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만큼 토비 스파이더맨이 관객들한테 준 영향이 컸다는거 아닐까

영화랑 코믹스는 별개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코믹스를 모르니까

우리가 아는 스파이더맨은 성격은 찐따같고 불행한 일만 생기지만 히어로답게 살려고 하는 스파이더맨이니까

나도 스파이더맨 팬으로서 샘스파만 회자되는 게 아쉽긴 하지만 그게 오히려 스파이더맨 답다고도 생각함.

스파이더맨은 어디까지나 우리들의 친절한 이웃이고 주변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평범한 청년이잖어

그런 평범한 청년이 자신의 불행과 고뇌에도 맞서면서 히어로로 살려하고 그래서 더 책임을 느끼고 누구도 죽이지 않으려 하는 거고.

스파이더맨은 사람들에게 내가 공감할 수 있는 히어로고 그런 점에서 찌질한 피터 파커만큼 사람들에게 공감을 주는 스파이더맨이 없었기에

샘스파만 회자되는 것이 아닐까? 스파이더맨 다운 기억됨이라고 생각함.

원작보다 저게 더 좋은데?

원작 필요없고 저게 내가 처음으로 접한 스파이더맨이다 보니까 다른 스파이더맨은 거부감이 들음

히어로물을 크게 안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오히려 찌질한 영웅 스파이더맨이 더 매력적이라고 생각해. 돈 많고 힘 쎈, 나와는 거리가 있는 영웅들 사이에서 피자배달하고 찌질한 피터가 더욱 인간미있게 다가오는 것 아닌 가 싶음.

코믹스로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이 가장 어울리긴 함.

여친 죽는거 조차도 원작과 흡사 비스므리 함.

다만, 큰힘에는 큰 책임이 따르는 이야기로 보자면 최초의 스파이더맨 영화가 아주 잘 맞는듯 싶음. (토선생 스파이더맨이 연기를 넘흐 잘하심.)

그리고 코믹스 보면 알지만 스파이더맨의 경우 히어로 일때 조낸 쳐맞으면서 이겨내는 케이스가 워낙 많아서 피터 파커가 아니라 스파이더맨 자체가 애잔한거잖음...

솔직히 메리제인이나 그웬 스테이시 말고도 스테이시 자매라던가 블랙캣이라던가 모킹버드, 블랙위도우, 미즈마블 (캡틴 마블), 요근래에는 실크까지 썸+연애 여성만 10명은 기본 넘어가는 캐릭이라고 하지만, 다 깨지고 일단 이미지는 메리제인 아니면 그웬스테이시가 정실 부인 이미지라 솔직히 연애도 한정되어 있어보이고, 그나마 연애하다가 스파이더맨 아이덴티티로 맨날 헤어지고 깨지다 보면....

그게 스파이더 맨이지 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게 바로 토선생 스파이더맨임.

그나마 3편에서 헬피 엔딩이 보여서 마음이 좀 놓였다는것도 한몫하고.

그리고 3편은 감독이랑 배우도 이번편만 하고 그만하겠다고 했었는데, 그게 소니가 하두 베놈 넣고 시나리오 원하는대로 바꾸라고 지랄해서 그렇다는 소문이 있음. 저 장면도 소니 망해보라고 넣었는데, 지금 저장면은 대히트 하고. 토선생님은 흑역사만 남고..ㅠ.ㅠ

그리고 개인적으로 스파이더 맨 1은 아직도 명작으로 치는게, 영화보다가 혹은 영화보구 나서 스파이더맨 키스 (남녀 꺼꾸로 바라보고 하는 키스)를 해본적이 있다보니, 나 개인적으로도 스파이더맨은 토선생인거 같음. (영화에 대한 각인 같은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