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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심리라는게 다 이럼? (알바구할때, 알바할때)

cdedc18e 2018.04.23 198

이번에 솔직히 최저임금 올라서인지는 모르겠는데 알바 구하기가 유독 힘들었던것 같거든?


몇년전 대학교 신입생 시절엔 그냥 널린게 알바여서 이거하다 저거하고 갈아타고 이런식이었는데


우리집 근처가 나름 번화가인데.. 그에 비해 그냥 전체적으로 알바 구하는 숫자도 많지 않았고... 유난히 좀 깐깐해졌다고 느끼는데 이게 내 기분탓인지는 모르겠는데.....


확실한건.......... 진짜 이번에는 울면서 구했어 알바를........ 조건 맞춰서 구하느라고........ 심지어 내 자존심이 바닥을 한번 친게,


지금 알바 하기전에 그 전에 면접본곳은 나를 떨어뜨렸거든.......... 씨발 면접 보고 나중에 일할수 있으면 연락 드릴게요 이런식으로 말하면 말다한거지.

 


아무튼 내가 하고싶은말은 지금 내가 하고있는 알바가 어디 매장관리하는 알바고 나 혼자하는 알바거든?


여길... 꽤 힘들게 들어왔단 말이야? 전화로도 통화하고 면접도 보고... 여러 시험을 거쳤음 나름... 


나중에 사장이랑 좀 친해지고 이런저런 얘기 나눠봤는데 면접만 한 15명을 봤대. 그중에서 내가 된거지.. 






서론이 좀 길었는데,


난 처음에 날 뽑아줬을때 정말 내가 열심히 목숨걸기로 해야겠다 싶었는데


음.. 맞어. 지금도 열심히 하긴 하지. 두달 일했는데 지각한번도 안했고 항상 손님들에게 친절했고 매장도 깨끗하게 잘 관리했고. 열심히 했다고 자부하긴 함.



근데 그냥 마음 한편으로는 나도 이제 머릿속으로는 슬슬 그만둘 생각을 하고 있더라. 벌써부터 말야.. 


처음엔 알바를 4개월정도 한다고 했거든. 혹은 그 이상. 지금이 2개월차니 나름 나도 이제 반은 채운건데


아직도 면접보고 집에 돌아오면서 내가 하던말이 생각나. 와 여기 뽑아줬음 좋겠다 놀고있느리 하루라도 빨리 일하러 나가고싶다.. 이렇게.


근데 불과 2개월만에 이런 생각을 하게되니까.. 나도 좀 내자신이 되게 배신자같기도 하고 정말 변덕스럽구나 싶더라고..


그만두고 싶은 이유는 딱히 큰게 있는것도 아님..


그냥.. 뭔가 운동도 하고싶고 공부도 하고싶고 그런데 알바를 병행하니까 시간 짬이 안나는것 같기도 하고... 


군대갔다와서 바로 시작한 알바라서 그런지 약간 근무시간이 더 적은 알바를 할껄 그랬나 싶기도 하고..





이제 또 돈떨어지거나 집에서 빈둥될 때에면


아 그 알바 그만두지 말껄 계속했었어야하는데.. 이러겠지? 그치?


그만두면 또 폐인되고 후회할텐데..


진짜 내가 간사한건지.. 


목적이 없어서 이런가?




내 질문의 요지는 이거야:


아무런 트러블도 없고, 돈도 잘 받고 알바생들이랑 관계도 좋고 다 멀쩡히 잘 다니고 있는 좋은 알바인데도 그냥 어느순간부터 그만두고 싶다고도 생각해?


다시말하지만 난 돈도 제대로 잘 받았고 급여도 만족하고 그런걸. 


딱히 이유 없이 말이야... 그냥 그만두고 싶네..


그냥 갑자기... 열정이 없어.


첫날 혹은 면접날 그 두근거림이나 와 빨리 일한다 내가 일한다 월급날이여 빨리와라 이런 두근거림이 없어.


한달에 딱한번 있다면 월급날 바로 전날이랑 월급 들어온 순간 문자볼때정도? 그 외에는 그냥 그래.. 


마음이 뭔가 공허해.. 




글 존나 두서없어서 미안해 내가 좀 피곤해서..


그냥 살짝 술마신거같은 기분인데 이정도로 정리할게. 그냥 하고싶은말을 다 써봤음... 

6개의 댓글

b64cc446
2018.04.23
원래 그래
직장다녀도 똑같아ㅇ
0
0fbfa6a2
2018.04.23
의지 스텟이 낮네
0
252eb8d7
2018.04.23
새로움이 없기때문
0
05efdb08
2018.04.23
일이란게 자기 적성에 맞는거해도 평생하기 힘듬.
그냥 그건 아무이유없이 쉬고싶은거임. 자기삶에 여유가없다고 생각하니까
쉬면 뭐해야지 뭐해야지 하고싶다고 생각하는데
막상 일그만뒤고 쉬면 똑같이 아무것도안함.
그런 생활을 해왔으니까 새로운 삶에 적응하기 힘든거임.
일일 12시간 근무하고 주6일제에 하루쉬는데 하루쉬는날 무기력하게 집에박혀만있다가
몸도 마음도 병신되는거같아서 운동도하고 사람만나고하니까
오히려 일할때 쉬는날 뭐해야지뭐해야지하면서 참고 쉬는날 일정 짜면서 행복해함.
지금 그런 생각은 목표가 없어서 그럼.
막연하게 돈만모으고 쓰며 일회성 일상을 보내다보니 허무하고 공허한거임.
목표를 세우고 일해보셈 그럼 그런생각할틈없음
거창하게 긴목표 큰목표가 아니라 단기적인 목표부터 천천히
가령 쉬는날 보고싶은 영화보고 맛난 밥사먹거나해야지 등등으로
난 그렇게하다보니 해외여행 계획세워서 다녀오기도하고 쉬는날 혼자 놀러다니고함.
전보다 더활력있고 내 인생을 즐기는거 같아서 좋음.
딱 목표가 없어서 그럼. 단기적인 목표부터 천천히 세워서 달성했을떄 뿌듯함 그런걸로 자기 삶을 즐겨.
가령 쉬는날 볼링한두시간씩 치면서 한달이든 두달내에 에버리지 120달성해보기 이런식으로 해보셈.
현실적인 문제가아니라면 이런저런 생각하며 고민하는건 아까운짓임.
0
56ab536d
2018.04.24
지금은 강사알바하는데 전에는 술집 서빙알바를 좀 했단말니지? 서빙알바할때는 조또 진상이랑 사장놈때매 가기 싫었는데 학원 강사알바는 얘들 가르치는게 이렇게 재미있을수가 없다

아무래도 적성에 맞는걸 찾아야 열정도 들고 재미있게 할수있는듯함
0
f8d416b4
2018.04.24
원래 그런 단순노동은 금방 질리고 그만두고 싶어지는 법임 딱히 간사하고 그런게 아니라 자연스러운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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