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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결혼 현황+결혼은 필수/옵션인가?

안녕 개붕친구들! 이전에 후배들이 결혼에 관련된 토론을 하고 싶다고 해서 써서 줬던 원고를 하나 가져왔어.

 

주로 통계청 자료랑 사회/심리/인구학쪽 논문들에서 내용들을 따왔고, 기독교 단체라 썼던 성경 레퍼런스들은 다 뺐어. 유부게이들도 있고, 싱글, 비혼주의자등등 다양한 친구들이 있을걸 알아서 조금이나마 대화할 때 도움이 될 지식쌓기에 도움이 되기 바래. 시간을 길게 두고 쓴 글은 아니라 구성 및 내용이 아주 짜임새 있지는 않을 수 있어 너그럽게 봐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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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국의 결혼 현황 및 의식 변화


1)    통계청의 2017년 7월 인구현황에 따르면 연앙  혼인 인구는 전년 대비 10.4% 감소 (21,200 -> 19,000)하였으며, 1~7월 누적 혼인 건수도 전년 대비 5% 감소하였다 (168, 100 -> 156,900). 2015년 혼인-인구 통계에선 1000명당 혼인 건수를 나타내는 ‘조혼인율’은 5.9건으로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7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나타냈기에 충격을 주었다. 이는 조혼인율이 가장 높았던 10.6건에 비해 거의 절반 가까이 떨어진 수치이다.

 
2)    이는 대부분의 출산이 혼인제도 내에서 이루어지는 한국의 특성상 필연적으로 출생아 수의 감소를 야기하며 이후 고령화의 가속화 및 활동노동인구의 부족 등 한국의 인구구조 및 국가경쟁력에 큰 부담이 될 수 있다.  실제로 2017년 출생아 감소율이 10개월 째 두 자리수를 기록하며 출생아 수는 처음으로 40만 명에 미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3)     더욱이 미혼남녀(20-44세)의 결혼에 대한 의견은 결혼을 ‘필수’로 보기보다는 ‘옵션’으로 보는 추세가 증가하고 있다. 남성의 37%, 여성의 58%가 ‘결혼은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다(혹은 하지 않는 것이 낫다)’로 응답하였다. 그 이유로는 남성의 경우 ‘결혼 비용의 부담(21.3%)’을, 여성의 경우 ‘마땅한 사람 만나지 못함(24.4%)’을 선택했다. 


4)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결혼 제도가 강하게 남아있는 사회이다. 2012년 기준으로 OECD국가 중 조혼인율이 7번째로 높은 국가이며, 여전히 결혼이 가족의 큰 행사이자 자식들이 필수적으로 밟아야 할 과정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러나 지속적인 결혼의 감소 및 비혼 현상, 1인 가구의 증가는 서구 국가들처럼 결혼 제도의 약화 및 변화(동거, Union)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5)    이러한 상황 속에서, 한국을 살아가고 있는 (미혼)청년으로서 결혼에 대해 어떠한 관점을 가지고 살아가야 할 것인가?

 

2.    결혼이 필수적-이득이라고 보는 입장


1)    대부분의 사람들은 홀로 있는 것보다는 항구적인 친교관계를 갈구한다. 인생에 있어 지속적으로 타인과 삶의 경험을 공유하고, 서로 돌봄을 제공하고, 관심사를 나누고 돕는 것은 중요하며 결혼으로 인해 인생은 풍부해 질 수 있다.


2)    특정 종교의 유무와 관계 없이, 결혼은 두 사람이 서로에 대한 헌신을 주고 받을 수 있는 효과적인 제도 이다. 커플들은 결혼을 통해 서로의  긍정적인 유대를 강화하며, 그 유대로 인해 다양한 부수적인 이득을 얻을 수 있다 (ex. 삶의 만족도 증가 및 더 나은 건강 이득). 결혼은 더욱 더 서로의 유대를 강화하는 경향이 있으며, 축복 안에서 더 깊고 견고한 관계로 나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된다. 


3)    결혼을 통해 삶에서 마주하는 문제, 책임 및 부담들을 나눌 수 있으며 이로 인해 더 낮은 스트레스 및 정서적 문제의 해결책들을 구비할 수 있게 돕는다.


4)     또한 결혼은 사회의 안정에도 큰 도움을 준다. 안정적으로 사회 구성원들이 가족을 구성해 나가는 것은 그 구성원들의 나은 행복(특히 가족 내의 어린이들)을 주며 건강한 가족은 사회의 범죄 등 부정적인 지표들을 줄이는 데에 도움을 준다. 자녀 양육에 있어서도 두부모 가족이 한부모 가족인 상태보다 더 좋은 환경을 제공해 준다.  


5)    결혼은 각종 경제적인 혜택을 수반한다. 가족을 이룸으로서 각종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혼인 관계에 있는 커플 들에게만 주어지는 혜택들(건강보험 등)을 서로 나누어 누릴 수 있으며, 부부 모두 경제활동을 할 경우 더 나은 생활수준을 영위할 수 있다. 부부가 모두 경제활동을 하지 않을 때에도 거주지 및 생활용품을 공유함으로 각자 따로 사는 것 보다 경제적인 이득을 볼 수 있다. 


3.    결혼이 선택적-손해라고 보는 입장


1)    사랑의 감정은 영속적이지 않으며, 특히나 젊은 시절에 감정에 기반한 관계는 쉽게 무너질 수 있다. 실제로 최근 3건 중 1건의 결혼이 이혼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결혼을 위해 투자하고 희생해야 하는 부분들에 비해 잃는 부분이 있으며, 특히 이혼으로 이어질 경우 그 손실은 막대하다. 이러한 손해는 여성이 좀 더 많이 입는 경향이 있다. 특히 한국과 같이 결혼식 및 결혼에 많은 자금을 투자해야 하는 경우 그 손실은 단순히 배우자 선택 실수로 보기 힘들 정도로 거대해진다. 


2)    많은 커플들은 여러 간격을 메울 수 없는 성격차이를 가질 수 밖에 없으며, 이로 인한 분쟁은 계속해서 반복된다. 작은 문제들부터 서로 참을 수 없는 수준의 습관 차이들은 지속적으로 결혼 내에서 존재할 수 밖에 없는 문제이며 쉽게 해결될 수 없다. 


3)    결혼은 개인의 자유를 일정 부분 박탈하며, 싱글에 비해 많은 것을 배우자를 위해 포기해야 한다. 예를 들어 싱글은 배우자의 바램, 요구에서부터 자유하게 본인이 원하는 대로 삶을 영위할 수 있으나 기혼자는 그럴 수 없다. 


4)    결혼은 개인 대 개인의 만남이 아니기 때문에 필수적으로 배우자의 가족과의 관계가 수반된다. 이는 잠재적으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문제의 근원이 된다. 특히 여성의 결혼 내 특수한 지위(며느리-시가)로 인한 갈등은 익히 알려진 바로 여러 부작용을 수반한다. 


5)    한국에서는 여전히 여성의 권리가 억압되는 경우가 많으며, 결혼 내 부부간의 관계에서도 이러한 불평등은 여전하다. 남성의 경우 부양자로서 사회생활 및 다양한 부분에서 여성의 도움을 받는 것이 일반적이나, 여성의 경우 피부양자로서 가사 및 양육을 전담하는 역할이 요구되는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남성에 비해 여성이 결혼으로 인해 영위할 수 있는 장점은 상대적으로 더 적다고 볼 수 있으며 (스트레스 감소 및 자아실현 등), 여성들은 결혼을 필수적으로 보기가 상대적으로 힘들다. 그러나 최근에는 남성 또한 결혼에 필요한 비용이 늘어남에 부담을 느끼고 있으며, 결혼을 통해 있는 효용이 낮아짐을 인지하고 있어 저소층 및 낮은 교육 수준의 남성들에겐 결혼이 선택의 문제를 넘어서 현실 실현이 어려운 상황에까지 이르고 있다. 

 

  
    
 

16개의 댓글

2019.10.11

기독교 베이스면 성경내용가지고 아주 좆빠는소리들 지껄이는 경우가 많음

신천지 뭐 이런곳만 그러는게 아니라 일반 교회에서도 결혼=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행위 라고 생각하고 결혼하는 경우도 있더라

물론 둘이 마음은 맞아야겠지만

1
@yyyellow

자기들을 기쁘게 하는 행위 아니고? ㅋㅋㅋ 그래도 제나이때 결혼하면 다행이지 늙디 늙은 처녀 총각들 교회에 너무 많아

0
2019.10.11

어디 페미가 써쟀겼냐 페미 냄새 오지네

2
@보륜

우리 업계에서 나정도면 가부장제의 화신이거든?

0
2019.10.11
@허리케인포리마

가부장제의 화신이라는거 보니 페미 맞는거같은데?

2
2019.10.11

여자 미혼이유 1위 적당한 사람을 만나지 못했단 말은

사실상 몸팔만한 부자남자를 못찾았다는 창녀마인드

0
@ㄴㅇㄱ
0
2019.10.11
@ㄴㅇㄱ

정답

0
2019.10.11

남자가 결혼 못하는 이유 : 내가 돈이 없어서

여자가 결혼 못하는 이유 : 니가 돈이 없어서

0
@용의자G

니가? 인종차별로 고소합니다 참깨맛으로

0
2019.10.11

일반 남자가 결혼하고서도 어느 정도 만족하면서 생활하려면 격차가 좀 있는 사람과 결혼하면 된다. 외모든, 경제력이든. 그럼 상대방이 참게 되어 있다. 여자들은 성격상 자기 손해를 감당하지 않으려는 게 있는데 격차가 나는 결혼을 하면 딴데서 욕할지언정 참게 되어있다. 다른 곳에서 욕해도 격차가 있다보니 스스로가 안다. 어찌하지 못하는 선택임을. 여자가 남자 보다 능력이 있거나 동등하면 밖에서 욕해서 풀 수가 없다. 지인들이 다 여자의 남편보다 잘났으므로. 그래서 집에 와 타인과 비교하면서 남자한테 티를 내면서 존중하지 않는데 그럼 결혼 생활도 흔들림. 결혼 안 하는게 낫지. 장윤정급이면 모시고 살면 되고.

2
2019.10.11

집 계약할 돈이 없는데 뭘 씨발 구구절절이 쓰고 앉았어 장난하나

지적 허영심 때문에 가장 중요한 문제를 지적안하네

 

 

> 남성의 경우 부양자로서 사회생활 및 다양한 부분에서 여성의 도움을 받는 것이 일반적이나

실화냐? 이게 바로 남성혐오다 병신아

1
2019.10.11

필수적이라고 생각하는부분에선 양쪽에서 생각하고 손해보는 입장에선 페미쉴드 오지네 독박육아는 말해놓고 독박벌이는 쏙빼놓고 체리피킹 오졌죠. 어디 어설픈 여성단체에서 오셨나.. ㅋㅋㅋㅋ

1
2019.10.11

이정도의 개씹소리가 읽판에 왜 오지 젠더게로

0
2019.10.11

저의가 의심스러운 본문 + 댓글 반응이네

0
2019.10.11

덜 읽을거리 게시판ㅋㅋㅋㅋ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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