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14군번이고 지금은 대학교 4학년인 사람임
요즘 군병원에 대해서 말이 많아서 내 특별한 경험 한번 써봄
때는 2015년 9월, 한창 병장달고 할게 없어서 빈둥거리던 그냥 별거없는 병장 중 하나였음
부대에 있으면 일도 많고 너무 지루했음. 그래서 평소에 비염도 있겠다 일과도 한번 빠지겠다 하고 양주병원 외진을 신청함.
15년 그 당시는 딱히 군병원관련해서 이슈될만한 일도 많이 터지지도 않았고 그냥 인식이 나쁘다 정도 수준이여서 그냥저냥 확인차 가봤지
아무튼 그렇게 외진 당일에 양주병원 이비인후과에 가서 번호표 뽑고 기다리다가 군의관을 만남.
군의관이 대위더라고 그냥 그렇구나 했음
"충성! 병장, xxx입니다. 비염이 심해서 왔습니다"
요렇게 형식 갖춰서 이야기하고 앉으니까 군의관이 바로 코에다가 카메라 넣어서 봤음.
그러더니 " 코가 휘어져서 비염이 심한거고 너 코도 부러졌다?" 이렇게 말하더라고
내가 입대전에 술에 취해서 돌아다니다가 어디 살짝 박은적이 있는데 그때 부러진 것 같더라고
당황해서 멍 때리고 있는데 군의관이 먼저 입을 열더라고
"너 이거 어디서 다쳤는지는 모르겠는데 군대에서 다쳤다고 말하면 비용없이 고쳐 줄 수 있고 코도 세워줄수있어" 라고 하더라고
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존나 웃겼는데 뭔가 듣기에 솔깃하더라고 그리고 결정적으로 명찰인가에 XX대학교 졸업이라고 되어있는데 나름 괜찮은 대학이라 더 믿음이 갔음
그래서 일단 알겠다고 하니까 3일인가 일주일인가 뒤에 수술날짜를 잡아주고 바로 입원하라고 하더라고
난 솔직히 정말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음
일단 비염수술만 해도 사회나가서하면 비용도 절감되고 또 코도 세워준다고 했으니까
거기다가 사회나가서 수술하면 금쪽같은 내 시간 다 날라가고 복학하기전에 붓기도 안 빠지니까
그런데 부모님 생각은 확실히 다르더라고. 특히 아버지가 군병원에 대해서 부정적인 인식이 너무 강하셨음
근데 내가 고집이 고집인지라 무조건 밀어붙힘. 왜냐면 아무리 생각해도 여기서하는게 비용적으로나 시간적으로 개꿀이니까
그때 당시는 위험하다 이런 생각은 거의 안 했던 것 같음
결국 부모님 허락 받고 부대에 허락 받고 입원을 했지
입원하고 수술까지는 뭐 별 다른 일도 없었음
부분마취하고 수술대로 들어가는데
마취가 조금 안된건지 좀 아프긴 했음
수술 끝나고 부터가 내가 생각하기에는 지옥이였어
아프거나 한건 뭐 당연한거니까 안쓸게
코수술 그후
코수술하고 대락 한달정도 입원을 하고 자대로 복귀했는데 ㅋㅋㅋㅋㅋㅋ 선후임 할거없이 다 날 성괴라고 놀리더랔ㅋㅋ
그정도로 코가 심하게 부었고 티가 났음
특히 어머니가 내 코 보시더니 엄청 마음아파하시더라고
근데 난 그 군의관을 믿었고 수술 끝난거 보고 경과보러 다시 갔더니 굉장히 잘됬다고 뿌듯해하시더라고ㅋㅋ
붓기는 쭉쭉빠져서 복학할때 쯤엔 진짜 거의 다 빠졌던 것 같아
난 수술하기 전에 콧대가 굉장히 낮고 코 모양도 안 이뻤음 당연히 인기 없었지
근데 수술하고 붓기빠지고 군대에서 살도 좀 빼니까 그래도 잘생겨진건지 여자친구도 사귀고 전보다 대학생활을 잘 보냈음
그리고 이게 콧대가 높아지니까 약간 앞트임? 효과가 있는거 같더라고 눈도 좀 잘생겨졌더라고
가끔씩 그 군의관이 나한테 먼저 코세워준다고 제안한게 생각나서 그때 왜 그랬을까 생각해보니까
아무래도 지가 전역하고 병원들어가려면 실력이 있어야되니까 수술연습해본게 아닐까라고 추측하게 되더라고 ㅋㅋㅋ
남들보면 군대에서 특이한 훈련도 받고 귀신도 보고 하는데 나처럼 군대에서 성형한 사람은 거의 없더라고 ㅋㅋ
개드립에 혹시 이런 글 있나하고 검색해봤는데 없어서 물론 감상문 형식이지만 특이하니까 써봤어
군병원,,, 솔직히 추천하고 싶지는 않아 특히 좀 심한 병이나 골절 같은 건 내가 볼땐 밖에 나와서 수술받는게 맞는 것 같아
근데 혹시나 나같이 군대에서 코를 성형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으면 내 생각엔 하는 것도 좋은 것 같아
물론 좋은 전문의가 걸리고 병원 시설도 좋아야겠지만 말이야
그리고 입원하면서 보니까 쌍커풀 수술받는 장병들도 있더라고 ㅋㅋㅋ 어떻게 한건지는 잘 모르겟어 ㅋㅋㅋㅋㅋ
여기까지 쓸게
거기완전개념사이트아니냐
엄마는
부부붐단단
고어텍스인가 그거 ㅇㅇ
이게 되게 구식방법이라던데 ㅋㅋ 군의관이 군대여서 어쩔수가 없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난 돼지코가 안됨 ㅋㅋ 난 만족하는게 일단 티가 많이 안나고 자연스러워서
6Soo
나도 비염으로 수도병원에서 비중격수술했다.
물론 낫진않음 ㅎㅎ 사회나와서 이비인후과 갈 때 마다 진료하면 한번씩 물어봐도 수술은 잘 됐다고 하던데..
+ 그 이후로 술마시면 콧물이 진짜 미친듯이나옴. 술마시고 자고 일어나면 누런 콧물이 손바닥 한가득...ㅠ
예전엔 안그랬는데...
살 대학원생
베이더경
강심장이네 왠만한 사람들은 절대 안할짓인데
잘되서 다행
부부붐단단
그리고 전역 후에 수술하면 붓기 때문에 복학했을때 과에 소문 퍼질까봐ㅋㅋㅋㅋㅋㅋ
새위튀김
김갈매기
갱생
아니벌써
부부붐단단
나같은 경우 수술전에는 코가 낮아서 솔직히 평균아래였다고 생각함
수술후에는 그래도 평균이상은 된 것 같음
남자나 여자나 코가 얼굴을 많이 좌우하더라
비밀번호
부부붐단단
그냥 평범하게 높아졌다고 상상해봐
콧대가 높아졋음ㅋㅋㅋ
시작하는사람
와부와부
오징어따콩
도덕적 쾌락주의
얘들아 안전하게 강남쪽에서 돈좀 많이 줘서 좋은데서 해라
수술질이 다를뿐 아니라 사후 처리가 오진다
부부붐단단
코가 낮아서 높이려곸ㅋㅋ 비염수술도 하고
근데 군병원에서 하면 장점이 붓기같은거 다 빠져서 나오니까
사회에서 시간 단축 가능함.
아 그리고 난 수술하고 방탄쓰면 코 눌린다고 거짓말쳐서
전역까지 암것도 안함 ㅋㅋ
도덕적 쾌락주의
RWC
내동기도 딱 너처럼 군대에서 치료하면서 겸사겸사 코 높였는데 잘되긴 함
근데 퇴실하는 날 그 병원 의무병이 와가지고 '니는 잘되긴 했는데 열에 아홉은 조져서 돌아간다'는 식으로 귀띔해줬다더라고... 너도 잘돼서 다행이여
치오푼
계속 수정이 들어가는게 보형물수술이던데...
부부붐단단
벌써 수술한지 3년 지났음 ㅋㅋㅋ
드높은 천상물반도
혼자 이것저것 알아보더니 제일잘하는사람 찾아서 수술하고 옴.
드높은 천상물반도
딜미터기
나도 고어텍스넣어서 그전 모양으로 복구시켜줬다.
근데 그 당시에 주변에 성형한놈들 하나도 빠짐없이 다 잘됐던데?
부부붐단단
적어도 나 입원해있는 기간 동안에는 ㅋㅋㅋ
솔직히 케바케임
모루겟소요
축농증 양쪽 개심했는데
한쪽수술하고 치료과정이 너무 아파서 안했는데
군병원서 한쪽 마저하고 그거 수술하면서 코 성형도 같이해줌
우리 이쁘게 말하자
병무청장
ㄹㅇ 개꿀 ㅎㅎㅎ
부부붐단단
그렇다고 너무 기피하는 건 아닌거 같음
군의관 실력이나 소문 듣고 간단한 시술이나 수술하면
거의 부작용없이 잘 성공하더라
공수
나도 가볼껄 ㅅㅂ
미운오리
부부붐단단
그냥 콧대가 높아졌고 고어텍스라 그런지 아주 반듯함 ㅋㅋ
성형했냐는 소리는 한번도 못 들어봤음 지금까지는
예의가 아니여서 그런거일수도,,,
복학해서도 동기들이나 후배들이 살빠졌고 잘생겨졌다고는 했는데
코성형한건 먼저 말하기 전까지는 모르더라 ㅋㅋ
유남
균형의수호자
둘 다 괜찮긴한데 못 믿겠어서
나와서 하려그랬는데 너무 비쌈
Krrrrrrr
같은 병동에 코수술 받은 형 있었는데 자다가 갑자기 발작 존나하고 거품 물고 쓰러져서 실려간거 본 이후로 절대 군병원에서 뭐하면 안되겠단 생각함ㅋㅋ
결정덕으로 아는 군의관이 앵간하면 여기서 수술하지말라하더라
버로우
다른애들은 코가 빛과함께 사라질수도 있다고 ㅠㅠㅠ
부부붐단단
솔직히 무모하긴했지만 해보려면 나름 괜찮다고 생각하는데 ㅠㅠㅠ
비염도 많이 좋아지고...
군의관 잘 알아보고 생각 좀 깊게 해보고 하는 게 맞는듯 ㅋㅋㅋㅋ 운이 좋았지 난
새드립이얌
부부붐단단
군의관이 믿음직스러워서 했어 ㅋㅋㅋㅋ
00만볼트
이거보고 군대가서 수술하려는사람 생기면 우째
부부붐단단
엄청나게 큰 수술아닌이상 군병원에서 하면 일단 무료니까 좋지 ㅋㅋ
그리고 군대에서는 사병원으로 나가기도 힘들고 나가더라도 거의 자기 휴가 쓰고 나가더라 ...
병가처리도 안 해주던데 ㅋㅋㅋㅋ
군대갈 사람이면 20살은 넘었을 텐데 설마 내 글에 혹해서 무조건 코 세울려고 하겠어 ㅋㅋㅋ 다 똑똑한 개붕이들인데
00만볼트
개드립굉이
군의관이 수술해준다고 꼬셔서 수술함 ㅋㅋ
자연스럽게 코 높아져서 다 어디서했냐고 물어봄 ㅋㅋㅋㅋ
개드립굉이
잼잼잼
잼잼잼
부부붐단단
가끔씩 심해질때도 있고 근데 수술 전보단 좋아진듯???
Jesus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