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 알만한거 생략하고 내 개인적인 경험과 내 친구들의 이야기를 종합해서 풀어보는거임

대충 배경 부연설명 더하고 시작하자.

97년에 영국이 중국한테 홍콩 반환하면서 몇가지 조건을 붙였는데 사실 의미없는 조건이었음.

이후 중국에서 대규모 자본으로 홍콩 문열고 부동산 쓰리하고 중국인들 홍콩으로 보냄.

관광이든 노동이든 대규모로 풀었음. 

거기에 그 이전에 공문서는 영어로 쓰게 되었는데 그걸 보통화로 돌림.

중국은 사투리가 다른 언어급으로 차이가 심한 나라인데, 대륙은 그걸 보통화로 통일함.

근데 홍콩은 영국 식민지다 보니까 관공서는 영어가 메인이었음.

근데 통일 후에는 중국이네? 그래서 보통화를 공용어로 씀.

머 그런 사정이 있다보니 홍콩에서 보통화 쓰면 무시당하기 쉬움. 영어 쓰면 좋아함.

그런 상황에서 홍콩 젊은 사람들은 집값 폭등하지, 일자리 다 뺐겼지, 모국어 바뀌지.

해서 반중에 대한 감정이 엄청 심함. 특히 중국계 이주자들의 낮은 시민의식이 한 몫했다고 봄.

근데 이런 상황에서 빵긋하는 홍콩 사람들이 있음.

홍콩 상류층들은 그 사이에 돈 많이 벌었음. 중국계 투자 활발해지지, 저렴한 노동력 수입하지.

상류층들이 중국 빨아제낄 근간이 된거임. 그래서 중국에서 정치적인 발언을 해도 상류층의 반발이 적음.

근데 그 사이 피빨리는 중산층과 하층민들은 죽을맛이고, 그게 대학생들 위주로 우산혁명의 발단이 된거임.

특히 대학생들 위주로 반발이 심한 이유가, 97년도 이전 홍콩 출생자는 영국 비자를 가지고 있어서

여차하면 영국에 망명가는데 98년 이후는 그것도 없음. 걍 중-국인 인거임.

우산혁명 이후에 주모자는 처벌받고, 근데 가벼운 처벌이긴함. 집유랬나? 사회봉사랬나?

중국에 대한 반발심만 커져감. 중국을 어찌어찌 달래보기는 하는 척은 함.

그 사이 전 식민지 시절 총리가 홍콩을 왔다갔음.

홍콩친구들은 당연히 전 총리가 일국양제와 식민지 반환 조건에 대해서 이야기해주길 바랬지.

근데 그 전 총리가 한말은 하나의 중국에 적응해야하며, 새로운 제도에 대해서 성숙한 자세로 받아들이라는 것이었음.

사실 틀린 말도 아니고 총리가 시게 이야기하면 중국에서 영국에 내정간섭이라고 이야기할건이었음.

그 때가 그 홍콩 국회 의원 선거였는데, (잘 기억안남, 비슷한거였음)

그때 의원중 몇명이 홍콩 독립계열 출신이었음.

홍콩의원이 당선되면 선서를 하게 되는데, 이 선서에는 하나의 중국에 충성할 것을 선언해야하는 대목이 있었음.

이 반중파 의원들은 이 대목을 씹고 선언했고, 이게 크게 문제가 되어서 당선이 취소됨.

여기까지가 내가 홍콩에 살았던 시절에 일어났던 일임. 이후엔 나도 내 생활이 바빠서 관심이 스믈스믈 멀어졌는데

그 전까지 홍콩에서 출판하던 사람들이 하나둘 중국에 잡혀가는 일은 비일비재했음.

홍콩 관공서 들락날락하면서 길거리에 피켓들고 시진핑 죽어라 하는 사람들 많이 봐서 알음.

근데 이걸 명문화 하겠다고 함. 사실 이건 핑계에 가깝고 지금까지 쌓아온 것들에 대한 반발이 제일 클거라고 생각함.

특히 홍콩 내부에서도 이런 결정에 대해서 본인들이 할 수 있는 것이 없다는건 본인들이 제일 잘 알음.

홍콩은 중국에서 내치면 진짜 개도국 시절로 돌아가는거거든.

근데 그 반대급부로 홍콩 젊은이들은 미래가 없음.

다국적 기업들은 외국인들이 와서 일하고, 저숙련 노동자들은 중국이나 동남아한테 밀리고, 부동산은 천정부지로 오르고,

그래서 오죽하면 대출받아 여행하는 욜로족들이 생겨남.

같이 일하던 홍콩 여자애들도 돈모이면 여행가고 다시 돈모으고 하더라.

결국 금번 시위가 마지막 저항이 될거임. 홍콩은 대만도 아니고 마카오도 아님.

대충 써봤는데 궁금한거 있으면 질문받는다.

홍콩 맛집도 질문 받음.

어차피 여행가도 그렇게 위험하지는 않을거야. 시위라고 해봐야 저어기 홍콩섬이나 몽콕이나 번잡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