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적으로는 저런 쓸데없는(내성을가진) DNA를 함유한 균들은 시간이지나면 경쟁에 의해 소멸됨
균이 변종에 변종을 거듭해서 슈퍼균이 된다하더라도 그 종에 맞는 항생물질을 개발하면 됨
존나 많은 내성을 가지도록 진화하면 균 자체의 적응력 또한 떨어지기 마련이라서 딱히 항생에 내성을 가지더라도 우리 몸의 면역계가 커버해줄 것임

불과 얼마전 과거만 해도 항생제가 없었지.
항생제 내성균이 무슨 인간의 면역체계에 내성을 가진것도 아니고, 독성이 비내성균보다 더 강력한 것도 아님. 다만 항생제가 듣지 않을 뿐..
옆댓글처럼 내성균이 가진 장점은 '인간이 사용하는 항생제에 내성이 있다' 한가지 뿐이기 때문에 내성균이 인류 전체를 지배하는 건 불가능할 거임.
설사 그러한 내성균이 대유행을 한다고 해도, 그 슈퍼내성균에 한해서 항생제의 도움을 받을 수 없다는 것 뿐이야.

애초에 항생제를 멀리한다는 것은 자연계의 모든 균을 슈퍼내성균으로 받아들이겠다는 이야기일 뿐^^

근데 그렇게 남용해댔어도 우리나라에 딱히 슈퍼박테리아가 더 창궐하지도 않았던걸로 알고있음

얼마전에 4종 항생제 내성 가진 슈퍼 결핵균 보고된게 있는데
결핵균 치고 DNA가 너무 무거워져서 분열 속도가 엄청 느려서 위험성은 없었다더라
물론 위에 말한거같이 결핵균이 뒈짖해서 그 파편을 같은 계열 균종이 쳐묵하고 일부 항생제 내성 가지게 되면 골치아프긴 한데
적어도 내성과 분열 사이의 어딘가를 찾기는 어려운 법이지

김치....김치덕분이야 빼애액!!!

감기는 바이러스에 의해서 걸리는건데 항생제는 박테리아를 타겟으로 하는 약물이야.

감기에 항생제를 처방하는 거에 대해서 말이 많은건데 어차피 바이러스를 죽이지도 못하는데 박테리아 잡는 항생제 쓸데없이 왜주냐 가 문제인거지. 이게 두 가지 요인이 있었던 걸로 알고있는데 첫째는 항생제 처방 안해주면 제대로 치료 안해준다고 불만많은 환자들도 과거에 많았고 두번째는 실제로 항생제 처방해주면 감기가 조금 빨리 낫는거같은 느낌이 있기 때문이었어. 이론상으로는 말도 안되고 기분탓이라고 많이 생각했지만...

근데 몇 년 전에 (네이쳐에 실렸던거 같은데 정확히 기억은 안남) 항생제가 바이러스랑 싸우는데도 실제로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어. 우리 몸에서 면역반응이 일어날때 인터류킨이라는 물질이 나오는데 이게 면역 시스템을 활성화 시키라는 신호로 작용하거든? 근데 바이러스에 감염됐을때 나오는 인터류킨이랑 박테리아에 감염됐을때 나오는 인터류킨이랑 서로 의 시스템을 억제하는 역할이 있다는거야.

그렇다면 감기에 걸렸을 때 항생제를 먹게 돼면, (우리가 멸균상황에서 살고있지 않기 때문에 항상 어느정도 바이러스, 박테리아에 대한 면역반응이 일어나고 있어) 평소에 박테리아랑 싸우던 에너지도 절약하고 박테리아랑 관련된 인터륜킨도 덜 분비해도 돼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면역반응이 더 잘 일어나서 감기가 빨리 나을 수 있다고 보는 의견도 있음.

오 신박한 정보네 위에 적은내용 네이처 본문도 혹시 알수 있을까?

오 신박한 정보네 위에 적은내용 네이처 본문도 혹시 알수 있을까?

미안하다 댓글보고 찾아보려고 했는데 전공분야 논문이 아니고(생물쪽이긴 한데 면역쪽은 아님 ㅠㅠ) 논문 리스트 보다가 오 신기하네 하고 봤던거라서 제목이 기억이 안나네.. 몇 년 전에 본거기도 하고

혹시 관련분야 게이가 보면 한번 찾아주면 고마울 것 같아 (그리고 찾아보다 보니까 인터류킨이었는지 인터페론이었는지도 헷갈리네...)

항생제 주는건 바이러스에 의한 감기 이후에 약해진 상피조직으로 2차 감염이 일어날 수 있기때문이다. 소아의 경우 2차 감염이 나면 ㅈㄹ나기 때문에 항생제로 Prophylaxis 하는거야. 물론 보호자 안심시키려고 쓰는것도 있겠지마는

추가하자면 이런 2차감염에는 폐렴이나 결핵을 일으키는 포도상구균 종류가 가장 많아
그런 종류를 항생제로 막아줘서 합병증을 막는 데 도움을 주는거지

표적 특정이 가능해야하는데 그것도 아니니 아직은 먼 미래의 이야기지

뭐 그 문장은 애초에 가독성 일부러 낮추려고 한거라 ㅋㅋㅋㅋ

가독성을 왜 낮춰?

그냥 해본거야 뒷문장의 집중도를 높이는 장치로 사용한거

뒷문장이 복잡해서 앞문장으로 되돌아왔으나 진퇴양난에 빠졌다....

뒷문장이 복잡하다니... 이해하기 쉽게 쓴다고 써놨는데..ㅠㅠ

물론 인간에겐 새로운 물질이라 인간한테 어떤 부작용이 생길지 예측하기가 어렵긴 한데
과학자들이 멍청이들도 아니고 부작용 실험은 해보지
게다가 잠재적 기능보다 부작용이 크면 시판을 하겠냐고 ㅋㅋㅋ

세균이랑 같은 기전으로 독성이 발생하지는 않는데 엉뚱한 곳에서 독성을 나타내긴 해
그래서 독성 적은 다른 항생제랑 섞어 쓰거나 그 독성 감수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에서 쓰지

위에 게이들이 얘기한 부분도 있고,

옛날엔 크게 주목을 못 받았는데, 최근 연구 추세들을 보면 우리 장 속에 사는 세균들과의 공생관계가 상당히 중요하다고 볼 수 있어.
심지어 쥐에서는 특정 장내세균주가 없으면 사회성이 결여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고 비만과도 관계가 있다는 등 우리가 흔히 생각하던 것 이상으로 장내세균이 큰 역할을 한다는거지.

그런데 항생제를 먹게 되면 질병을 유발했던 박테리아 뿐만 아니라 장내세균에도 영향을 끼치게 돼. 그런데 이 세균들이 워낙 다양해서 어떤 애들은 항생제에 엄청 취약하고 어떤 애들은 또 잘 버티고 한단 말이지 (원글에도 나와있지만 그 세균이 얼마나 많은지도 영향을 가짐)? 그러면 평소에 서로서로 경쟁관계를 취하면서 밸런스가 잘 잡혀있던게 깨져서 특정 세균주가 대부분으로 바뀌거나 하는 문제가 생기게 돼고 그러면 소수지만 꼭 필요했던 세균주 같은게 없어지면서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도 있어.

그래서 요즘 병원에서 건강한 사람의 똥을 얻어서 그걸 항생제 오래맞은 환자의 장에 넣기도 해(세균만 취해서 넣거나 하는거 같은데 내가 그쪽 전공은 아니라 정확한 시술법은 잘 모르겠다).

안막아도 자연히 도태된다 이거지
균주끼리 경쟁해서 가벼운쪽이 자연선택적으로 유리하거든

그렇구나
쉽게 풀은 좋은글 고맙구 좋은하루 보내라

필드에서 이야기하는건 아니고 그냥 알아듣기 편하라고 말한거야
보통 학교에서 가르칠때 이렇게 이야기하거든

정균제는 그냥 성장,분열을 억제시키고 남은것들을 면역계에 맡기는 느낌인거고 살균제는 빠르게 분열하는놈들을 보이는 족족 쳐죽이는 느낌임.
실제로는 딱히 뭐가 강하다는 느낌은 적어. 그냥 효과발현방식의 차이지.

독성의 차이지. 균 사멸속도 >> 균 증식속도 : 정균제. 균 사멸속도>>>>>>>>>>균 증식속도 : 살균제

지금 쓰는 것들중에 페니실린 개량형도 있으니 ㅇㅇ
페니실린이 세포독성이 약간 있어서 그거 구조적으로 개선한거 외엔 작용 기전에 차이가 없다더라

어떤 화학물질이든 반응성이 있으면 몸에 들어왔을 때 무언가 반응을 일으키긴 한단말이지
뭐 항생제들 대부분은 그 부작용이 정작용보다 현저히 위험성이 적다 판단되니까 쓰는거고 그 경우는 의사의 처방이 필수라는거야

간에서는 대체로 몸에 문제가 될 것 같다 싶은 것들을 수용해서 분해하거든?
근데 약품들 중 일부는 그런 문제 리스트에 있는 것들과 같은 화학구조를 가져서 간에서 분해를 하려고 한단 말이지
문제는 그 약품이 분해되면서 더욱 독성이 강한 물질로 분해된다면?
이 때 해당 약품+분해된 물질의 2배로 간에서 부담을 해야하다보니 양이 조금만 많아도 금방 과부하가 걸리겠지?
그런 상태가 지속되면 간염이나 간 경화로 이어지는거야
물론 간 독성 시험에서 그런 항목은 테스트가 용이해서 모든 약품에 필수적으로 들어가지만 이거도 사람마다 차이가 있거든
그 차이때문에 어떤 사람에겐 독성이 크게 나타나기도 하고 독성이 거의 나타나지 않기도 해
극히 일부의 사람이 약물에 부작용을 겪는 게 그런 경우인 게 많지

이것 외에도 간 독성은 여러가지 배우겠지만 난 약의학 전공은 아니라서 그거까진 아직 안배워가지고 이정도까지만 알고있어

ㅇㅋ 답변 고마워용ㅎㅎ

윗 게이 말에 더하자면. 경구로 투여된 약물은 일단 장관내로 들어가면 간을 무조건 거치게 된다. 일차적으로 간에서 거진 걸러져서 다시 소화기계로 배설이되는거야. 그 뒤에 체순환하는 약물을 신장으로 가던가 아님 다시 간에서 해독되고 배설되는 과정을 거친다. 항생제의 대표인 페니실린의 기전은 세포벽합성의 억제인데, 다른 항생제는 핵산합성 억제라던지 뭐 이런 요상한 작용을 하니깐. 다른 약물도 마찬가지. 간 세포 혹은 사구체/신세뇨관세포 자체에 독성을 띌 수 가 있는거지.

공부 열심히해라. 미래에 스테로이드 적당히 쓰고

ㅋㅋㅋ 상세한 답변 고마워
그리고 스테로이드 섞어 쓰는 새끼들 나도 존나 싫어함 건강원에서 섞는거야 지맘대로 하니까 그렇다쳐도 일부 비양심적임 한의사라는 놈들이 ㅅㅂ지좆대로 섞어쓰는건 처벌 받아야 한다고 봐.

ㅇㅇ 그냥 알기 쉬우라고 대충 적은것들이야
솔직히 항생제 배우면서 전공책 40페이지 분량을 일일히 여기 다 서술할순 없으니까
그리고 역학은 나도 아직은 겉핥기식으로 배우기도 했고

맞아 어이없는 역기능이지..완전 쓸모없는것은 없는법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