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거래가 전혀 없이 주구장창 싸우기만 하는걸 바라는건가

일베 보고 와서 혼자 분개하나?

일단 나는 그간 국회의장을 잘 욕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국회의장은 결국 대립이 극한 정책 등을 통과시킬지에 대한 최후의 판단에서는 본인의 정당의 이익을 대변할 수 밖에 없는 것이고 중요한 점은 그 정당 및 세력의 주장이 타당한가 하는 점이지.

미디어법 강행처리때도 당시 국회의장이 누구였는지는 너 기억나? 직권상정 했는데 사람들이 국회의장이 못돼서 문제래? 안그래도 막대한 권력을 가진 언론 권력이 미디어법을 통해 날개를 달게 되었다는 그 세력의 주장내용의 문제를 지적하는거지.

지금 정세균이 얘기한 세월호 조사랑 어버이연합 조사가, 여야가 따로 있는, 극한 대립이 필요한 문제야?


필리버스터도 급박한 상황을 막기 위해서는 할 수 있는 것이고 이 방법이 아니면 다시 또 옛날 국회처럼 몸싸움 해야 됨.

1. 단지 필리버스터를 그렇게 비난하다가 태세전환 한 점

2. 김재수 해임을 막는 것이 그렇게도 급박한 사안이었는가

하는 점이 지적되는 거지, 필리버스터 했다는 그 자체로 욕할 사안이 아님.

그리고 양비론이 가장 나쁘다.

양쪽 다 100% 똑같을 수는 없어.

정치는 차악을 뽑는거야.

이런 정치 혐오가 비대한 행정부 권력을 낳지.

흐음..
중립성 논란은 벌어질만 했던 상황이지만, 저것이야말로 국회의장의 독립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사건 아닌가?

오히려 세월호특조위를 실질적으로 무력화시키고 해석변경도 막아 끝내는 저런 흥정의 대상으로 전락시킨 게 어느 당이고 어느 당 정부?

정세균의 실책은 저걸 의장 자리에 있는 사람이 직접 얘기했다는 거라고 생각함. 김부겸도 그렇지, 왜 저런 걸 의장하고 얘기하나? 그러나 그 잘못의 정도가 중대한 것이 아니라고 보는 거.

장관 필리버스터나 이정현 단식도 할 만한 일이었다고 봐. 장관이 정무적 판단을 하라고 만들어 놓은 자리인데 저거 가지고 뭐라하는 건 좀.. 다만, 단식은 이상한 방식으로 했기 때문에 실효성이 불분명한 것 뿐.

그러니까 병신과 병신의 대결이라는 것도 동의하지 않고, 그것이 내용의 경중을 따지지 않은 양비론이라는 것이 더더욱 동의가 안 됨.

근데 정치거래라는 말이 어감이 안좋긴 한게 대립하는 양당이 국정을 수행하려면 서로 협상 안하면 뭘 어떻게 함?? 가위바위보 해서 결정할까,?

여태까지는 야당이 양보해준 사례가 많았고 여당이 관철시켜왔지.
야당은 여론을 신경쓰지만 여당은 여론을 신경안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