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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가 암걸리는게 고민...

6fe28009 2018.09.17 351

2년차 게이임. 후배는 둘이고

하나는 내 뺨 후려칠정도로 이제 일 잘하는데

하나가 진짜 극도의 발암...

나도 짬찌니 어지간하면 욕하기 싫은데 너무 암이야..

 

1. 자기 재밌는 일만 하려고 함

약간 머리쓰는? 아이디어 내는? 그런거에 욕심이 있나봐.

그런일만 있으면 자기 일도 제쳐두고 괜히 뒤에서 어슬렁어슬렁 거림..

근데 그런걸 잘하면 뭐 이해를 하는데.. 진짜 말그대로 '욕심'만 있는데다

회사에서의 경험이 없으니 진짜 딱 학생들이 조별과제 하는 수준 딱 그 수준으로 의견을 말함.

약간 건축공학 3~4학년 애가 공구리치는 아저씨들한테 가서 아 공구리 그렇게 치는거 아닌데 ㅡㅡ 같은 경우가 너무 많음.

얼마나 심하냐면 자기 일 넘쳐서 똥이 항문 밖으로 흘러나오고 있는데

자기 동기가 그런 '재밌는 일' 받으니까 그거 쪼르르 쫓아가서 자기 의견을 가타부타 동기한테 말하고 있더라고..

그 다음날 그 후배 휴가였는데. 결국 넘친 똥 다 나랑 다른 후배가 치움..

 

2. 말을 안들음. 그냥 존나 안들음.

  1)자기가 맡을 일을 하다가 문제가 생겼어.

    본인은 문제 원인이 a인거 같대

    근데 나랑 과장이 보기에는 원인이 a는 모르겠고 bcde가 원인인거 같아서 다 검증을 해보라 했어.

    그럼 본인 욕심이 있어도 abcde 다 검증을 해보면 되잖아?

    근데 얘는 일단 a만 검증하고 영향이 있으면 a가 원인이에요!! 함.

    bcde는 검토도 안해.. 그래서 a 개선했는데 문제가 남아.

    그러면 나중에 아.. bcde는 안해봤는데 이렇게 될줄 몰랐네요. 이런식..

  2)내가 일을 맡겼어. 결과로 1234&가 나와야 하는 일인데

    옆부서랑 동시에 하는 일이라 옆부서 담당자랑 이야기해서 어디까지 진행됬는지, 
    누가 마도잡고 진행할지 이야기하고 진행하랬어.

    근데 안물어보고 지맘대로 1234만 진행함

    알고보니 1을 옆부서에서 이미 해놨음.

    그래서 시스템에 1234&가 들어가야하는데 11234만 나옴 (&는 까먹음 ^^)

    이때도 이상태로 어디가서 내가 수정함..

    (사실 1234&5678* 이렇게 시킨 일이었고 1234& 하고 5678*을 해야하는거임.

     1234&을 하는데 보통 하루 길면 3일 걸리는 일인데. 근데 시키고 일주일 지나서 물어봤더니 

     해놓은게 1234 였던거고. 1이 겹쳐서 11234 였고. 돌아온 대답은 1234는 했는데 5678은 이제 해야합니다 였음..)

 

이런거 어떻게 하냐....

교육 못시키는 내잘못이다 내잘못이다 내잘못이다 라고 생각하려해도

똑같이 일받는 다른 후배는 이제 내 일정을 쪼아댈 정도로 일 잘하는데

얘는 시키면 안해 시키면 못해 시키면 빵꾸내

안시킨일만 재밌다고 입만털어 재밌는 일 시켜놓으면 재밌게 머리로 고민만하고 행동으로 옮긴건 없어..

뭤보다 내가 좋게 말하든 혼을내든 바뀌는게 없어.. 나를 꼰대라고 생각하지 본인은 문제가 없다~ 뭐 이런식으로 생각하는거같은데

가끔 진짜 내가 꼰대인건가? 라고 고민도 정말 많이해.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아니야..

조언좀 주라...

11개의 댓글

f23bc70f
2018.09.17

너 게이야?

0
6ca8ca3e
2018.09.17

걔 잘못해서 고개 숙일때 너가 더 크게 고개 숙이셈

그럼 좀 알지않을까 사회생활

0
1b74b1be
2018.09.17

뭐 이렇게 복잡하게 사냐......

0
46d74bce
2018.09.17

답없어

 

설계인가본데

 

로그북 작성으로 한마디한마디 기록하게 하고

 

일의 전체적인흐름을 한번 돌려야되는거야

 

그래야 일하면서도

 

감이오는거

 

그렇게 해야

 

적은 인원으로 큰거하면서

 

놓치는거 없다

0
6fe28009
2018.09.17
@46d74bce

나도 그게 맞다는건 아는데...

우리 소파트가 지금 과장(15년차),나(2년차),후배1(신입),후배2(신입) 이런 기형적인 구성이야.

과장은 나랑 후배들한테 일을 병렬로 나눠줘. 본인은 원래는 관리자로 역할해야하는데

우리 짬들이 안되니 본인도 나서서 일을 하는 동시에 관리자 업무도 하는 중.

근데 그러면서 과장이 너무 바빠서 챙기지 못하는 일들이 생기고,

결국 그걸 그냥 옆에서 대충 들은거로 업무 현황 파악한 내가 대신 일정챙기고, 후배들한테 구체적으로 오더 주고 하게 됨.

 

결국 저런 트롤러도 컨트롤 할수있게 회사 시스템이 있는건데...

그 이상적인 시스템이랑 지금 부서 상황이 안맞아 떨어지고 있고...

0
46d74bce
2018.09.17
@6fe28009

와 씨발 진짜 소름 이다

 

내가 딱 그랬거든 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처음에는 좆같이 귀찮아도

 

프로젝트별로 로그북 폴더

 

만들기 말고는

 

답없다

 

진짜 내경험에 불과하지만

 

인원딸리고

 

프로젝트 병렬적으로 떨어질때는

 

각자가 관리하고

 

관리자가 다시 체크하는수 밖에 없음

 

진짜 고생한다

0
70f9ea89
2018.09.17

개지랄하는수밖에....

0
6fe28009
2018.09.17
@70f9ea89

그렇게 지랄해봐야 얘는 속으로 이새끼 존나 꼰대새끼네 하고 안고칠거 같아서..

위에는 말 안했지만 저렇게 일하면서

우리 부서에서 제일 늦게 출근하고 제일 빨리 퇴근함.

진짜 그런걸로 뭐라하기 싫은데 일도 개판치면서 눈치도 제일 안보니까 진짜 꼽더라..

0
a9084ebc
2018.09.17
@6fe28009

넌 사실 지랄하기 싫은거야

계속 가타부타 지랄하면 얘가... 하면서 걱정 할 필요도 없는 변명만 늘어놓는데

넌 신입이 제일 무서워해야하는 사수고 모든 일을 걔보다 잘 알아 뭐가 문제지?

그래 사실은 니가 걔한테 지랄하기 싫은거야

걔를 회사에 맞게 맞춰야하는 너가 그 일을 내팽겨두는거지

너가 안하면 누가 해? 과장이 하니? 동기가 할거니? 뭐 꼰대가 되고 싶지 않다 착한 선배가 되고 싶다 말은 알겠는데 니가 하나부터 열까지 맘에 안드는 점 그자리에서 지랄 안하면 걔 평생 들쳐업고 일해야 해 넌 지금 걔만큼 업무태만임

0
6fe28009
2018.09.17
@a9084ebc

그런건가...

동기들중에 지금 후배가 있는 사람이 나밖에 없어서

내가 이런 얘기만 꺼내면 동기들은 다 나보고 꼰대라고 하더라고...

그래서 그냥 지랄을 못하겠어 ㅅㅂ..

오늘도 동기들 만나서 술먹었는데 또 나보고 꼰대라고 함.

0
91957ff4
2018.09.17

내가 옛날에 그랬는데... 쌍욕먹으면서 고쳤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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