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선배랑 진하게 한잔 했는데
회사 선배 여친이 인서울권 대학원생이거든
헤어졌다고 술한잔 하재서 술마시면서 얘기했는데
선배가 핑계는 많이 대긴 했지만
주된 원인은 선배의 밤문화 영향이 컸다
나한테도 여러번 같이 가자고 꼬드겼으니까..
사내에서도 여친은 여친이고 클럽가서 즐기는건 세컨이니 서드니 그런 발언도 하고 다녔으니까
심지어 사내에서도 여직원 함부로 꼬신다고 여직원들에게 찍히기도 했었고
그정도 와꾸는 되는 사람이기도 하고
또 사내에서 파워가 있는 사람이기도 하고.
실제로 클럽 같이 갔을때 저 선배한테는 합석하자느니 번호 달라느니 이상하게 그런 사람들이 많았고
그런 립스킬도 겸비하고 있는 듯했다..
아무튼 그러다 문뜩 왜 나더러 넌 연애 안하냐고 그러더라

연애 하고싶은 마음은 굴뚝같은데
내가 빽그라운드가 좋은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와꾸가 받쳐주는걱도 아니라서 어디서 헌팅하는것도 안되고
그래서 지금부터 돈 모으고
더 괜찮은 직장과 연봉이 되면
그냥 그때 선 봐서 결혼하려고 한다
연애결혼.... 나쁠건 없는데 나하곤 인연이 없는거같다고 했다

그러자 타부서에 있는 이제 1년된 신입여직원 얘기를 꺼내며 걔는 어떠냐고 묻더라
나는 사람 잘라먹고 싶어서 안달이 났다고 응수했다
나 찔리면 지켜줄 수 있냐고..
근데 선배는 또 이러더라
너는 나하고 다르다고.
나는 가벼운 이미지지만 너는 무겁다고.
자기가 슬며시 여직원 떠볼테니 반응 괜찮으면
잡으라고 그러더라.

절대 하지말라고 그러긴 했는데
너 ㅅㅈ씨랑 ㅇㄱ씨랑 결혼한거 알지?
사내커플이다
ㅇㅈ대리하고 ㅅㅎ과장하고 결혼한거 알지?
사내에서 서로 소개받고 결혼한거다
그러면서 나더러 앞뒤 꽉꽉 막혔다고
사람 좋아하는게 죄냐
싫다그러면 쿨하게 미안하다 그러고 끝내면 되는거 아니냐고 그러는데
아 슈발 나 졷되는건 아니겟지
나 그렇게 꽉꽉 막힌 인생을 살아온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