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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참다참다 개빡쳐서 쓰는건데

54ca790d 2018.12.19 562

지금 졸업작품(대회참여작품)의 리포트 수정하다가 개빡쳐서 쓰는건데,

 

 

팀이 3명구성이고, 나 말고 2명이 있는데, 이 졸업작품 과제에 대해서 (전체의)거의 5%도 이해 못하는 애들이라

그냥 내가 거의 모든거 다 할테니까, 너넨 그냥 리포트랑 전선 연결만 해달라. 그럼 나중에 대회 우승해서 상금 나와도 1/n로 나누게 해주겠다. 그냥 A+이랑 용돈 좀 받고 나간다고 생각해라. 하고서 

 

실제로 내가 다 함. 이 과목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과 원탑이라서 자신도 있었고.

 

예를들어 (특정성때문에 살짝 말만 바꾸겠음) 

자동화공학과라고 생각하면, 자동으로 공을 골까지 넣어주는 로봇을 만드는게 졸업과제이자 대회 목표임. 얼마나 빠르고 정확하게 하냐가 관건

그럼 프로그래밍, 전자회로, 기계(기어나 모터같은거)에 빠삭해야 함. 

근데 이걸 세명이서 각자 하나씩 맡은게 아니라, 내가 이 세가지를 전부 다 설계함. 로봇 모양 아이디어까지도 내가 냄. 

게다가 다른 팀은 느릿느릿 지잉 지잉 하면서 공 옮기는 로봇 만들때, 난 드리프트 하다가 독수리 슛 하는 로봇을 만든 셈임. 

그리고서 내가 "너네 지분이나 개인 리포트에도 뭐라도 써야하니까 전선 납땜질이라도 해라"고 함.

 

 

난 취업나가있어서(지방) 서울 올라오기도 힘든데, 납땜질조차도 힘들다 하길래 걍 주말마다 서울 올라와서 납땜 일부 해줌.

 

거기까지야 뭐... 아량이 넓으니 해줬다고 치자...

 

그럼 얘네 임무중 남은건 리포트뿐인데,

 

얘네들이 나한테 "너가 만들었으니 그부분만 좀 수정해줘."라면서 리포트 건네줌. 그거야 뭐 당연할 수 있지. 이해 해.

근데 오늘 와서 확인해봤더니 

 

 

 

리포트 실제 발췌 (복붙)

 

"사람 손이나 장애물 이런거를 피하기 위한 대책으로 저런걸 넣었음."

 

 

 

이따위로 리포트 13페이지를 채웠네... 심지어 오타나 문법 씹작렬이고, 용어조차 틀림. 부품 이름도 틀림.  문체는 딱 초등학교 5학년 일기장 수준.

 

그럼 결국 얘네가 한건 납땜...중에서도 일부(핵심은 못한다고 내가 또 서울로 출동함)만 했는데,

이거 대회 우승 확정 났는데, 상금 진짜 1/n해야되는거냐?

 

 

ps/ 심지어 나 없는 사이에 교수님이 얘네한테 "너네 우승이랜다" 라고 귀띔해주셨다는데

어제까지도 나한테 한마디도 없다가 "장난치려고 그랬지~" 이러는데

돈가지고 장난치는애들을 믿는사람이 더 호구겠지? 상금 2명중 한명이 받도록 되어있음. 내가 취업해서 팀장이 그 둘중 한명으로 되어있어서... 

25개의 댓글

7a172210
2018.12.19

제목보고 9급빌런인줄알고 욕하러들어왔는데 아니네

0
a8309c9a
2018.12.19

미안ㅎㅎ...

0
104342d2
2018.12.19

니가 이미 1/n 얘기 한 이상 어쩔수 없지

 

0
54ca790d
2018.12.19
@104342d2

근데 일단 구두로 "너희가 이걸 하고서" 라고 한거라,

 

그 일부조차도 한게 없으니까 1/n은 무효 아니야?

0
104342d2
2018.12.19
@54ca790d

이제와서 그럼 뭐 어쩌겠음

교수한테 내가 다했으니 상금 1/n 못하겠다고 할꺼?

 

0
54ca790d
2018.12.19
@104342d2

나누는건 우리가 하는거임. 교수는 걍 팀장한테 돈 넘겨주는거고...

 

그리고 어제 "그거 괘씸한놈들이네..."라고 하심.

그럼 최소한 팀장 교체정도는 해주시지 않을까

0
104342d2
2018.12.19
@54ca790d

교수님도 이미 상황 알고 계신거면

돈이 진짜 궁한게 아니면 나같으면 걍 허공에 침한번 뱉고 잊어버릴듯

0
54ca790d
2018.12.19
@104342d2

뭐 대책없으면 그럴거긴 한데, 교수님한테 일단은 말해 보려고.

그나마 교수님이 알고있는건

1. 우승 사실 감추려 했던것

2. 그나마 걔네들이 리포트라도 써서 조금이라도 지분을 가지고 있는것.

근데 1번때문에 지금 맘이 뒤집히고 계신데, 2번이 상황이 바뀐걸 아직 모르셔서 그런거라

알게되면 거진 팀 해체시킬 분위기임.

만약 이대로 가면 참여도가 0에 가까운 애들을 대학교급 대회 우승자로 만들고 A+까지 주게 생긴거니까...

 

 

 

그리고 돈 궁하긴 함 ㅋ

0
1157e369
2018.12.19

어케 리포트를 저리쓰냐 중딩도 저렇겐 안쓰겠다

0
79989cc7
2018.12.19

그렇게 한다고 했으면 그렇게 하는거지

0
ab802944
2018.12.19

좆같지만 니가 말한이상 나눠야지 별수있냐. 상금이.네 통장으로 가면 몰라

0
54ca790d
2018.12.19
@ab802944

갈 방법이야 좀 설득하면 될듯.

애초에 서로의 약속인데, 쟤넨 약속을 전혀 못지켰는데 내가 왜 지켜야됨? 

0
ae1b2eaa
2018.12.19
@54ca790d

니가 뱉은말이 있으니까 병신아.. 니맘 백방 천방 이해하는데 애초에 1/n 이라고 해놓고 이제와서 안볼사면 그렇게 입싹 닫고 상금 100이면 고맙다 머리수 채워줘서 하고 10만원끽 주던가

 

지키지 못할 말좀 하지마라

 

니가 난처해지짆아.

0
54ca790d
2018.12.19
@ae1b2eaa

아니 그니까,

약속 자체가 "너희가 요만큼을 하면 더이상 터치 없이 1/n빵 하고 사라지겠다."

라고 한건데, 호구로 보고 그 요만큼 마저도 안하고서 돈은 꿀꺽하려 한거잖아.

 

근데도 나한테는 약속을 지킬 의무가 있단거야? 뭐 강제력이 없다고 쳐도, 계약 자체가 성립이 안되는건데

 

당연히 뭐 내가 과제 다 하고보니까 한게 많은거같으니 더달라

이런게 아니자너;

서로 일을 정해뒀고, 그걸 딱 너희의 1/n만큼의 일로 정해둘테니까 그것만 해라. 라고 정해둔거잖아.

0
16440e75
2018.12.19

못주겠다는 이유를 속사포로 박아버리면 재내도 양심이있다면 뭐라못하겠지

0
6791dca9
2018.12.19

길게 한번 생각해봐라 지금 돈 엔빵이 문제일까, 아니면 얘네가 지금 진 빚을 나중에 갚을만한 일이 생길 것인가?

 

그리고 그것에 대해 빚이라고 느낄만한 사람인가를 봐바바

0
54ca790d
2018.12.19
@6791dca9

음; 그 생각이야 아주 잠깐은 했지만, 숨길려던거 보면 빚으로 생각도 안하는거같고.. 빚을 갚을거같지도 않고...

모르겠다;

0
454fd802
2018.12.19

지잡이냐? 졸업자가 수준이 그것밖에안돼?

0
54ca790d
2018.12.19
@454fd802

세상이 그러하자너; 쉬발 배운새끼 있는새끼들이 더한거 모르냐...

0
5b7caca5
2018.12.19

저 상황에 안 나누면 너만 개새끼됨

존나 큰 돈 아니면 걍 나누고 앞으로 쌩까는게 더 나을 수 있음

0
54ca790d
2018.12.19
@5b7caca5

ㅇㅇ 리포트 마무리짓고 2시간정도 자고 나니까 조금 관대해짐.

걍 성의로 만원씩만 더 달라 하고서, 너네가 못한거 내가 대신해준것까지 퉁치고 끝내자. 할거.

 

아 나 존나착해; 존나 관대함; 이모탭+예수급임;

씹쿨한듯; 이래서 사람들이 쿨병도지는건가 싶다! ^0^

 

쿨뽕 개쩌러어어엇!! 내 상금의 절반, 손해봤어어엇-!

0
8cdafc3c
2018.12.19

근데 우승 사살 숨기려 한 거면 너가 나눌 필요가 있나; 본인들은 한 것도 없이 꿀꺽하려 한 건데

0
54ca790d
2018.12.19
@8cdafc3c

내말이 그거임.

0
8cdafc3c
2018.12.19
@54ca790d

존나 아무것도 없이 그 성적 받아가는 것도 개빡칠 거 같은데 돈도 꿀꺽하려 하네 ㅎㄷ 돈은 못 받더라도 엿을 어케 먹일 순 없냐

0
54ca790d
2018.12.19
@8cdafc3c

여러 좋은 생각이 있음.

 

뭐 복수하는거야 가장 나중에 생각할 일이고,

모든걸 원만하게 해결하려고 하는중이야. 만약 그게 수틀린다면 나도 plan B로 넘어가야지 ㅋㅋㅋ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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