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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링이좋아
여동생이야.. 진짜 부끄러워
츛챠챠츛츛챠
근데 진짜 취미로 밴드를 한다던가 어디 무대 올라가서 노래부를려면 가창력도 가창력이지만 흔드는 연습좀 해야함. 찐따님들 계속 하시던대로 이미지 트레이닝 하시면 됨 ㅎㅎ
아하기싫다
중딩 때 저러다가 어찌어찌 학교 축제가서 랩했늘 때 천여명이 환호한 기억이 아직도 선명하게 남아있다.
지금내가 어디서 뭘 할 때 그 많은 사람들의 응원을 받지 못할텐데
국악
수천명 앞에서 노래하는거 처음 한두번은 좋지..
무대의 끝에 결국 큰박수받으며 내려가면 온몸이 개운하고 심장이 떨리지만
그 후에 올라가는 가수가 등장부터 내 클라이막스보다 더 큰 환호를 받을때
그때 느끼는 허무함은 설명불가 ㅋㅋㅋ
내 뒤에 메인무대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나를 바라보는것일뿐..
나를 기다렸던게 아닌걸 눈으로 직접 확인하며 공개처형 당하는 기분임.
무대 뒤에는 보란듯이 주인공들의 검정 카니발 2~3대가 대기하고 있고
그 옆을 비집고 나가서 집에가는 시내버스 정류장에 서있을때.
관객으로 있던 사람들이 힐끗힐끗 나를 쳐다보지만 차마 말을 걸지는 못하는 그 시선이 느껴질때.
버스 안에서 익숙하지 않게 화장품 맛이 느껴지는 땀이 내 입으로 흘러들어올때,
지금 내 상태가 어떨까 하고 얼굴이 화끈거렸다.
정말 할짓 없을때 친구랑 기타 하나 들쳐메고 길거리에서 버스킹하면서
3천원이 모일 때마다 공연을 마치고 버스에 몸을 싣고 흘러다녔던 그때가 더 살아있는 기억으로 남아있다.
지금은 뭐 가수의 꿈은 접었지만. 오히려 수천명 앞에 노래한것보다 이상하게 그게 더 기억에 남더라고.
개똥말똥소똥
해가 지귀 줜에 가려 했쮜...
개똥말똥소똥
너는 내가 되고
나도 네가 될 수 있었던
수 많은 기억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