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산의 기나긴 지방행이 끝났읍니다.
원래 이렇게 길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는데 진짜 예상 외로 길어짐.
기다려주셔서 감사하고 늦어서 죄송함미다.

늘 그렇듯 컨셉에 대해서 설명하자면

1. 악행 금지
2. 선행! 결코 선행!
3. 고성능 생존자들의 합류 거부
4. 치팅 금지
5. 생존자 파티 그 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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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착할 대로 착해진 친구들에게서 물건을 받아오는 것은 언제나 즐겁다.

칼리나가 조금 다쳤는데 이건 두 어르신의 전투력이 낮기 때문이다.

그래도 경상 정도니까 큰 걱정을 할 필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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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사람들은 침대에 눕혀놓고 난방만 해 주면 몸상태가 회복된다.

다만 크게 아프면 그게 안 되니 제때제때 붕대나 약을 챙겨주도록 하자.

처방을 내릴 의약품이 없다면 악화를 막아줄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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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할만한건 없다. 집에만 틀어박혀도 깰 수 있는 상황이니까.

그래도 아무것도 안 할 수는 없으니 스토브나 업그레이드 시켜주도록 하자.

식량 소모를 줄어들게 해주진 않지만 물과 장작 소모를 줄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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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이웃이 찾아와 채소를 나누어주었다.

게임 난이도나 생존자 조합과는 상관없이 항상 오는 방문자다.

거절한다고 해서 사기가 늘어나거나 하진 않으므로 그냥 얌전히 받도록 하자.


이 게임에서 채소는 값어치가 꽤 나가는 물건이라 횡재했다고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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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블이 사창가를 마저 털어왔다.

찾아보면 쓸만한 아이템은 더 있겠지만 현재 물자가 부족해서 수색을 나간건 아니므로 이쯤 털고 다시 방문하지 않을 예정이다.

수색 장면도 너무 뻔해서 생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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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가 절정에 달하면 고급난로 두 개로도 온도가 팍팍 떨어지는 진풍경을 볼 수 있다.

미리 대비해놓지 않았으면 이때 생존자들이 질병에 걸려서 죽어가는 걸 볼 수 있다.

장작 소모도 매우 격렬해지니 프랑코가 들고오는 대로 나무를 전부 구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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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거래 시간.

쌓아둔 아이템으로 원하는걸 가져오기만 하면 되는 경지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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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대를 감고 상태가 나아지고 나서 나쁜 청년들이 여전히 있다는 소식을 들은 안 선생님.

가만히 있으면 참교육자의 이름이 운다.

아직 경상이 남아있긴 하지만 안 선생님의 노련함이라면 괜찮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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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난 교육자에겐 적절한 사랑의 매가 필요한 법.

나눔의 기쁨을 모르는 친구들에게 나눔을 알려줘야 할 것 같다.

기쁨은 나누면 배가 되는 것이다.

물론 물건이 배가 되진 않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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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노상강도들은 구호품을 주워다가 이곳 창고에서 차곡차곡 쌓아두었다고 한다.

많은 물건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도 모자라 이젠 구호차량까지 폭력으로 털어버릴 예정인 것 같다.

이들의 이야기를 엿듣는 안 선생님의 주먹이 울기 시작했다.


어서 저들을 착한 청년들로 갱생시켜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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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 친구가 갱생이 완료됐다.

그런데 이 친구랑 대화를 나누던 다른 친구가 보이지 않는다.

위쪽으로 올라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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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선생님의 노련함에 겁부터 먹은 친구가 반항을 좀 했다.

하지만 이런 폭력은 안 선생님에게는 아무렇지도 않다.

결국 선생님의 단계별 눈높이 가르침에 이제는 충분하다고 인정하는 착한 청년의 모습이다.


안 선생님의 입가에도 훈훈한 미소가 감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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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서 담배를 피우며 땡땡이를 치던 불량아도 이젠 밤에 잠을 자는 착한 친구가 됐다.

역시 예절주입기는 위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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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침을 전수했지만 안선생님의 몸상태가 좋지 않다.

너무 유명해지는 것도 이래서 문제다.

예전에는 할아버지는 뭐예요 하고 시비를 걸었을 불량청년들이 필사적으로 도망가면서 저항을 해버리니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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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붕대 처방을 내려드리고 쉬게 해드리자.

슬퍼하시는건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아직 갱생의 길이 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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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압 완료한 창고를 털고 왔더니 이 망할 놈들이 안 선생님을 때리고 갔다.

앞다투어 달려들어 가르침을 구하기를 못할 망정 어르신을 때리다니.

예절주입기를 들고 찾아가봐야 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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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벌써 25일이다.

벌써 종전일이 되어버렸다.

안타깝지만 저 친구들에게 예절교육은 나중에 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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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렇다.

종전일을 잘못 설정해둔 것이다.


핫산 미친새끼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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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기회라고 생각해두자.

아직 예절 교육을 해야 하는 친구들이 남았다.

마저 다 하고 끝내려는 큰그림이라고 일단 둘러대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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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전에 부상을 입은 안 선생님을 병원으로 데리고 갔다.

그 외에도 사기 페널티를 무마하기 위해서 선행을 하러 온 것이기도 하다.


삽을 챙겨 온 이유는 잔해를 빠르게 파헤치기 위해서.

첫 번째 방문 이후 추가로 포격을 당해서 병원이 폐허가 된다는 설정이기 때문에 두 번째 방문부터는 병원이 아수라장이 되어 있다.

도둑질을 하지 않으면 발견할 수 없었던 약품이나 붕대도 잔해를 뒤적거리면 하나씩 발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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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스승 특) 그냥 줌.

병원에서 거래도 가능하지만 이렇게 기부를 할 수도 있다.

병원측에 유리하게 거래를 하면 선행을 한 것으로 판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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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그렇지.

애초에 겨울도 안 끝났는데 종전이 될 리가 없다.


이제 겨울이 끝났지만 기온이 갑자기 오르지는 않으므로 나무 관리는 좀 해 두는 편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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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를 받은 안 선생님의 몸이 많이 좋아졌다.

프랑코가 찾아왔으니 안 선생님께 붕대 한 번 더 감아주고 거래를 하자.

거래 장면도 앞으로는 패스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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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고를 마저 정리했다.

꿀템의 향연이지만 필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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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채를 나누어준 친절한 이웃이 도움을 요청한다.

시비에타를 보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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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선생님의 몸이 많이 좋아졌으니 이제 안 선생님을 때린 놈들을 찾아가 갱생시키도록 하자.

그놈들일지는 모르겠지만 다 조져놓으면 그놈들 중 하나일거다.


이거야말로 궁극의 소거법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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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과이신데 터지는 문과 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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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친구가 남을 가둬놓고 욕하면서 고통을 주는 것을 즐기고 있다.

신은 돕지 않을지 몰라도 안 선생님은 저 친구를 도와줄 것이다.

갇힌 친구하고 가둬논 친구 둘 다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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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이 친구들이 안 선생님을 때린 친구일지라도 안 선생님은 사랑으로 이 친구들을 감싸줄 것이다.

참스승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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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체벌도 적절한 교육이 되기도 한다.

청년들에게 매를 드는 것은 안 선생님에게 있어서도 가슴이 찢어질듯한 일이지만 할 때는 해야 하는 법이다.

안 선생님의 훈육에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친구가 울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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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러져서 우는 친구에게 담요를 덮어주자.

용서는 인간의 가장 큰 미덕이라는 말이 있지 않은가.

갇힌 친구도 풀어주고 일행을 찾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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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선생님을 주시할 때 안 선생님도 너를 주시한단다.

선생님의 사랑에 몸둘 바를 모르는 친구는 드러눕고 말았다.

한 숨 자고 일어나면 여태까지의 나쁜 모습은 사라지고 완전히 다른 새 사람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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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일이 많다면서 올라온 친구도 안 선생님의 가르침을 받았다.

아마 나쁜 일일 것이었지만 이제 착해졌으니 할 일도 줄어들었을 것이다.

역시 안 선생님은 참스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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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땡땡이를 치는 친구가 있어 결국 예절주입기를 쓰게 되었다.


는 개뿔 버그 때문에 쏘라는 총을 안 쓰고 근접공격 하는 버그가 터짐.

덕분에 안 선생님의 체력이 너덜너덜해졌다.

하지만 더 이상 적이 없으므로 그나마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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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어온 물건들.

그리고 오늘 밤 마저 가서 물건을 마저 털어오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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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억


주간도 별 일이 없었으니 생략하고, 바로 야간으로 넘어가도록 하자.

아직 공항쪽에 나쁜 친구들이 남아있다는 소식이 안 선생님의 귀에 들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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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 조심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지만 겸손한 안 선생님.

공항의 맵은 총 세 구역으로 나누어져있다.

공항 건물, 추락한 비행기 잔해, 그리고 군인들의 아지트 이렇게 세 곳이다.


시간을 너무 지체하면 군인들을 제압할 시간이 부족해지므로 서두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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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다 담배를 피우는 불량아들이다.

타이밍을 노렸다가 혼내주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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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명 정도야 순식간에 끝난다.

추운데 감기 걸리지 말라고 이불이나 덮어준 다음 나오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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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보람찬 밤이었다.

이제 모든 악인들은 안 선생님에 의해서 갱생이 되었다.


전쟁의 끔찍함과 악행의 나쁜 점을 모두가 알게 되었으니 평화로운 세상이 찾아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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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진수성찬으로 차려먹고 주간 종료를 하도록 하자.

이번엔 착각 없이 진짜로 종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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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료 직전 마지막 아이템 상황.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이 게임은 전쟁의 비참함과 끔찍함을 알리는 게임으로

부족한 물자와 혹독한 환경에서 살아남는 생존게임입니다.


템 쌓아두고 프랑코 주머니 털어먹는 게임이 결코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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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종전이 찾아왔다.

핫산의 여정도 이렇게 끝이 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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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선생님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끈질기게 버티며 이웃들에게 친절을 베풀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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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에 결코 굴하지 않고 맞서 싸워 그들을 갱생시켰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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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묵묵히 사랑의 매를 휘두르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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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해피엔딩인데 한 것도 없는 식충이가 새드 엔딩이 떴다.

양심 없는 것도 정도가 있지 초반 힘들 때 물자 다 밀어줬는데도 저따위로 뜨는거 보소.


아무튼 이렇게 핫산의 연재글도 마무리를 내리게 되었다.


초반에는 각종 상황이 터지고 버그까지 나면서 핫산을 곤란하게 했는데, 중반부터는 그런 변수가 없어서 핫산이 결국 게임을 다 통제하게 됐다.

그 결과는 뭐 원패턴이라 질린다는 소리가 나올 정도였으니 굳이 말하지 않겠다.

핫산도 상노답 파티라는 말이 아예 안 어울릴 정도였다고 인정하고 있다.


핫산은 썩은물이다.

이거 보고 어? 생각보다 할만 한가보네? 하고 따라하지는 말아주기 바란다.

따라할거면 딱 슈퍼마켓 까지만 따라해주기 바란다. 커스텀 게임으로 만들어서 지원도 못 받고 게임 하지 말고 그냥 기본 게임으로 시작하는 것도 잊지 말고.


아무튼 찍 싸고 도망가지 않고 끝까지 마무리 할 수 있어서 감회가 색다르다.

첫 연재였던 만큼 모자란 부분이 많이 있었는데 끝까지 봐줘서 고맙다는 말을 꼭 하고 싶다.


후속 계획은 아직 없으니 기다리진 말아주기 바란다.

다른 게임으로 올 수도 있는 것이고...


그럼 그때까지 안녕.


마지막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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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센세를 경배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