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너, 안경벗어봐

아 맞네?

그렇네?

행배쿤?

말을 저렇게 해서 그렇지, 이후에 다른 생각이 떠올랐는데 차마 언급할 수 없어서 그랬겠지... 집 엘레베이터면 앞으로도 계속 마주칠 거 아냐?

어?..어?? 맞네?

글로 읽어서 무난하게 보이는거지 ㅋㅋㅋㅋㅋ 감정이 격하게 떠올랐나보지

근데.이거 편집된거아니야?? 나는 경비아저씨가 그랬다는걸로 아는데

ㅋㅋ잘아는 동네 아저씨였겠지

야 ㅆ발아!

그 전에는 웃으면서 받아줬던게 역할 이후로 받아들여지는 생각이 달라졌다 이런거아닐까

저 다음장면에 나오는 한송이간호사 보고 한발뺏는데

솔직히 머리 하얗게 다센 할아버지가 반말한다고 이새끼 뭐지라고 생각은 안하잖음

연기자도 저렇게 한동안 어떤 역할을 연기하면 저정도로 동화되기도하고 후유증도 생기는데

나도 내 이상적인 상을 꾸준히 연기하다보면 내가 실질적으로도 바뀔수 있을까

악마를보앗다 내용이랑 장면은 역겹긴한데 몰입도랑 스릴감쩔더라

친근감을 표시하던 아저씨라잖어.

나이도 서로 대충 맞고 걍 친구 먹을라고 하는 그런 부류들 있는데 이걸 나쁘게만 받아들이지 않거나 걍 그러려니 하던 사람이

갑자기 그게 고깝고 줘패고 싶어지니 섬뜩함을 느낀거겠지.

뭘 맞다 하나...척 하면 척 하고 알아 먹어야지.

악마를 보았다는 여태 본 영화중 최고의 엔딩 중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