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는 길.

쿠사나기 츠요시.. 초난강 주연 2003년 드라마.

과거에는 일본 드라마 연출이나 스토리가 별로였는지

2003년작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스토리, 연출이나 화면이 낡았어

그런데도 왜 가끔씩 보냐면

남자들의 심리를 잘 파악한 대리만족 영화 같아서 인거 같아.

그리고 지겹도록 나오는 음악이지만 꽤 좋은 곡도 하나있어.

글 쓰는 솜씨가 서툴러서 그냥 가볍게만 내용요약을 해볼께.

평생 금욕적이고 안정적인 삶을 추구하던 고교 교사 초난강이

시한부인생 1년을 선고받게돼.

처음에는 부정하다가

그다음에는 흥청망청 돈 쓰고 막나가다가 투신자실을 하고,

다시 살아나는게 2화까지의 내용이야.

그리고 갑자기 깨달음을 얻고 1년의 삶을 최선을 다하여 살아가기로 하지.

소심하고 안정적이던 사람이 열정적인 사람으로 바뀌니까

학교와 학생들도 변하고

짝사랑하던 사람과도 결혼하게 되고

불꽃처럼 살다떠나는

뭐 그런 뻔한 이야기.

중간중간 아이들과의 갈등이라던지

벌어지는 사건사고들이 너무 올드스타일이라

잘 만든 드라마라고는 못 하겟어.

그래도 매일매일 나태하게 사는 내가 보면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계기는 못되도

열심히 살았다는 대리만족을 하게되는거 같다.

오늘 병원에서 난치병 진단받고 다시 보니까

그냥 또 감정이입이 잘 되는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