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123편중에서 제일 재미없었다.

마치 시빌워에서 개쌘 스파이더맨을 보다가 홈커밍에서 우리 꼬꼬마 스파이디를 보는 것처럼 시저가 하향먹은 느낌임

1편에서 성장하고 2편에서 실패를 겪으면서도 성장해 3편에선 완벽한 지도자의 모습을 보여줄것같았는데 이건뭐 2편만도 못한 느낌

시저를 제외하고 다른 부분은 어떤가 하면 초반은 굉장히 좋았음 배신한 유인원들을 보여주면서 유인원들이 인간처럼 여러 생각을 한다는 걸 잘보여줬다고 생각함

근데 중반부터 문제가 시작됨 일단 아무리 가족이 죽었다지만 시저는 너무 평정을 잃음 그리고 여자애는 나와서 하는게 없음 로건이나 라오어의 느낌을 내려고 한것같은데 시저와 여자애는 그닥 접점이없음

액션연출은 일단 역시 초반의 숲에서의 접전은 좋았음 기술적으로 달리는 유인원이 어떻게 인간들과 싸웠는지 쉽고 명확하게 보여줌

근데 그 이후에는 어떤가 일단 액션이라고 불릴 장면이 별로안나오기도 하지만 특히 후반부의 전쟁씬은 너무 작위적임 차라리 시저를 죽이는게 나았을 정도로 운이 너무좋음

이 영화의 제목을 본 사람들은 초반부의 유인원과 인간의 싸움을 볼 기대를 하고 영화관을 찾았을꺼임 기술은 높지만 수적으로 열세인 인간과 기술은 열세지만 수적으로 우세한 유인원의 싸움을 기대하면서 근데 그런 장면은 겨우 5분 남짓나옴 그 이후로 가장큰 액션신은 인간vs인간임 모든사람이 전자의 액션신을 기대한건 아니겠지만 난그래서 별로였음

엔딩은 어떤가 하면 내가 워크빠라 그런지 몰라도 나무에 기대고 죽어갈 때부터 그롬이랑 쓰랄이 생각나더라 그래서 그런지 코넬리우스가 가로쉬님이 되어서..... 인간과의 전쟁을 다시 시작한다! 느낌? 근데 사실 1편과 이어진다고 생각하면 이게 자연스러울지도 모르겠다 위대한 아버지를 잃은 코넬리우스가 인간을 증오하는건 당연하다고 생각함

엔딩은 그냥 123편의 시저의 여정을 잘 마무리 했다고 생각함 시저가없어도 강한 유인원을 만든 시저는 만족하면서 잠들었겠지

ps. 아니 우리 첫째아드님 2편에 그렇게 내가 차기작의 주요인물임! 하면서 띄워주더니 이렇게 보내는게 어딨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