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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은 스승의 날

몬헌에서 스승 하면 역시...

에엥 당연히 얀쿡센세 아니겠냐?

오늘은 얀쿡선생님 특집입니당

괴조(怪鳥) 얀쿡

(물고계신건 먹이인 갑충종 쿤츄)

생태

온난습윤한 지방에 서식하는 대형 몬스터셔.

지금은 조룡종으로 분류되시지만 한때는 비룡과 흡사한 골격으로 인해 비룡종으로 분류된 적도 계심.

거대한 부리로 인해 크고 괴상한 새처럼 보이셔서 붙은 이명이 괴조야.

평소 즐겨 드시는 곤충들의 색소로 인해 핑크색으로 물든 갑각은 내열성이 매우 뛰어나고 강도와 가벼움이 월등해서 갑옷 말고도 화산 지대에서의 작업복이나 도구에도 쓰이지.

비늘은 계속 새로 자라기 때문에 센세께서 먹이를 드시던 자리를 뒤지다 보면 가끔 얻을 수도 있다고 해.

저 거대한 부리는 즐겨 드시는 먹이인 곤충을 찾기 위한 도구이자 외적을 공격하는 무기이기도 한데 

저 삽 같은 부리로 땅을 한번 퍼올리시니 모두가 먹고도 다섯마리의 쿤츄가 남았다 하더라

입이 크신 만큼 단단한 갑각을 지닌 몬스터도 아무런 지장 없이 잘 먹어치우심.

저 크고 아름다운 귀는 장식으로 달고 계신 게 아니라 청력이 매우 뛰어나기 때문에 적의 접근을 민감하게 감지하실 수 있고, 평화주의적인 성격이시기 때문에 바로 덤벼드시지 않고

큰 귀를 펼쳐 경고하신 다음 그래도 적이 물러나지 않으면 화염액을 내뱉거나 거대한 부리와 단단한 꼬리를 휘두르며 적을 물리치심.

뛰어난 청력 탓에 큰 소리를 들으면 잠시 정신을 잃으시지만 회복한 뒤에는 갓끈을 벗어던지고 분노하시기 때문에 주로 일반인들이 잠시 도망갈 틈을 벌기 위해 사용하는 전략이야.

왜냐하면 한번 갓끈을 벗어던지시면 베토벤마냥 귀가 멀어버리셔서 폭음을 다시 내도 통하질 않으신다고...

대형 몬스터 중에서는 상당히 약하신 편이지만 그래도 소~중형 몬스터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 생명력과 공격력을 겸비하셨기 때문에

몬헌 세계관 내에서 선생님을 혼자 쓰러뜨릴 수 있다면 이미 어느 정도는 실력을 인정받은 헌터라고 할 수 있어.

정력이 좋으신지 대형 몬스터 중에서는 강력한 번식력을 가지셨기 때문에 기후와 먹이 환경이 맞아떨어진다면 대량으로 발생하시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에는 먹이를 찾아 마을에 잠시 방문하시는 경우가 생기고 우민들은 센세의 의도를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대량 토벌 의뢰가 들어오고.

헌터들에게 토벌당하거나 아사하시는 경우가 많다고 해.

여선생님은 새끼를 품으실 때 복부에 쿡 퍼라는 깃털을 기르시는데 이 깃털의 촉감이 매우 뛰어나고 보온성이 좋지만 번식기의 센세에게서 깃털을 회수하기는 매우 힘드므로

이 쿡 퍼로 만들어진 옷은 왕족들도 얻기 힘든 희귀품이라고 함.

아종 청얀쿡센세도 계신데 알비노가 살아남기 힘들듯이 이분도 상당히 희귀하게 관측되기 때문에 보기 힘든 축에 속한다고 알려졌고, 푸른 비늘은 장식용으로도 인기가 많아.

행동 양식은 보통의 얀쿡센세와 다를 바가 없지만 생명력이 더 강하시고 분노하면 공격력이 더 강해지신다고...

게임 내에서

2시즌까지 최초로 뵙게 되는 대형 몬스터신데, 사실 센세의 탄생에는 비화가 있어.

몬스터헌터 최초로 디자인된 몬스터는 리오레우스였는데, 레우스가 완성되고 테스트하려고 잡아보던 개발자들이 줄줄이 백점프브레스에 영혼탈곡을 당하자

게임의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튜토리얼격인 몬스터가 필요했고(조룡종 개노답 삼형제는 논외) 그렇게 디자인된 게 레우스와 대비되게 덩치도 작고 귀엽고 동글동글하신

얀쿡센세야.

골격도 레우스랑 비슷하고 비룡종 공용패턴을 어설프게나마 구사할 수 있게 디자인되셨음. 물론 센세 전용패턴인 부리쪼기나 포물선 화염뱉기도 있고...

근데 개발 초기에는 스피드도 빠른데 파워가 레우스급이라 존나어려워서 조정을 좀 받으셨다는 게 함정

부리쪼기의 데미지는 뼛속까지 파고드는 수준에 180도 반전하면서 찍거나 다리사이에 있으면 백스텝하면서 찍는수준의 파워와 레우스수준의 스탯을 겸비하셔서 하향드셨다고...

도스삼형제나 잡으면서 다니던 뉴비헌터에게 얀쿡센세의 존재감은 그것은 몬스터라고 하기엔 너무 컸다... 수준이었고

초보 거너들에게는 멀리서 거리좁히는 전방돌진과 어설프게나마 원거리 대응패턴인 화염구, 검사들에게는 노선딜+광범위한 돌진과 전방에서 머리통을 까부수는 부리찍기&후방 견제용 꼬리치기, 처음 등장하는 풍압같은 패턴들과 노답삼형제와는 차원이 다른 공격력과 체력을 겸비하셔서 초보들은 얀쿡센세의 스파르타교육을 미처 이수하지 못하고 죽어나가는 경우가 대다수였음. 아예 몬헌 포기하는 경우도 있었고...

하지만 말 그대로 선생님이시기 때문에 센세의 가르침을 이수하는 순간 회피나 치고빠지기 같은 기본개념을 어느 정도 익힐 수 있게 되고

이후 나올 공통패턴에 대처하는 법도 알 수 있으며 체력이 떨어지면 귀를 접어주시므로 포획타이밍도 알 수 있으며 음폭탄을 던지면 경직 후 분노하는 특성 때문에 도구사용의 중요성까지...

그야말로 참선생님이라고 할 수 있다. 최초로 부파까지 할 수 있음.

기본패턴의 집대성이라는 알찬 구성 탓에 무기 바꾼 헌터들이 1순위로 뵈러 가는 분이시기도 하다.

와우에서 무기를 바꾼 사람이 허수아비로 달려간다면

몬헌에서 무기를 바꾼 사람은 얀쿡센세에게 달려간다고 할 수 있음.

혹시 어려운 사람이 있다면 센세는 다리사이를 커버하는 패턴이 없으시니 그냥 다리사이에서 긁으면 픽픽 넘어지다가 돌아가신다.

거너라면 화염액은 발사후딜만 주의하면 맞을 일 없으니 돌진맞지 않게 위치 자주자주 옮겨주면 좋음.

비록 몬헌 3시즌에는 펫교수에게 자리를 넘기고 은퇴하셨지만 4에서 다시 교단에 돌아오심.

근데 4시즌에서는 미지의 수해에서 나오시기 때문에 초반 몬스터라 하기엔 약간 애매한 포지션이 되어버리셔서...

그래도 여전히 선생역할은 충실히 수행해 주실 수 있다.

4g에서는 땅에서 쿤추를 뽑아내서 볼링을 즐기는 여유도 보여주심,

이벤트퀘로 미니센세가 나오기도 하는데 파워는 그대로기 때문에 가끔 수레타는 헌터들도 있어.

참고로 센세와는 다르게 인성쓰레기 개망나니 흑인동기가 있는데 그놈은 다음회에...

참고자료 출처-나무위키, 몬스터 헌터 대사전 위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