경을 꾸미려고 어떤 노력을 했던가.

 

책 하나를 살때도 내용보다는 책 표지의 색이나 높이를 제일 먼저 보고 골랐지 않는가?

세로는 29.4cm, 가로는 21cm를 벗어나는 책은 아무리 귀한 마도서라고 해도 쳐다 보지도 않았다.

 

침대에서 일어나서 방문을 나가려고 하니 책상 위에 없던 쪽지가 원래 있었던 것 처럼 나타났다.

 

`그 아이`가 내 아침 풍경을 해치지 않기 위해서 간단한 조건부 마법을 쪽지에 걸어놨나 보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작은 손으로 낑낑 거렸을 모습을 생각하니까 괜히 마음이 푸근해졌다.

 

[어쩌구 저쩌구]

 

그래도 글씨 교정은 필요해 보인다.

 

 

 

 

 

 

 

대충 강박증만 넣고 마법적 세계관 대충 때려 박아서 독자들이 읽기 편하게 써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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