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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공수부대원이 시민 장갑차에 깔렸다?

1980년 5월 21일 오후 1시 광주 전남도청 앞, 계엄군이 시민들을 향해 집단발포를 시작했다.

당시 여기서 유일하게 목숨을 잃은 공수부대원이 1명 있다.

 

11공수여단 63대대 소속 권용운 일병이다. 권 일병은 장갑차에 깔려 사망했다. 지금까지 남아있는 국가기관의 모든 공식기록에는 권 일병이 돌진하는 시위대의 장갑차에 깔려 숨졌다고 돼 있다. 당시 육군본부 기록은 물론 1995년 검찰의 5.18 수사발표 기록도, 2007년 국방부 과거사진상규명위원회의 보고서도 마찬가지다.

 

권 일병의 사망 원인은 전두환의 내란혐의 입증에 주력했던 검찰과 발포명령자 조사에 치중했던 국방부 과거사위에서 큰 관심을 끌지 못했기 때문에 1980년 신군부의 입맛대로 작성된 육군본부 기록과 달라지지 않았던 것이다.

 

공수부대원 최초로 양심선언한 이경남 목사는 이미 1999년 <당대비평>에 기고한 글에서 권 일병이 계엄군의 장갑차에 깔려 숨지는 것을 목격했다고 증언했다. 그러나 이 목사의 증언은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이경남 목사는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권 일병이 사고를 당한 위치와 상황을 구체적으로 이야기했다. 사망 위치는 당시 YMCA건물 앞 쪽으로 62대대가 서있던 장소라는 것이었다.

 

이 목사는 공수부대원의 잔혹한 진압에 분노한 시위대가 차량 등을 이용해 돌진해오는 상황에서 뒷편 도청방향으로 병사들이 후퇴하고 있었기 때문에 권 일병이 숨지는 순간을 직접 본 사람이 많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취재진은 과거 수사기록과 국방부 조사기록 등을 입수해 분석한 결과 이 목사와 같은 내용으로 진술했던 계엄군들의 자료를 다수 확보했다.

 

보안사가 마이크로필름 형태로 보관하고 있던 자료 속에서 발견된 11공수 63대대 이 모 대위의 진압작전 수기를 보면 “폭도가 홍수처럼 달려들어 왔으며 이때 밀릴 때 후진하는 APC(장갑차)에 뒤에 있던 63대대 병력 1명이 깔렸으며”라고 기록돼 있다. 이 대위는 이경남 목사와 같은 지역대 소속이어서 비슷한 위치에서 사고 현장을 목격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대목이다.

 

기사전문

https://news.v.daum.net/v/20190423080811450?d=y

 

1개의 댓글

2019.04.23

목사에서 킹리적 갓심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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