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이 글은

아까 개드립 갔던 렌트카 반납 움짤 댓글 내용 보고 생각나서 작성해본다.

이 내용임.

아니 뭐 딱히 싸우자거나 뭐나 그딴게 아니고

그냥 문득 나도 궁금해져서 그렇다...

분명 카쉐어링이 단거리는 저렴할지 몰라도 장거리에 대여시간이 길어질수록 비싸다는건 알고는 있었는데 직접적인 비교를 해본적이 없어서

나도 궁금했다.

일단 동네 렌트카 업체는 뭐 다들 가격이 중구난방일테니 대기업인 좆데렌터카에서 알아봤다.

카쉐어링 업체는 쏘카보다는 옵션도 좀 더 많고 가격 자체도 좀 더 저렴한 편인 그린카에서 알아봤다.

먼저 그린카다.

일단 차량은 중형, 연료타입은 갓피지로 간다.

차종이래봐야 어차피 중형차 몇개 없지만, 허하호의 상징인 과학5호기를 가지고 해보자.

보다시비 대여료는 할인해서 94.640원이고(왜 할인해주는지는 모르겠다), 주행요금은 KM당 140원이 부과된다.

생각외로 대여비가 그리 저렴하지 않다.

실제 예약 하면 나오는 화면이다.

기본 대여 금액과 별개로, 보험료도 따로 적용된다.

역시 과학5호기는 무슨 일이 벌어질 지 모르니 보험은 빵빵하게 넣자. 라고 해봤자 어차피 두개뿐이다.

자기부담금이 무려 40만원이 차이가 나는데 가격차이는 2천원뿐이다. 닥치고 좋은거 넣자.

그럼 보험까지 포함해서 총 '대여료' 만 104,640 원이 부과된다. 물론 주행요금은 나중에 반납할 때 따로 산정된다.

이번엔 좆데렌트카를 알아보자.

같은 날짜, 같은 장소(서울역) 같은 차량(과학5호기 까쓰) 를 기준으로 보자.

비회원 가격은 좆나 비싸다.

무려 20만원에 육박하려고 하는 흉악한 가격대인데,

솔직히 그린카도 회원가입 안하면 아예 대여를 안해준다.

그러니 동일한 조건으로 회원가입 한 가격을 기준으로 삼아보자.

비회원가는 19만원이지만 회원가는 12만원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물론 이는 보험료가 포함되지 않은 가격이니, 보험료를 한번 보자.

좀 더 정확히 파고들어가면 다를지도 모르지만, 일단 기본적인 보험 적용은 이렇다.

좆데렌터카는 무려 고객부담금 면제도 지원한다. 그리고 5만원,  30만원으로 나간다.

정당성을 위해 그린카의 30만원가 같은 보험을 적용하자.

그러면 회원가 115,800원에 16,000원을 더해서 131,800원이 나온다.

그럼 우선 보험을 포함한 대여료만 따지면 좆데렌트카 쪽이 그린카보다 더 비싸다는 결과가 나온다.

좆데 - 131,800

그린 - 104,640

정확히 27,160 원이 차이가 난다.

하지만 이제 차를 빌렸으면 움직여야지?

나는 분명 장거리를 산정해보기로 했으므로, 나름 장거리인 강릉 여행을 간다고 해보자.

서울역에서 강릉시까지 거리는  대략 220KM정도가 나온다.

그럼 가는 거리, 가서 좀 돌아다니고 노는 거리 30KM 정도 더하고, 왕복까지 해야 할테니 440KM에 30KM를 포함해서

총 470KM를 움직인다고 해 보자.

일단 렌트카는 통상적으로 유류비를 본인들이 부담한다.

그리고 과학5호기 까스차의 연비는 공인연비 기준으로 9.4Km/L 가 나온다.

오피넷 기준 전국 평균 유류비-까스값은 현재 869원으로 나온다. 그냥 870원으로 하자.

자, 그럼 유류비를 계산하면,

총 거리 470Km, 그리고 연비가 9.4Km/L이므로 (물론 고속도로 항속이 많으니 연비는 공인연비보다 잘 나올 것이지만)

이동 시 사용한 가스의 양은 총 50L가 된다.

그리고 거기에 870원을 곱하면, 유류비는 43,500원이 된다.

그러니까 결국 좆데렌터카에서 과학5호기 까스차를 이용해 강릉시까지 가서 놀고 온 차량 사용 가격은

131,800 + 43,500 해서 175,300원이 된다.

그럼 이번엔 그린카를 한번 보자.

카쉐어링은 쏘카고 그린카고 유류비를 개인이 부담하지 않는다.

대신 얘네들은 주행거리에 따라서 요금이 추가로 붙는다. 위에서 봤듯이.

그러면 유류비는 계산할 필요가 없고, 주행거리 대비 요금만을 한번 보자.

총 거리 470Km, 그리고 주행거리X140원이 추가로 붙으니 계산기를 두들겨 보면,

65,800 원이 나온다.

그린카의 대여료였던 104,640 원에 65,800원을 추가로 붙이면

170,440 원이 나온다.

즉, 그린카 - 170,440원,

좆데렌터카 - 175,300원이라는 결과가 나온다.

.....어???

솔직히 씨_빨 그놈이 그놈이었다.

장거리에서도 결국 유류비때문에(저렴한 까쓰차임에도) 도긴개긴이 되어부렀다.

하지만 기본 대여료가 좆데가 더 비싸다는걸 생각하면 오히려 좆데가 더 나을수도 있다. 주행에 드는 돈이 그만큼 적었다는 소리다.

위에 계산결과에도 있지만 똑같은 주행거리를 달렸음에도 유류비가 주행거리대비 가격보다는 저렴했다.

이는 주행거리가 좆같이 늘어나면 늘어갈수록 좆데렌터카가 좀 더 유리하다는 이야기다.

이게 고작 강릉 왕복하는 400키로로는 티도 안난다는 이야기지만.

그리고 반대로, 대여 시간이 적거나 키로수가 적으면 적을수록 초기비용이 저렴한 카쉐어링쪽이 압도적으로 유리하다.

뭐 단기렌트카가 고작 두어시간도 대여해주는지는 모르겠다.

그리고 좆데렌터카처럼 대기업 말고 그냥 동네에 한두군데씩 있는 일반 렌트카 업체에서는 훨씬 저렴하게 대여가 될거다.

보통 24시간에 중형 기준으로 5~7만원 받는데도 많더라. 물론 보험 별도.

어차피 카쉐어링이고 렌트카고 단기로 하루 빌려서 이렇게 왔다갔다 할 개붕이들이 많지는 않겠지만, 어쨌든 그냥 한번 비교해보라고 써봤다.

참고로, 기본적으로 차량을 이용하는 방법 등지에 대한건 카쉐어링보다는 아예 렌터카를 이용하는게 훨씬 편하고 쉽다.

지정된 차키를 주는 거하고, 핸드폰 어플로 몇박자 느리게 작동하는거하고는 진짜 천지차이임. ㅇㅇ. 쏘카나 그린카 써본 개붕이는 알겠지만

반응 느려서 좆나 답답하다 ㄹㅇ.

PS.  유개에 맞는 글인지 읽판에 맞는 글인지 모르겠다. 지적 나오면 읽판으로 옮기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