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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고마워요 내가 언니 평생 안잊을게요"

 

어머니가 얼마전 이야기를 하나 해주셨어 

 

 

 

"내가 얘들 못찾으면 평생 한이 될거같아"

 

어머니가 고등학생 시절에  먼 친척뻘 되는 부부가 

 

교통사고로 7살 13살 (나이는 추측) 아이들을 두고 

 

먼저 떠나셨지 그 아이들의 고모? 이모? 되는 사람이

 

"아이들 고아원애 맡기기전 하룻동안 니가 좀 보살펴줘라"

 

하셔서 하룻동안 돌봐주기로 했는데 

 

대구의 우방타워랜드라는 놀이공원에서 하루 놀아주셨데

 

(놀이공원 개장 시가가 안맞는듯 어머니 기억이 잘못되었을지도)

 

어머니도 가난한 시골집안이라 돈이 없어서 놀이기구는 이용 못하고 

 

꽃밭에서 아이들하고 같이 놀았는데 오빠는 나이를 좀 먹어서 

 

쭈뼛쭈뼛하고 잘 놀지 못했지만 여동생은 아주 잘 놀았었데

 

꽃밭에서 까르르 웃으면서 놀고 밥을 돈까스를 사줬었지

 

물론 어머니는 돈이 부족해서 그 아이들만 먹였구

 

오빠는 부끄러워서 잘 먹지 못했는데 

 

여동생은 해맑에 웃으면서 맛있게 먹었다더라 

 

그리고 밥을 다 먹고 아이들의 이모?고모? 를 만나서

 

이제 고아원애 데려다줄 시간이었는데 

 

고아원에서 헤어지며 여동생이 하는말이

 

"언니 오늘 재밌게 놀아주고 맛있는것도 사줘서 고마워요 내가 언니 평생 안잊을게요" 

 

이때 어머니는 무언가 찌르르한 감정을 느끼셨데.. 

 

이 가여운 아이들이 앞으로 얼마나 힘들게 살아갈지...

 

고아원에 들어갈때 이모되는 사람이 

 

 "윤숙아 니 절대로 여기 다시 찾아오면 안된다 니가 찾아오면 애들 도망간다 절대로 안된다"

 

라고 말을 했대 그래서 어머니는 어린 마음에 애들이 정말 큰일날줄 알고

 

다시는 찾아가질 않았다더라 그렇게 세월이 흐르고

 

이젠 다시 찾기가 정말 힘들어졌지...

 

얼마전에 어머니가 가억하는 고아원인 OO원에 전화를 해보셨는데

 

그 고아원이 아니라고 하더라. 

 

다시 찾을수있을까 모르겠다

 

 

술마시고 쓰는글이라 두서없고 허접한데 앍어줘서 고마워 개붕들

 

 

48개의 댓글

2019.11.22
0
2019.11.22

하아 마음 한편이 아련해져 온다... 꼭 찾으실 수 있길, 그리고 마음의 응어리를 해갈할 수 있길.

3

꼭 찾았으면 좋겠다

0
2019.11.22

와 이건...하...

1

하 너무 슬프다 어머니 맘이 어떠실까... 차라리 잊으셨으면 좋을텐데...

0
2019.11.22
@전국택시운전사해병대고엽제전우연대모임

잊혀지지도않을테니 더 안타깝다

0
2019.11.22

그냥 잠깐 마주친 인연이라 별로 슬픈것도 없어보이는데

우리 개붕이글 감성이 풍부하네 ㅠㅠ

0
2019.11.22

우방타워 이름 바뀜

0
2019.11.23
@찐시황

뭐야 우방랜드 아니엿음?

0
2019.11.23
@쉬운남자

E월드로 바뀐지 좀 됐음

0
2019.11.23
@ㅇ益ㅇ

우ㅡ방

발음 너무귀여어

0
2019.11.22

내가 감수성이 없어서그런데

글이 반전이 없어 노잼이야

1
@ᅚᅚ

그런건 속으로만

1
2019.11.22
@ᅚᅚ

이 글의 목적이 재미에 초점이 맞춰져있는 것도 아닌데 왜 재미찾냐?

 

니 감수성 없는건 안궁금하고

18
@ᅚᅚ
0
2019.11.22
@ᅚᅚ

이건 감수성 문제가 아니라 지능 문제같은데?

0
2019.11.22
@유치원

둘 다 문제인 것 같어

0
2019.11.23
@ᅚᅚ
0
@ᅚᅚ

애미도 없으신거같아요

1
2019.11.22

애들은 순수하게 감정표현을 해서 참 예뻐보임

 

4살짜리 내 아들도 할아버지 집에서 놀다가 저녁에 집에갈때

 

"할아버지 오늘 정말 고마웠어요! 참 재미있게 놀았어요! 다음에 또 올게요!"

 

이러는데 듣고있는 사람들 전부 감동해서 찌르르 함

4
@Earlgrey

할아버지 정말 기분좋으셨을거 같네요

1
2019.11.22

찾기 힘들거같긴 한데 공중파쪽으로 띄우던가 아예sns으로 보내지이상 이상은

0

어머니는 자신의 잘못도 아닌 것에 평생 죄책감 느끼실거야. 아이러니하게도 어머니가 그 동생 분을 평생 못 잊게되셨네.

어머니가 약해서가 아니라 좋은 분이셔서 더욱 그러실거야.

어머니 손 잡아드리면서 말해드려. 어머니 잘못이 아니었다고

3
2019.11.22

지금 옛날 추억의 노래 듣다가 이거 읽으니까

마음 미어지네..찾았으면 좋겠다

0
2019.11.22

그래 SNS의 힘을 빌려서 공중파나 jtbc/tv조선 탈 수 있으면 확률이 많이 높아질 거 같어.

0
[삭제 되었습니다]
2019.11.23
@병신보면병신이라함

근데 저런 기억은 어려도 평생 남던데

1
2019.11.23
@매운콩라면

맞아 공감. 저날 있었던 모든 일을 다 기억하지는 못하더라도 대략적인 부분들은 충분히 기억하실걸?

0
2019.11.22

찾는법이야 많겠지만 1. 해당 지역 구청에 문의하여 당시년도의 고아원 찾는다고 정보공개요청 > 2. 현재 운영(통폐합/변경 포함) 중인곳 전화 해보면 가능성 있지 않을까?

0
2019.11.23
@행복하게

남자들은 어째서 항상 정답만 제시해주려는 거야 !

2
2019.11.23
@요즘세상

문제를 해결하면 기분이 좋잔아.

2
2019.11.23
@동굴아저씨

ㅋㅋㅋ아 왜 웃기지ㅋㅋㅋ

공감ㅋㅋㅋ

0
2019.11.23
@행복하게

친인척정도 되지 않는한 개인정보라...

0
2019.11.22

어릴때 재밌게 놀았던 기억가지고 오래도록 추억보정하다가 막상 만나면 그닥인경우도 있다

어머니가 찾으시는 분들도 오랜 시간속에서 고마웠던 기억은 이미 희미해지셨을수도있고. 바라는대로 잘되었으면좋겠네

0
2019.11.22

그냥 살다 보면 그런 사람이 있는거 같아.

별거 아니고 지나가는 사람인데 생각하면 따뜻해지고 미안해지는 사람.

 

개붕이도 그런 사람과 추억이 있으니까 행복하겠다.

꼭 찾길 바라.

0

그래도 머리 검은 짐승은 들이는거 아니랬어

0

이름 석자라도 있으면 요샌 금방 찾을텐데...

0
2019.11.22

진짜 참다 참다 연락하셨을텐데..

0
2019.11.23

우방랜드가 시기상 안맞으면 냉천자연랜드(현 가창 허브힐즈)인가????

1
@호롤로롤롤로

와 날카롭다 어머님이 가창분이시거든 거기 맞는듯

1
[삭제 되었습니다]
@카미노ㅏ치카라ㅓ

미안해 ㅋㅋ 안그래도 글솜씨 딸리는데 술까지 먹어서 개판이지

0
2019.11.23
@우당탕탕몽실이

사업잘되누

0
2019.11.23
@보지락털국수

ㅋㅋ시발 닉 ㅋㅋㅋㅋㅋㅋ

아ㅋㅋ 갑자기 터졋네ㅋㅋㅋ

0
2019.11.23

구청에 보건.복지 쪽 찾아가면 관내 복지시설 연혁 열람 가능할거야 그런식으로 찾아야지

이미 기억만으로 찾기는 힘들어보이네

0

찌르르..찌르레기 폴더 참 많이 만들었지...

0
2019.11.23

아.. 다행이다... 읽으면서 "시발.. 이건 또 마지막에 어떤 ㅈ같은 반전이 있을까?ㅠ 무슨 광고일까??" 했는데 반전이 없네ㅋㅋㅋ

요즘 하도 뒤통수 글이 많아서ㅋㅋㅋㅋㅋㅋㅋ 후 꼭 찾았으면 좋겟다ㅠㅠㅠㅠ

실화라고 하니까 더 궁금하네ㅠㅠㅠ

0
2019.11.23

너 개색기야 꼭 후기 올려 알겠어?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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