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다.
해상에서는 얼마나 많은 선박 사고가 발생할까
손에 든 쬐끄만 스마트폰 하나로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에 접속해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세상이다.
어느 촌동네에서 자동차가 전봇대 박은것도 뉴스에 나오고 외국 비행기가 추락해도 뉴스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생각해보자, 기차가 연착되고 비행기가 비상착륙하고 자동차가 논두렁에 추락하면 뉴스에 나오지만, 이 글을 읽는 개드리퍼들은 어디서 배가 침몰했다. 어디서 배가 좌초했다더라. 한국사람 죽었다더라 하는 뉴스를 본 적이 있는가?
물론 없진 않을것이다. 하지만 분명한것은, 이들은 다수가 사망하지 않는 이상 쉽게 이슈화되지 않고 포털사이트의 전면을 장식하지도 않을 것이다. 선박만 그런게 아니다. 철도사고도, 비행기사고도 누군가가 사망하거나 인명피해를 입거나, 막대한 재산피해를 유발하거나 이런 큰 뉴스가 아니면 안뜨는게 현실이지.
그래도 세월호 사고 이후 해양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나날이 늘어가고 있어 어선이 전복됬다거나 하는 뉴스는 종종 뜬다.
그렇다면 왜 이들은 뉴스가 나오지 않는 것일까?
사람들은 당연히 "사고가 많이 나지 않으니 뉴스에 안나오는거 아닌가요?" 라고 물어 볼 것이다.
이제부터 그 답을 찾아보자.
우리나라 자료를 비교해보는 것이 좋겠지만 아쉽게도 우리나라는 해상사고를 해양수산부 산하 중앙해상안전심판원, 철도 및 항공사고를 국토교통부 산하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에서 담당하고있어 서로 분리되 있기에 한눈에 비교하기가 어려웠다.
더군더나 난 철덕이나 항덕이 아니기 때문에 이를 위한 자료 찾기가 어려웠고, 해심원은 말 그대로 해사법원의 역할을 하고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단순히 사고 조사만을 하는지, 혹은 해심원처럼 판결까지 내리는지 불명확하기에 이를 한데 묶어 조사하는 옆동네의 보고서를 참조하였다.
JTSB (Japan Transport Safety Board, 일본 운수안전위원회) Annual Report 2017의 사고횟수를 간단하게 비교해보겠다.
확인하기에 앞서, 항공사고 (Accident)는 1974년부터 집계되었으나 준사고 (Incident)는 2002년부터 집계 -정확히는 2001년인데 이건 10월달부터 단 2달간의 기록이기에 제외했다.)되어 있었기에 사고/준사고 횟수를 2002년부터 합산하였다.
철도사고/준사고는 전부 2001년부터 집계되어있었으나 역시 10월달부터 진행이라 제외하였다.
선박사고/준사고는 2007년부터 2016년까지인데 2016년이 2017년 02월까지라 2016년을 빼고 2007년부터 2015년까지 합산하였다.
그리고 항공 및 철도사고는 Accident와 Serious Incident로 구분되어 있는데 선박 사고는 그냥 Accident/Incident로 퉁쳐놔서 정확한 1:1 비교는 아닐것이다. 그냥 참조용으로만 보자.
먼저 항공사고 및 준사고횟수를 보자.
2002년부터 2016년까지 15년간 사고 292회, 준사고 140회로 합산하면 432회, 연평균 28.8회의 사고/준사고가 발생한다.
다만 보고서상에는 Serious Incident (직역하면 심각한 준사고)라고 되어있기에 단순히 준사고로 퉁치기는 어려울거 같긴 하다. 항덕님들. 살려줘요.
참고로 대한민국 철도항공사고조사위원회에는 2005년부터 189건의 항공조사보고서가 수록되어있다.
그 다음은 철도.
2002년부터 2016년까지 15년간 사고 254회, 준사고 46회로 총 300회가 발생하였으며 연평균 20건이다.
철도대국 주제에 항공기보다 적다.
아니 오히려 대국이기에 안전한 것인가.
우리나라는 2011년부터 88건의 철도사고조사보고서가 발간되어있다.
마지막으로 선박사고를 보기전에, 한가지를 확실히 해두고 싶다. 철도던 항공이던 선박사고던, 분명 우리가 뉴스에서 보고듣는것보다 훨씬 많은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나는 절대 "배만 꼬라박아도 뉴스 안나와 징징징" 하는게 아니다.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가주면 고맙겠다.
모두의 예상을 뛰어넘는 결과다
2008년부터 2015년까지 꼴랑 8년간 12,000척의 선박에서 8,892건의 사고/준사고가 발생했단다. 연평균 1,111.5건이다. 하루평균 3건이 발생한다고.
나도 보고서 읽기전까지 이렇게 바다에 사고내는놈들이 많은지 몰랐다....
중앙해심원에는 2013년부터 총 1,007건의 재결서가 등록되어있으며, 1960년대부터 지금까지 총 재결서는 13,407건에 달한다.
왜 이렇게 선박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가?
사실 좀 더 파고 들어가보면 딱히 놀라운 건 아닌데 그냥 선박이 쪽수가 많아서 그렇다.
열차, 항공기, 선박의 숫자를 보면 선박숫자가 이를 압살하기 때문에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건 자연의 이치겠지.
자료를 구하기 쉬웠던 한국으로 돌아와서... 기차는 모르겠다... 철덕 도와줘요.
항공기는 국토부 2015년 보도자료에 따르면 2014년 말 기준 655대의 민간항공기가 등록되어있다고 나와있다.
선박은 해수부 자료로 확인할 수 있는데 2014년 기준 여객선 233척, 화물선 769척, 유조선 738척, 예인선 1,288척, 기타선박 6,285척, 어선 68,417척으로 총 77,730척의 민간선박이 대한민국에 등록되어있다. 선박은 편의치적이라는 물건으로 편의치적국에 등록하는일도 허다하니 여기서 더 늘어나겠지.
그렇다. 그냥 머릿수가 많으니 사고발생횟수가 많을 수 밖에 없다.
끝으로, 자동차던 철도던 항공기던, 뱃놈이던 주변에 이에 관련된 업종에 종사하는 지인이 있다면 응원해주자. 그들은 우리나라와 전세계의 물류를 책임지는 귀중한 인재들이다. 뱃놈새끼들은 빼야죠.
ㄴㄴㄴ
뱃사공에루
이상한걸로어그로끔
뱃사공에루
이상한걸로어그로끔
내가빅뱅이론을만났을때
뱃사공에루
준사고 - 뭔가 일이 났는데 사고는 아님.
이정도로 이해하면 편하지 않을까.
항공기 준사고는 정의가 있는모양이더라구.
inst4gram
야옹선생
야옹선생
뱃사공에루
야옹선생
선종 뭐 탔냐
뱃사공에루
야옹선생
뱃사공에루
야옹선생
케미컬부두 시내에서 씹창나게 멀고
작업시간 존나 빠른거에 비하면
벌크는 시내도 가깝고 작업시간도 길어서 갴굴이지
뱃사공에루
야옹선생
멋진해대생
기왕에 배타는거 커다란 왕배로 가자 해서 크루드욀땅크 갔는데 갓크갈걸 그랫어오 ㅠㅜ 싱-인-태 3박자로 숏보야지 쉽투쉽 그만좀 하고시퍼오 사람 죽어나가요오ㅜ
뱃사공에루
월요일이다
내 친구도 케미컬 타는데 풍성하다
PainkilleR
conceal
뱃사공에루
2. 나는 파오후안여돼
기아짱짱맨
월요일이다
시작하는사람
고민중임1
현대사회의 폐기물
곰은사람을찢어
에궁님
비행기야 워낙에 빨라서 어!?하는 순간 박는다 쳐도 도대체 배는 그 넓은 바다에서 왜.....
뭐 물론 저마다 이유가 있겠지만 그냥 일반인의 생각으론 신기할 따름 ㅎㅎㅎ
뻥튀기
비행기는 아무리 바다+육지 합한것보다 더 넓은 하늘 날아다닌다해도 결국 공항근처로 모일테니까 몇번 지들끼리 박을수도 있겠다 싶은데
배는 항구에서 처박는것도 아니고 왜 바다에서 항해하다가 박는건진 모르겠음...
차랑 비교하면 걍 엑셀밟아놓고 자는거 아님? ㅋㅋㅋㅋㅋ
집으로가자
달 전 전역
월요일이다
뱃놈들이 돈 잘버는 이유는 생명수당이라고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