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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자신이 너무 한심하다..

0dab75bb 2016.10.24 200
어려서부터 늘 공부든 게임이든 끈기있게 하질 못했음..

숙제같은건 미루기 일쑤고 게임도 금방 실증내고 질려해서 엔딩 본 것도 얼마없고 친구들이랑 온라인게임해도 나는 항상 맨처음 접게 되더라

유일하게 꾸준히 했던게 피아노랑 운동이었는데 이것도 학원 끊으니 ㅈㅈ고 몇년전에 산 기타도 한달 하다 때려치웠음.

공부같은 경우에는 고등학교 때는 그나마 내신 성적은 항상 벼락치기로 그럭저럭 관리해놔서 지거국 오게 됐는데 대학오고나서 나사가 풀린 건지 아님 내 적성이랑 안 맞는건지 1학년때부터 쌩판 놀다가 군대 제대하고 나서 이제 졸업이 코앞인데도 놀고 있다..

국장도 겨우 2번인가 받음. 딴건 몰라도 국장 생각하면 내 자신이 너무 병신같아서 말도 안 나옴.

그렇다고 수업을 안 듣거나 학교 짼건 아닌데 시험기간이 되도 공부할 의지나 의욕이 전혀 안 생기더라. 시험 칠때 시험지 보면 아는 내용이긴한데 디테일한 부분이 기억안나서 문제 틀리는 수준.

어째어째 연봉 3300쯤 주는 곳에 취직은 됐긴 한데, 3달 후에 있을 시험 합격해야지만 하는데 오늘 이날까지 컴퓨터게임이나 하면서 시간 허투루 보내고 있다..

머릿 속으로 해야지 해야지하면서도 잘 안되더라.

20살 기점으로 뇌가 망가진 듯한 기분이 듬.

전엔 그래도 공부 중상위쯤은 했는데 대학공부가 오히려 더 쉬운데도 뒤에서 몇등 이렇게 하다보니 그냥 아예 놔버렸다.

나 어떡해야만 하는걸까. 그냥 공부하면 되는 건데도 도저히 의욕이 안 생김. 동기부여 할만한 것 좀 없을까

7개의 댓글

d09d828e
2016.10.24
괜찮아 원래 인생 대충살아도 남들만큼만 살면 장땡인거야
0
8efca868
2016.10.24
니가 인생에서 이룬거 분석좀 해볼까..?

- 12년 교육 과정 무사히 수료함.
(아직까지 사회에 고학생 및 빡대갈 새끼들이 판을쳐서 검정고시마저도
갱생의 여지없이 탈락하는 애들이 잇는거에 비하면 그럭저럭 잘 살아왔음)

- 피아노와 운동 배웠었음.
(배웠다가 그만두고 감을 잃었던 어쨌던, 살아가면서 내가 손이라도 담궈본 분야는
절대 무시할게 못됨. 나중에 어딘가에서 관련 이야기가 나오거나 그때 배웠던 지식과 지혜들은
살아가면서 절대 헛된게 아님. 적어도 내 진로와 방향의 정확성에 대해서 확신을 주는 발판은 됬음.)

- 지거국 입학.
(지방대 및 전문대를 무시하는건 아니지만, 그보다 더 나은 환경의 대학을 가도록
귀찮더라도 어거지로 버텨내서 고등학교 3년 지나고 국립대에 입학은 했음.
조금만 더 노력한다면 편입이든 대학원이든 교육적으로나 사회 취업 길은 적어도 트여는 있음)
0
8efca868
2016.10.24
@8efca868
- 국장 2번 받음.
(한번도 못받는 애미뒤진 엠생새끼들도 있는 반면에 적어도 넌 두번은 잘 받았음.
너 스스로에게 칭찬할땐 칭찬해줘도 될 순간이 두번은 있었음)

- 대학 수업 한번도 안빠짐.
( 대학 가고나서 뒤늦게 늦바람 나거나, 그냥 인생 자체를 나이 30살 넘게 쳐먹고나서
공장이나 조선소 갈 급행예약 티켓팅한 새끼들에 비하면 최소 사회 사무직 진출할 정도의
출석력의 힘은 보여줬음)

- 어째어째 연봉 3300의 기업에 취업함.
(어째어째가 아니라 이 시발럼은 대한민국 악덕사업체 포함. 중소기업 평균 연봉이
2016년 조사결과 2400도 안되는 시점에서 평균이상급의 넉넉한 직장을 들어갔고
어지간하면 4대보험과 복지가 어느정도 융통성이 적용되는 직장은 연봉이 2천후반대부터라는걸 감안하면
안정권에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일원의 한명은 될수 있음)

- 이렇게 제3자가 봐도 이뤄놓은게 많은데 개드립에 고민글쳐올림.
(니가 지금 하고잇는 제일 헛짓거리중 하나)
0
0dab75bb
2016.10.24
@8efca868
고맙다.. 새벽에 자괴감 쩔어서 잠도 못 자고 있었는데 덕분에 조금이라도 힘 얻고 간다.

좀 더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해야겠다. 3달 동안 공부 바짝해서 시험 잘 칠 수 있도록 해볼게.

난중에 나 잘되면 니 덕 클 거 같다. 월요일인데 힘내고 하는 일 모두 잘 되라
0
a8ce1391
2016.10.25
@0dab75bb
다 비슷하게 살아가니까
너 스스로를 좀 더 아끼는 습관부터 들여봐라

나도 얼마전 운동시작하고 2년간 관리안해서
돼지됫는데 후회하면서도 다시 가꾸려는 중이다

뭐든간에 나를 위해 살아라
0
24884771
2016.10.24
혹시 혼자사냐?
혼자있으면 더 축축 처지게되더라 혼자면 룸메라도 구해서 살아봐.
0
e84ef99c
2016.10.24
무슨과야??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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