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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랑 사이가 나쁘다

04f68047 2019.04.21 269

 

 

평생 안보고싶은데 나만 나쁜놈같고 엄마는 안싫어해서 여러모로 많이 힘들다.

오늘 할아버지 장례 3일동안 치르고 집가는데 택시타고 가려는데 자꾸 차에 태우고 싶어하는데

내가 계속 거절해서 엄마가 많이 속상해했는데 솔직히 그렇게 나한테 그러는게 떄문에 내가 더 힘들다.나만 나쁜거같잖아.

할아버지 돌아가시고 장례 치르면서 아버지 돌아가시는것도 생각해봤는데 슬프긴 슬픈데

그렇다고 내가 아버지랑 사이가 좋아지고 싶지도 않다.돌아가시기 직전이라고 해도 친하게 지낼수있을거같지가않다.

 

아버지는 가족한테보다 남한테 잘하는 사람이다.완전히 생판 남이 되고싶다.멀리서 볼떄나 좋은사람이다.

멀리서도 보고싶지않고 그냥 안봤으면 좋겠다.내가 패륜아인건 알겠는데 어찌해야 나도 가족도 안힘들고 연끊고 살수있을지 모르겠다.

원래 호적에서 나가볼까 했는데 친부모인데 호적나가는건 불가능하더라.

얼마나 지나야 풀릴지 모르겠다 집 나와산지도 2년정도 됐고 대충 2년만에 아부지봤는데도 보자마자 너무 싫더라.

10년이 지나면 용서가 될까. 20년이 지나면 용서가 될까.사람들은 나한테만 뭐라 그런다.씨발 가좆이니까 니가 참으란다 개 좆이나 빨라지.븅신새끼들

앞으로 평생 안보고싶은 생각인데 마음이 너무나도 불편하다.

 

친가살때는 계속 참고 참고 참았는데 잘해볼라고 하고 그랬고 맨날 어릴떄 부터 날 처 패서 소심해지고 처맞는 버릇생겨서

초중고 내내 학교에서도 처맞고다니고

내가 처맞고 다닌 이유도 집에서 맨날 처 맞아서 븅신새끼로 커서 그런거라는 아버지에 대한 피해의식도 있었지만 그래도

나는 조금이라도 잘해보고싶었다.분명 욱하는건 있어도 잘해준적이 없는것도 아니니까.언제는 울면서 가족이니까 잘해보자고

빌어본적도 있는데 잠깐 좀 조용하나 싶더니 역시 내가 한말이 가슴에 박히지 못했나보더라.

변하는건 아무것도 없고 또 똑같이 지랄하더라.전부 소용없는짓이었고 또 뭔가 번복하더라.내가 이런거 정말 싫어하는데 정말 많이 실망스러웠다.

그러니 또 감정이 조금씩 쌓이고 또 싸우는데 너같은 새끼가 태어날줄알았으면 낳지도 않았다.

반말쓰지마라 반말은 친한사람끼리나 하는거지 너같은새끼가 반말하면 소름끼친다 이런얘기 들으니까 내안에서

한가닥 남은 정이 끊어지는걸 느꼈다.그리고 맨날 그럴거면 나가살라고 평소처럼 협박이나 하길래

30만원 가지고 집 나와서 지금까지 잘 생존했다.고졸새끼지만 알바나 하면서 정말 비루하게 살고있지만 그래도 맘은 편하게 잘살고있다가

이번에 다시 만난거다.

잘해줄라는척하는게 너무나도 싫고 역겹다.정말 꼴도 보기도 싫은데

가족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자꾸 엮여서 너무 빡친다.지금까지 안보고 잘살고 있었는데 할아버지 돌아가시는바람에

다시만나서 나라는 패륜아새끼는 할아버지 원망도 조금 했다.나도 그러고보면 씹새끼는 맞긴하다.

아버진 슬퍼하건 뒤지건 솔직히 별 생각없는데 엄마가 사이에 껴서 슬퍼하는건 맘이 아프다.젊을떄 이혼이나하지

왜 그렇게 싸우면 처 맞아가면서 같이 사는지 이해 못하겠다.내가 볼땐 언제나 아버지새끼가 잘못하는거 같은데

존나게 무시하면서 니가 그렇게 키우니까 애들이 저따구인거 아냐 이딴소리나 하는것도 정말 싫었다.

나 군대있을적에 이혼할뻔 했다던데 확 하지 씨발 왜 안했는지 이해 못하겠다.

솔직히 님들이 나를 줬나게 욕하건 말건 아버지랑 잘해볼생각은 이제 없다.

그냥 나도 나름 이유가 있다고 합리화나 해보고 싶어서 여기 써본다

4개의 댓글

b4bf4c44
2019.04.21

난 네 마음 이해한다.

 

나는 너정도는 아닌데 마주치지 않는 이상 말도 안하고 마주쳐도 인사만 하는 정도다.

 

난 어릴때 되게 소심했는데 아버지는 나에 대해 생각하지 않고 늘 자신의 기준에 맞추고 무슨 일이 생기면 형제 중에서 둘째인 내가 무조건 적으로 잘못했다는 둥 , 너는 지잡나와서 믹노동이나 하며 살거라는 둥 ㅋㅋ...

덕분에 같은 집에 살지만 얼굴 보기는 싫어서 매일 늦게 들어가는 편이고, 가족다운 이야기는 안한다.

 

밖에서는 엄청 좋은 사람인데 안에서 내가 봤을땐 정말 아버지로는 별로였어.

 

할머니 돌아가셨을때 나도 너랑 비슷한 생각들었기도 했었다.

 

해외 생활하고 돌아와서 잘 지내보려고 했다가도 결국 다시 원상복귀되더라

 

네 이야기 보고 입장은 다르지만 정말 공감하고 간다

 

힘내자

0
8ca07e38
2019.04.21
[삭제 되었습니다]
04f68047
2019.04.21
@8ca07e38

안갈까 계속 생각했는데 할아버지 위독하실떄 찾아보고 정말 가슴이 너무 아프더라.

이렇게 될떄까지 안찾아봽고 명절떄도 아버지랑 안친하니까 안갔는데 내 기억속에 할아버지는 머리도 검었고

다리는 절어도 건강해보였는데 오랜만에 병상에서 본 할아버지는 머리는 다 벗겨지고 백발에 산소호읍기로 겨우 숨만쉬는데다가

눈도 못뜨시더라. 돌아가실거같다고 연락왔는데도 아버지있으니까 안갈거라고한다음

챔스 맨시티랑 토트넘 하는거 엄청 재밋게 보고 와 역대급이었다 하면서

다시 자려는데 딱 돌아가셨다는 연락받으니까 겨우 축구나 보고 아버지떄매 안간게 너무나 미안해서 장례식은 안갈수가 없더라

0
e7ba6eab
2019.04.21

나도 그래서 상담받았었는데 효과가 좋더라 진짜 천륜이라는게 너무 짜증나고 마음아프고 집에 있으면 토할거같고 그랬거덩 자취하다가 본가가서 잠을 자려고 하면 내가 있지말어야항곡에 있는느낌들고 인사도 안하고

심리치료 받는고 츄천해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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