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를 와꾸로 구별짓고 욕하는게 잘못이라고 꼰대질하려 하는데 이건 전형적인 개소리다. 

현 사회 인식속에서 

탈코꼴페미 = 투블럭 숏컷 + 탈색 + 비만 + 쌩얼 + 오버핏 혹은 후줄그레 늘어진 옷 

이런 이미지가 생겨있다. 

왜? 페미들이 이게 '탈코르셋'이라는 이름의 지들만의 새로운 코르셋 세트를 만들어 입었거든. 

저 '개드립간 여대생 보고 한마디씀' 이란 글을 작성한 작성자는 뭐 자기 여친이 가끔 쌩얼로 다니는데 그거보고 뒤에서 페미라 욕할거같아서 기분나쁘다? 

내생각에 저 작성자는 남자아님. 혹은 커뮤사이트 중독자던가. 

현실 어느남자가 길가다가 쌩얼인 여자보고 '와, 저여자 페미다!' 이지랄하냐? 아니 그보다 쌩얼인 여자보고 누가 그런 생각을 하긴하냐? '저 여자가 화장하기 귀찮았나보다.' 혹은 걍 신경도 안써. 얼굴이 어지간히 개씹빻았거나 내가 위에쓴 '페미코르셋'을 입은 수준이라 뇌리에 콱콱 박히는거 아니면 일반적으로 쌩얼여자 얼굴보면 기껏해야 입술 퍼렇고 하니 그냥 '화장 안하니 어디 좀 아파보이네.' 이생각이나 하겠지. "호ㅏ장 안했으니 메퇘지임 ㅋㅋ엌ㅋㅋ" 이지랄은 인터넷에서도 저속한 새끼들이나 하는 얘기나 그냥 웃자고 헛소리하는 수준이지.

그리고 뒤에서 욕할까봐? 아니 남들이 뒷담할지도 '몰라서' 기분 팍 상해버리신분이 개드립에 그런글은 되게 당당히도 쓰셨네. 당연히 콜로세움 열릴거 알면서? 

그리고 외모로 판단 ㄴㄴ 이지랄하는 애들 많은데, 그런 외모가 꼴페미가 연상되도록 만든게 메갈,워마드들이고, 그런 스타일이 메갈,꼴페미가 충분히 연상되는걸 알면서도 그런 스타일을 했으면 자기가 그부분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납득해야되는거 아닐까? 

메갈과 똑같은 일베를 예로 들어볼까? 

일베가 병신으로 낙인찍히고나서 '노' 라는 말끝 쓰던 애들 다 어떻게했냐? 다 스스로 말투 바꿨지? 나도 원래 뭐하노 노 노 말끝에 노 노 쓰다가 일베 병신낙인 찍히고나서 친구들이랑 톡하든 뭐할때 노 를 누 로 바꿔서 쓴다. 괜히 '노' 쓰다가 일베충으로 낙인찍힐까봐. 옛말에 "오이밭에선 짚신 고쳐신지 말고, 자두나무 아래에선 갓끈 고쳐매지마라" 라는 말도있고 "까마귀 날자 배떨어진다"는 속담도 있다. 

오해받을 짓은 애초에 하지 말란거지. 그런 스타일이 메갈표 페미니스트의 의미를 내포한걸 알면서도 그런 스타일을 유지한다는건 어디까지나 그에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않고 동조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봐도 되는거 아니냐? 자기는 그럴의도 전혀 없었는데요? 의도가 없었으면 결과가 사라지냐? 물론 '나중에' 모두 해결되고 나면 어느정도 감안받겠지. 근데 당장은? 당장 자기가 억울해지고 모욕받는데 알아서 피하는게 당연한거 아니냐? 미투운동때 왜 펜스룰이 생겼는데? 똥이 무서워서 피하냐 더러워서 피하지. 많은 사람들이 더러우니까 스스로 피한거잖아? 그런데 자기가 똥이랑 맞다이 뜨겠다고 똥에 손뻗었으면서 똥묻은 손 피하려는 다른사람 비난하는건 뭐하잔거야? 

'페미코르셋'을 입은 사람을 페미로 보는게 여성혐오적 시선이라고? 그렇게 생각하도록 유도해놓고 그런 생각을 하면 넌 나쁜사람이야^^ 이렇게 몰아가는게 정상이라 생각해? 페미꼴 한거보고 페미로 판단했으면 페미랑 같은놈이라고? 그냥 다른사람 같이 끌어내리려는 얄팍한 논리고 궤변이지.

예를 하나 들어볼까?

개드립간 '세계 소방관 경기 대회 우승한 한국인' 이라는 글에 내가단 댓글임. 

내 댓글을 보면 가장먼저 무슨생각이 드냐? 

대댓단 애들처럼 '이새끼 속 존나 베베 꼬였네. 그럼 경기가 공정하지 않았기라도 했단 소리냐? 그냥 축하하면 될걸 지랄이네.' 이생각이 들겠지. 

당연한거지. 저 댓글보면 그런 의도로밖에 안읽히니까. 

그래놓고 내가 나중에 "아뇨, 한국에서 진행한 대회니 그만큼 많이 준비했을 것이고 원래부터 훌룡한 직업정신과 신체능력을 가진 자랑스런 대한민국 소방관님들이 우승하는게 당연하다는 뜻이었는데요?" 이지랄하면? 아 그렇구나 했을까? 

현대미술작품 백지에 점 하나찍힌거 가져다가 일반인한태 "이거 10억에 사세요. " 이러면 뭐야 이병신새낀 이렇게 생각하지 아, 이 점하나에 우주의 탄생과 생명의 조화가 느껴진다! 누구 화가님의 작품은 어쩌고 저쩌고 이지랄하겠냐? 

타인은 서로를 깊게알아가는 사이도 아니고 그냥 남이다. 남은 생각만큼 남에게 관심갖지 않고 보이는게 그 사람의 전부일 뿐임. 그러니까 '품위'라는 말도 있는거다.

동화인 왕자와 거지 처럼 겉모습이 거지면, 혹은 겉모습이 왕자여도 내용물이 실제론 거지든 왕자든 다른 사람은 그 누구도 알아주지 않는다.

흔히들 겉모습으로 판단하지 말라는 그럴싸한 개소리를 늘어놓으며 도덕적인 인간인양 자기를 포장하는데, 외모를 가꾸고 옷을 차려입는건 나는 이런사람이다 라는 가장 기본적인 자기표현이고 타인을 대할때 당신이 나에게 어느정도 위치에 있는 사람임을 알리는 일종의 비언어적 커뮤니케이션이다. 

영업사원이 거래처에서 프레젠테이션할때 츄리닝에 슬리퍼 찍찍 끌고가지 않듯이 말이다.

물론 나도 외모지상주의를 무조건적으로 지지하는건 아니야. 일단 나부터가 개붕이같이 생겼으니까. 근데 타인이 나를 판단할때 가장 처음으로 날 판단할 수 있는 정보가 나의 외모인건 내가 부정을 하든 말든 소용없는거임. 길가면서 '엌ㅋㅋ 저기 니남친 지나간다 ㅋㅋㅋ' 이소리 들을때마다 가서 여친한태 뽀뽀해줄순 없잖아. 

존나 길어졌는데 어쨌든 결론은 부정적인 판단할 꺼리를 줘놓고 부정적으로 말했다고 지랄좀 하지마라. 댓글 다는 새끼들 정도가 심하면 알아서 pdf따서 치킨파티 벌일건데 왜 좆도 상관없는 애들이 깨시민인척 '니가 메갈이랑 다를게뭐임?' 이지랄 오지랖이야 씹꼰대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