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승리 아라비아는 결국 플레이가 불가능한 지경이더라.
한턴넘기는데 13분씩 걸려서는 될것도 안됨. 음... 안될것같아. 포기할래.
그마날래, 어짜피 엔딩이래봐야 로마에 수솟수솟하게 수소폭탄이나 쏟아붓고 질질짜는 트리아누스 대머리나 때리면서 능멸하는게 전부겠지.
아무튼 이번에는 이-지모드라고 했는데.
딱히 설정을 변경했다기보다는.
전쟁광들에게 최적의 문명을 사용하는만큼 게임이 쉬워진다는 소리임.
아, 한가지 설정 변경한게 있긴함. 맵 크기를 초대형에서 대형으로 조금 너프시킴.
이번에 사용할 문명은 마케도니아.
그 유명한 알렉산더 대왕이 이끄는 정복만을 위한 문명이다.
일단 위에 간략하게 나와있을테지만 상세설명을 덧붙이자면.
마케도니아는 상대 도시를 따먹을떄마다 과학/사회정책에 부스트를 주는 특성이 있고.
점령한 도시에 세계불가사의가 있으면 즉시 모든유닛 풀피회복.
그리고 가장 중요한 지금까지 다른 문명들 플레이할때 나를 괴롭혔던.
"전쟁피로도"가 없음.
이쯤되면 뭔소린지 알겠지?
전부다 짓밟아 불태워버리자.
먼저 스타팅이야.
어...음... 이건 그러니까.
툰드라네?
툰드라여.
처음 걸린 스타팅에 안착한다는 유구한 전통이 있지만.
전통은 원래 시대가 흐르면서 바뀌는 법이다.
아무리 나라고해도 툰드라 한복판에 박힌 수도를 가지고 버텨내는건 불가능하다.
먼저 스타팅이다.
뭔가 시간이 한번 뒤집힌것같지만 착각이니 신경쓰지말고.
처음 나온 자리에 그대로 도시를 펴는 전통에따라 그대로 도시를 펴주면 된다.
사실 초반에 인구성장은 좋을것같지만 그렇게 좋은 자리는 아니다.
다른건 다 떄려치우고 유닛들의 이동이 크게 제한받는 숲과 정글투성이 수도인지라.
뭐 그래도 방어에는 좋다고 위안을 삼아보자.
당연한 소리지만 매번 궁술먼저 찍어주면 된다.
마케도니아의 수도 이름이 정말 멋진것같다.
정글을 뚫고 조금 아래로 내려가자 평야지대가 보인다.
정글에서 썩어들어가는건 수도로 충분하니 두번쨰 멀티는 아래쪽 평야지대에 펼쳐주는게 좋겠다.
매번 말하지만 야만인 주둔지는 최대한 빨리 처리하는게 좋다.
진짜로.
문명6가 가장 어이없는것중 하나가 이 야만인 시스템인데.
고난이도에서 초반에 실수로라도 자기 수도근처에 최소 1개는 있을 야만인 주둔지를 찾지못한상태에서
야만인 정찰병이 내 도시를 발견하면 나는 전사뽑고 에헤으헤 하고있는데 저쪽은 AI보다 더 많은숫자의 기마병을 뽑고 나한테 돌진해온다.
그렇게되면 어떻게 되냐고?
그냥 포기하고 새게임 시작하는게 정신건강에 좋다.
AI새끼들 전쟁광 아니랄까봐 벌써부터 리타이어하는 문명이 나오고있다.
돈이 좀 과하게 많아보이긴 하는데 그 뭐냐 부족마을? 초반에 유닛 들여보내면 보너스주는걸 좀 많이 집어먹었다.
유레카도 몇개 받았던것같은데 기억이 잘 안난다.
개척자가 나오면 바로 멀티자리로 돌진해주자.
이 게임에서 가장 치명적인건 초반 AI들의 알박기 러쉬이다.
내가 도시 2개 폈는데 내 주위에 있는 땅을 모조리 틀어막아버리면 답안나온다.
그렇게되면 게임 재시작하는게 이득이다.
법전세팅 처음에는 가급적 이렇게 하는편이다.
야만인들 공격이 생각보다 뼈아프고 생산력 1에따라 유닛 나오는 턴수가 2턴까지 차이가 나는 초반에는 생산력1이 진짜 중요하다.
그리스 문명에는 두종류의 지도자가 있는데.
그중 하나가 페리클레스고 다른 하나는 고르고다.
만약 초반부 이웃이 페리클레스라면 그렇게까지 걱정할 필요는 없지만.
고르고가 있다면 최대한 빨리 방어유닛들을 뽑아야한다.
초반 고르고는 아차하는 순간에 궁병+전사로 밀고들어와서 우리 명치를 뜯어버린다.
때가되면 초반유닛 생산에 부스트로 갈아끼워준다.
여기까지는 똑같은 과정이니 다들 알것이다.
사실 원래는 독일의 우월한 생산력으로 과학승리나 해볼까 했는데.
독일 시작하고서 야만인 기마병 6마리랑 고르고 초반러쉬에 개털려서 빡쳐서 소리지르고 포기했다.
멀티를 폈는데 노란색과 검정색이 뒤섞인 국경이 보인다.
문명6를 오래하다보면 적 국경의 색만으로도 어떤 문명인지 확인할 수 있는 관심법이 생기는데.
노란색과 검정은 대부분의 경우 러시아다.
하필이면 알박기 최적화인 러시아가 이웃으로 걸린게 엿같지만 일단 참자.
부족마을을 먹었더니 신앙 60을 줘서 바로 종교관이 터졌다.
뭐 수도 근처에 바나나가 좀 많아보였으니 재배지 부스팅이나 찍어주자.
제거 1순위 대상 러시아다.
이놈의 특성중 하나가 문명5의 쇼손이였나? 아무튼 그놈이랑 똑같은데.
처음 도시를 펼쳤을때 다른 문명들은 도시 박은 중심부1타일+ 반경 1타일인데.
이놈은 그거에 추가타일을 더 많이 주워먹고 시작한다.
얘가 알박기 시작하면 도시박을 자리 사라지는건 순식간이다.
안그래도 짜증나는 새끼인데 벌써부터 아가리를 털어주신다.
기회가 되면 주저말고 뒤통수를 후려주자.
이쯤되면 우리들이랑 싸우자는게 틀림없다.
이렇게 빅엿을 날려주는데 우리도 하하호호 웃으면서 앉아있기는 조금 그러니까 군대를 빠르게 양산해주자.
이상하게 러시아의 군대가 안보인다.
원래 초반에 AI들이 이렇게 군대가 없을리가 없는데 이상하게 군대가 딸려서 조금 미심쩍긴 하지만.
일단 군대가 없다는건 우리에게는 침략의 기회다.
전쟁선포 때려주고 바로 들어가자.
궁수가 극초반 성능이 진짜 좋은게 궁수 2마리랑 전사한마리만 있으면 상대팀 전사 한마리를 한턴마다 지워낼 수 있다.
포격+마무리로 전쟁피로를 누적시켜주면 된다.
아, 별거아닌 극초반 전쟁 팁중 하나인데.
초반에 아무리 동일한 전사/궁수라고 하더라도 우리쪽은 아무래도 난이도 보정떄문에 AI전사나 궁수보다 힘이 조금 딸리는 편이다.
그러니 우리들은 강과 요새화라는 두가지 버프를 최대한 이용하면 된다.
강 뒤쪽에서 요새화하고있으면 AI가 버프가지고 후드려까도 오히려 저쪽이 더 아프게 얻어맞는다.
적팀도 궁수가 나오긴 했는데.
숫자가 많지 않다면 적당히 딸피로 유인해서 우리쪽 궁사로 쳐죽이면 된다.
마케도니아가 가장 좋은점중 하나가 전쟁피로도가 없어서 군사들을 쓰레기 소모품처럼 갈아버려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사실이다.
전쟁피로도가 없다는게 개사기인게 생산력만 충분하다면 딸피관리 그딴거 안하고
그냥 끝도없이 생산된 군사들을 사지로 내몰기만 해도 우리쪽은 피해가 미미한데 저쪽은 지속되는 소모로 피로도가 누적되어 전쟁에서 손해를 강요받는다.
은근슬쩍 러시아가 평협을 시도한다.
하지만 알박기때문에 전쟁을 걸었는데 겨우 저거먹고 떨어지기엔 조금 억울하니까 도시하나정도는 먹고나서 물러서자.
헤타이로이가 나왔다.
헤타이로이는 마케도니아의 초반 기마병 특수유닛인데.
이 친구는 기본적으로 생산될때 승급1개를 가지고나오고 추가로 이 친구가 유닛을 하나 따먹을때마다 위대한 장군을 뽑을 수 있는 점수가 +5씩 늘어난다.
게다가 장군 옆에있으면 장군이 버프를 주건 안주건 자기 공격력이 +5가 되니 초반부 개깡패 유닛중 하나다.
헤타이로이 한마리면 성벽없는 찐따의 도시하나정도는 한턴만에 모가지를 비틀어버릴 수 있다.
이어서 공격해주자.
진짜 이상할정도로 러시아의 병력이 없는데 이유는 나중에 알아보면 될것같고.
일단 우리한테는 나쁠거 하나도 없으니 바로 따먹어주면 된다.
도시두개를 따먹었다.
더 나아갈 수 있다면 좋겠지만 안타깝게도 러시아의 도시에도 성벽인 건축되었으니 잠시 휴전을 맺어줘도 괜찮을 타이밍이 나오고있다.
일본을 만났다.
가능하면 러시아를 다 쳐죽여버리고 다른 문명을 추가로 만났으면 좋았을테지만
안타깝게도 먼저 일본을 만나버렸으니 약간의 문명 멸망패널티를 받을 각오정도는 해야할것같다.
그냥가긴 아쉬워서 위쪽에 있는 러시아 도시를 확인해봤는데.
오잉? 아테네?
왜 니가 러시아 이름을 달고있니?
생각해보니까 우리 초반부에 페리클레스를 만났던것같은데 외교창에 그리스가 보이질 않는다.
그말인 즉슨 그리스가 러시아에게 멸망당했다는 소리일테데.
보아하니 러시아하고 극초반부터 전쟁벌이다가 양쪽모두 궤멸에 가까운 피해를 입은듯하다.
병신새끼들.
나한테야 즐거운 소식이다.
이렇게 마케도니아는 적 도시를 점령하면 유레카가 뜨게된다.
초반부에 인간과 AI의 가장 큰 과학력의 차이중 하나가 바로 이 유레카인데.
내가 알기로 초반 AI는 단순 과학산출량 보너스 이외에도 공짜 유레카를 몇개인가 받고시작한다고 알고있다.
그걸로 과학을 뻥튀기하는건데.
마케도니아는 정복전쟁 기회만 잘잡아서 도시몇개 따먹으면 금방 그걸 따라잡는게 가능하다.
진짜 뭐 한것같지도 않은데 벌써 88턴이다.
아, 그리고 한가지 더.
마케도니아의 고유 건물중 하나는 바실리코이 파이데스라고 하는 병영 대체건물인데.
이게 진짜 개 쩌는게 뭐냐면.
이게 건설된 도시에서 만약 전투유닛을 생산하면 군사유닛을 생산하는데 소모된 생산력의 25%를 과학으로 치환해 돌려준다.
진짜 이것들이 마케도니아 플레이를 E-Z모드로 만들어준다.
아무튼 준비 되었으니 헤타이로이랑 공성추 들고 성벽도 따먹으러 가면된다.
초반부 기마병,기병 타이밍 러쉬가 중요한 이유가 다음과 같다.
아무리 상대방이 성벽을 건축했어도 공성추만 옆에 붙여주고 기마병으로 후드려까주면 도시 피가 한방에 60씩 까이는데
그 위력을 무시하기가 영 쉽지않다.
나중에 탱크나올때쯤에는 이런짓은 못해먹으니까 할 수 있을때 최대한 뽕을 뽑아놔야한다.
보아하니 남은 도시는 아래쪽에 툰드라지방에 남은 수도뿐인것같은데.
나중에 슬그머니 따먹어도 될테니 일단은 평화협정을 맺어주자.
물론 평화유지비를 뜯어주는걸 잊지말아야한다.
중간에 어디선가 계속 야만인인 흘러들어온다 싶었는데 야만인 주둔지가 슬쩍 자리잡고있다.
헤타이로이로 적당히 정리해주면 된다.
참고로 헤타이로이가 유닛 처치시 장군점수 +5해주는건 야만인 잡아도 추가되니까 잘 이용하자.
하지만 설원지대에 자연경관이 박혀있는것 만큼이나 무의미한게 없으니 무시해주면 된다.
가뜩이나 멀리있는데다가 쓸데없는 언덕지형까지 겹쳐있으면 유닛 이동이 배로 짜증나는데
그렇다고해서 저기에 도시를 박아서 출현을 억제하는짓은 진짜 하기 싫다.
계속해서 야만인들 정리하면서 장군점수를 수급해주자.
이시점에서 아마 장군이 2명이였던걸로 기억한다.
장군은 많아서 나쁠건 없다.
활동시기가 지나면 적당히 대충 갈아버리면 되는일이고.
영국을 만났다.
비록 우리가 미래에는 개깡패가 될 운명이지만.
현재로서는 친한 친구 한둘 만들어서 나쁠건 없으니 빨리 이상한 소문 듣기전에 친구로 만들어버리자.
이 친구와는 좋은 거래관계가 될 수 있을것같다.
친구를 만드는데 성공했다.
보아하니 수도가 거의 지구 반대쪽에 있는것같은데.
원교근공이라했다.
이 친분을 적당히 이용해서 사치품이나 뜯어내자.
마케도니아로 제때 정복에 성공하면 진짜 위대한 장군하나는 질리도록 볼 수 있다.
또다시 위대한 장군을 데려와주자.
어쩌다보니 콩고하고도 친구가 되었는데.
콩고는 상황을 보아하니 누군가에게 개털리고있는지라 아무래도 오랜 친구가 되기에는 글러먹은것같다.
독일을 만났다.
독일은 고유 특수지구인 한자로 인한 생산력 버프가 어마어마한 문명이기에.
패왕이 될경우 진짜 답안나올정도로 강해지는 문명이지만.
점수를 보아하니 패왕까진 못간것같으니 안심해도 될것같다.
주기적으로 사치품을 교역해주자.
사치품이 많아서 나쁠건 없다.
킬리만자로산을 발견했는데 당장 나랑은 관련없다.
하지만 만약 저쪽에 도시를 펼 수 있게된다면 하나쯤 펼쳐도 나쁘지는 않을것이다.
기사연구가 완료되었다.
타이밍도 맞겠다.
쿨타임이 돌면 가장 약한 인접문명에게 선전포고를 떄려주자.
사실 문명6에서 외교로 승리하는건 굉장히 어렵기떄문에 외교따위 포기해도 된다.
누구도 내 말을 거부할 수 없을정도로 강력해지면 그것이 바로 외교다.
러시아의 기마병이 귀엽게 보인다.
살려둬도 상관은 없는 러시아지만 죽여도 상관없으니 그냥 멸망시켜버리면된다.
우리가 테크가 더 우월한 상태라면 딱히 전쟁을 잘 어떻게 풀어가고 자시고 할것도 없이 닥돌만해도 이긴다.
도시 점령할때마다 과학/사회 유레카가 터지니 과학을 따라잡다 못해 추월할 지경이다.
로마를 만났다.
근데 로마의 정찰병이나 군사가 안보여서 어디있나 싶어 주위를 두리번거렸는데.
수도가 바로 옆에있넹?
안녕. 만나서 반가워.
내 이름은 알것없고 다음엔 네가 뒤지면 될것같아.
러시아가 멸망당했다.
기왕 섬멸전이라고 이름붙인거 이번판에서는 모든 문명을 멸망시키는걸 목표로 해보자.
일본이 문명을 멸망시켰다고 욕하는 가운데 페르시아가 칭찬을 날려준다.
페르시아 이놈도 완전히 골때리는 새끼인데.
이놈은 아젠다가 기습공격을 후려갈기는 문명을 좋아한다고 되어있다.
말이 되는소리인가?
문명6 외교를 내가 개 병신이라고 평가하는 이유중 하나가 이 아젠다들인데.
그래, 자기 성향에 맞는 사람을 더 좋아할수는 있다.
근데 적어도 그 성향이 적당히 납득이 가는수준이여야지.
기습전쟁을 선포하는 문명을 좋아하는 페르시아지만.
기습전쟁을 통해 내가 이득을 보게되면 쌓이게되는 막대한 전쟁광 패널티는 그대로 적용되고.
결국 이 페르시아새끼는 내가 정직하게 싸우건 기습공격을 해서 싸우건 외교가 씹창날 수 밖에 없는 병신 AI다.
비슷한 예시로는 내가 플레이중인 마케도니아가 있는데.
마케도니아는 전쟁중인 문명을 선호한다.
근데 전쟁을 하면 전쟁광 패널티가 쌓이네?
그렇다. 마케도니아와도 친하게 지내는건 불가능하다.
다음 희생양인 로마를 향해 빠르게 진군하자.
가끔 이렇게 설원지대라고 별거 없으니까 방비를 허술하게 하는경우가 있는데.
군이 산과 정글이 넘치는 지역으로 가야할 이유따윈 없다.
설원지대를 뚫고가도 패널티따윈 없으니 극지방을 통과해 나아가면 된다.
전쟁걸 밑밥도 적당히 깔아주자.
기습전쟁을 해도 딱히 상관은 없지만. 그래도 전쟁광 패널티는 적은게 좋다.
다시말하지만 마케도니아로 플레이하면 장군하나는 진짜 질리도록 볼 수 있다.
외교상태가 더 씹창이 나기전에 영국에 재빠르게 동맹으로 목줄을 채워두고
전쟁을 시작하면 된다.
공개비난후 5턴이 흐르면 이렇게 공식전쟁 선포가 가능하다.
근데 보통 정복전을 진행하다보면 세상 누구나 다 나를 공개비난하므로
나중에 되면 굳이 비난같은거 날리고 5턴 기다릴 필요없이 바로 공식전쟁 선포가 가능할것이다.
말도안되는 공격력이다.
대충 후드리 쳤더니 딜이 70이 나온다.
저걸 우리가 당한다면 호러영화가 따로없지만 우리가 가해자일땐 낄낄거리고 웃으면서 감상하면 그만이다.
눈치있는 누비아는 공물을 바치지만 눈치없는 독일은 욕을 날린다.
근데 어짜피 둘다 쳐죽여버릴것이므로 둘사이에 차이는 없다.
로마수도를 점령했다.
보다시피 피가 깍여있던 기사들이 로마수도에 세계불가사의가 있어서 점령하자마자 모조리 풀피가 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피가 회복되었다는것은 더 빨리 로마의 모가지를 뽑아버릴 수 있음을 의미한다.
똑똑똑똑.
나랑 눈사람만들래?
아니, 그 눈사람말고. 니 눈깔로 만드는 눈사람.
여자는 죽이고 남자는 겁탈하면된다.
저멀리 누비아의 도시가 보인다.
로마 다음목표가 벌써 정해진게 우리 기사들도 기쁜모양이다.
이쯤되어서 맵의 구조가 대충 밝혀지고 나니까 생각한건데.
우리 마케도니아는 서쪽 세상의 끝에서 시작했다.
그렇다면 이대로 원정을 계속해서 동쪽 세상의 끝의 바다를 보는걸 목표로 해보는건 어떨까?
에베레스트산이 보인다.
별 의미는 없다. 그냥 로마가 뒤져가고 우리가 승리하고있음을 나타내는 증거일뿐.
이지모드가 괜히 이지모드가 아니다.
마케도니아로 하다보면 진짜 넘모 쉽게 일이 풀려서 조금 시시할 지경이다.
누비아는 슬슬 쫄리는지 우리 침공하는거 아니냐고 물어보는데.
지금 맞다고 대답해줄수는 없으니까 일단 대충 얼버무려주고. 영국이 주는 선물은 고맙게 군자금으로 활용하자.
나는 활과 검으로 너희들의 태양을 완전한 어둠으로 물들였다.
너희들의 마을을 태워버리고 그 불꽃으로 내 손바닥을 녹였지.
내가 야만인이라고 저들은 말하지만, 난 그저 피에 목말랐을 뿐이다.
글쟁이들은 이 역사의 페이지에 이름을 붙여 채워나갔지. 인류의 멸망이라고.
청황색 말을 보아라.
그 말탄 자는 죽음이란 이름을 가졌노라.
그리고 지옥이 그와 함께 하니라.
난 심판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인간들이여 책을 펼쳐들고 배워라.
그리고 너희들의 피로서 글을 쓰거라.
나는 아틸ㄹ..가 아니고 알렉산더다.
나는 신의 분노이니라!!
중2병 아니다.
그냥 누가 댓글로 아틸라세요? 라고 하길래 잠깐 아틸라 흉내좀 내본거다.
아무튼 보아하니 로마가 콩고를 쥐어패고 멸망직전까지 몰고갔던 모양인데.
그딴건 아무래도 상관없고.
이제 모조리 내땅이다.
꼬우면 반항해보던가.
해방이요? 내가 왜?
깔깔깔깔.
모조리 내것이다. 이 세상의 시작부터 끝까지 하나도 남김없이 모조리.
딱히 전쟁이 힘들지는 않지만 국경선이 예쁜모양이 아니니까 일단 누비아부터 정리하게 로마와 평화협정을 맺어주자.
전쟁피로도가 없다는건 정말 행복한일이다.
이토록 정복전쟁이 편안했을때가 없었는데.
그렇게 꺵판을 쳤는데도 불구하고 전쟁피로도가 없다는 이유 하나로 대다수의 국민들이 만족하고있다.
이게 마케도니아의 사기성이다.
더 하고싶지만 일단 용량제한이 슬슬 걸리므로 이번에는 로마전까지만 서술하겠다.
뭐, 중간점검은 할것도 없이 우리가 세계 최강이다.
기술도 똥빠지게 과학만 달린것들과 비슷한 수준이고.
이래서 이지모드는 그닥 재미가 없다.
그냥 뚝딱뚝딱 다 두개골에 밥비벼먹었다는 뻔한 이야기가 반복되는거니까.
그러니까 이번편은 빨리 끝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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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편에 써먹은 아틸라 대사는 토탈워 아틸라 청황색 말 트레일러에서 나온 대사들임.
음... 근데 뭔가 플레이가 원패턴이 되는것같은데.
이거 끝나고 나면 뭔가 쌈빡한거라도 찾아봐야할까?
근데 사실 내정하는건 별로 재미없잖아?
그러면 결국 전쟁하는거 보여줘야하는데.
전쟁은 내가 맨날 하던거고.
어쩌지?
이래서 문명5가 갓겜임. 3시티 내정으로 40시티 이길 수 있는게 말이됨?
아, 그리고 확장팩 나오면 한동안 시스템 적응하고 이것저것 연구좀 하느라 아마 글 못쌀거임.
아와비아의투쟁
저주캐
매콤넓적다리
저주캐
일300
저주캐
일300
저주캐
일300
저주캐
와부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