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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6]말라 죽거나, 날아오르거나. 아라비아 종교승리. -3-




2편과 3편 플레이 사이에서 꽤 고민을 많이 했음.

머리를 억지로 쥐어짜내면서 애써 타개책을 찾아보려고 했는데. 진짜 답이 안보이더라.

아무튼 어떻게든 내 나름대로 결론이 난것같아서 다시 플레이를 해봤고.

성과가 나왔어.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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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교리였나?

정책이 완성되면 빠르게 군주제에서 신권정치로 넘어가주자.

신권정치는 종교승리를 할때 굉장히 유용한 다수의 특성들을 지니고있기 때문에 종교승리시에는 필수적으로 선택하는게 좋다.

설령 종교승리를 노리는게 아닐지라도 자신에게 충분한 양의 종교가 산출되고 있다면 한번쯤 생각해볼 수 있는 선택지이기도하다.


자세한 내용은 후에 좀더 설명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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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편의 후기에서도 설명했다시피 가장 크게 우리들의 발목을 잡고있는것은 쾌적도다.

하나의 대륙에 갇혀서 타대륙으로의 팽창이 막힌채 강대국들 사이에서 짓눌려 살아야하는 아라비아의 국민들은 비관과 절망에 빠져있다.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진정한 군주로서의 자질을 가를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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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먼저 생각해보았다.

브라질은 정말로 우리가 반드시 먹어야하는 적인가?

이미 브라질은 우리들에게 그들의 중추를 뺴았겼다. 

여기서 우리들이 사사로운 원한에 사로잡혀 그들을 더 괴롭히고 나아가 멸망으로 이끈다한들.

그게 우리들을 진정한 승리로 이끌어줄까?


아니라고 생각한다.

저들은 이미 승리와는 무관한 야만인들이 되었다.

야만인들은 최소한의 병력으로 약탈만 억제만 해주면 그만인 존재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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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들을 멸망시키겠노라고 부르짖으며 이토록 많은 군사들을 모았다.

무엇을 위해서?

우리의 장정들이 환영에 매달려 죽어나가고 피를 흘릴때. 

사랑하는 아들이 돌아오기를, 남편이 무사히 집에서 다시 웃을 수 있기를 기대하던 국민들은 피눈물을 흘려야했다.


모든것이 나의 오판때문이다.

브라질 원정은 답이 아니였다.

브라질을 삼키는것은 그저 나의 목을 죄어오는 함정이였을뿐. 

알라께서 나를 시험들게 하셨으니 내가 눈이 어두워져 진정한 적을 보지 못했다.


그리고, 저 군대들도 지금으로서는 무익하다.

중국과 일본의 침공을 막아낼 최소한의 병력만 남아있다면.

현재로서는 충분하다.


틀렸다는것을 알았다면 바뀌어야한다.

그러니 가장 레벨이 낮은 맘루크부터.

군대를 해체하자. 미래를 보기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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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저곳, 세상의 정상이라는 권좌에 앉아있는 일본의 땅에 새로운 가능성이 보인다.

저곳으로 나아갈 수 있다면 우리는 새로운 가능성을 찾을테지만.

적은 강대하고 우리는 나약하다.


그렇다면 우리가 해야할일은 무엇일까?

우리는 어떻게 저 적을 쓰러뜨릴 수 있을까?


다른 모든것을 버리고.

우리가 잘하는것에 집중하라.


아라비아의 장점.

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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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시간에 아마 내가 종교식민지화로 강화를 했다고 했었던것 같은데.

아마도 뒤늦게 다시 사진만 보고 기억을 더듬다보니 오류가 있었다.

다시 확인해보니 적 문명에서 우리 종교 신자가 5명일때마다 과학 +1이라는 특성을 찍었었다.


하지만 우리 종교는 현재 우리들의 영토에만 머물러있으니 이 특성은 무의미하다.

아직까지는.


하지만 이렇게 새로이 모습을 드러낸 사도들이 알라의 뜻을 전하여 우리의 문명에 구원을 가져다줄 것이다.

먼저 표트르부터 알라의 뜻에 귀의시켜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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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종교승리에 대해서 서술할때. 

자신의 종교의 명맥을 이어나가는것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한적이 있다.

문명 5와 달리 문명 6에서는 한번 멸종된 종교를 되살리는것은 불가능하며.

그말인 즉슨 일단 러시아의 영토에서 이단들을 완전히 박멸하는데 성공한다면.

영원히 이단들이 뿌리내릴 수 없게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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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심문관을 통한 방어를 무시할 수 없는데.

기껏 전도로 영향력을 높여놓으면 한방에 우리쪽 종교를 날려버리는 이단심문관을 사도로 처리해주자.

문면 6에서는 신학전투라는 개념이 있어 이렇게 종교유닛끼리도 전투가 가능하다.


신학전투에서 승리하면 승리한 지점의 주위 도시들 전역에서 우리들의 종교의 영향력을 +250 적 종교의 영향력을 -250 시켜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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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지에서 이슬람에 귀의한 이들은 우리들의 문명을 위해 과학을 산출해줄것이다.

그리고 그로 말미암아, 우리는 희망을 붙들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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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영토에서 그들의 거짓신을 몰아내는데 성공했다.

이것으로 한걸음 나아갔지만.

아직 승리에 다가갔다고 하기에는 너무나도 미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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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비아의 특성이란 특성은 모조리 활용해서 과학을 1이라도 더 끌어모아야한다.

우리의 구원은 기술에 있으니, 기술이 없이는 승리도 없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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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력이 남아도는 도시에서는 모조리 캠퍼스지구 연구 뭐시기를 눌러주자.

과학을 산출해주는 동시에 완성되면 대량의 과학자 위인점수를 제공한다.


내가 기억하기로는 저걸로 과학자를 몇명먹었더라.

아무튼 무슨짓이든 해서 과학자들을 끌어모아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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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다음의 선교대상은 일본이다.

브라질을 선택할 수도 있었겠지만.

일본의 종교를 확인한 결과 불교에 신앙의 수호자라는 자신이 믿는 종교영토내에서 유닛들의 전투력이 +10이되는 괴물같은 특성이 있었기에.

이 종교를 제거할 필요가 있었다.


우리의 행진이 이끄는곳이 일본이므로. 미래에 일본과 충돌을 대비하기 위해서는 이 절차가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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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을 개종하는것도 쉽지는 않았다.

엄청난 숫자의 이단심문관들. 그들을 뚫고 신학전투를 무수히 반복하며 사도들을 구루로 치유하고 싸우기를 몇차례나 반복한 끝에.

이들을 개종해낼 수 있었다.

하지만 아직도 일본에는 이단심문관들이 나오고있으며. 이들은 우리가 몇턴에 걸쳐서 일구어낸 작업을 단 3턴만에 날려버릴 수 있다.

방심해서는 안된다.

더 나아가 더 개종시켜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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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사도들의 싸움이라고 얕보면 안된다.

여기서 우리가 패배하면 일본으로 나아가는 길이 막히고.

희망도 그와 함께 닫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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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중 한명이 더 우리들의 신을 믿을때마다.

우리들은 더 빨리 강해진다.

계속 나아가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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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과학의 5분의 1이 종교특성으로 산출되고있다.

하지만 만족해서는 안된다.

더 더 많이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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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시의 절대다수를 개종시키는데 성공했다.

이제 더이상 일본을 지켜주는 신의 바람은 없을것이다.

그리고 그들이 우리들의 신에게 공물을 바칠때 우리들 또한 강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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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전투로인한 소모가 중요한게.

중간에 내 국경근처에서 내 유닛이 신학전투로 패배하면 우리 도시쪽에서도 이슬람 감소와 상대 불교가 전도되는 효과를 미치는데.

이게 우리를 개종하려든 시도로 판정되어서 이렇게 성전선포가 가능해진다.


그리고 중간에 좀 빼먹었는데.

자연경관 옆에서 과학 한방에 떙겨주는 과학자랑.

산타일 옆에서 과학 땡겨주는 과학자 뽑아서 현재 탱크 연구 끝낸상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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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가자.

정체는 곧 죽음이요 나아가지 않으면 말라죽을 뿐이다.

죽느냐 죽이느냐.

이번 전쟁의 실패는 나의 멸망이 될것이고.

이번 전쟁의 성공은 나의 희망이 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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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말도안되는 숫자를 무기삼아 한테크 이전의 유닛들로 탱크를 막아내고있는 일본의 모습이다.

또라이새끼들 진짜.

2차세계대전때도 이정도로 숫자가 많았으면 대전차 오함마술이 진짜로 먹히지 않았을까 싶을정도다.


1:5의 교환을 보여줘도 우리가 손해를 보는것같은 느낌이 들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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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탱크 발전이 완료된지 얼마되지 않아서 유닛수가 많지 않다.

제발 이겨라.

진짜 이건 국가의 멸망이 걸린 전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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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진군해서 희망이 보이나 싶었는데.

이 스샷 이후로 뒤에서 다시 기사들이랑 기병대가 두줄이 몰려오더라.

내 호주를 상대하던 이집트가 이런느낌이였을까?

생산력 뻥튀기 진짜 개사기야 씨발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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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빌어먹을 일본의 군대에는 끝이 없는것같다.

죽이고 죽이고 또 죽여도 방금 죽인 군사의 시체위로 새로운 군사가 밀려온다.

그에반해 우리들은 병사의 손실하나가 국가에 치명적인 상처로 남고.


그 상처들은 서서히 우리에게 죽음을 향해 인도할것이다.


하지만 호주때도 말했듯이.

평생 버텨낼수는 없을것이다.

어짜피 우리에게도 이 다음은 없다. 전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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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침투조가 농장을 닥치는대로 약탈하고 레벨업을 통한 회복을 활용하며 후방 지원병력을 차단하는 사이에 

우리쪽도 새로이 보급된 유닛들을 앞으로 진군시켰다.

바라건데, 이것으로 충분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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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아 가즈아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

나가노를 함락하고 희망을 우리손으로 찾는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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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군대 평균렙이 2렙이 될정도로 탱크들 레벨이 빵빵해졌다.

하지만 여전히 일본의 군대는 미친듯이 몰려오고있고.

우리 군대도 영원히 버티지는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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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노 먹었다!!!! 가즈아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
저새끼도 엄청난 숫자의 군대를 꼬라박은만큼 전쟁피로가 어마어마하게 쌓였을거다.

나아가야한다.

제발!!! 알라시여 우리들을 보호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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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브아아아아아아아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ㄹ!!!!!

결국 반란이 터지고 말았다.

안돼. 이럴수는 없어.

이제 겨우 나가노 하나 먹었단 말이야.

나가노는 심지어 우리 대륙바깥도 아닌데...


우리들의 성전은... 여기서 끝나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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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았다!!!!!! 씨브아으아아아아아ㅡ아아아앙아아라!!!!!!!


일본이 패배를 인정했다.

일본의 국토의 대다수와 우리가 가지지못한 사치자원을 모조리 뜯어준뒤.

평화협정을 맺어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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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편 최종점검.

생존을 위한 최후의 성전이 시작되었고.

반란이 터지며 모든것이 헛되이 끝내는가 싶을 무렵.


드디어 우리는 희망을 찾아냈다.

이제 우리는 살아남을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이겨낼것이다.


언제나 그랬듯이.



* * * * * * * * * * * * * * * * * * * * * * * * * * *



사실 이번게임에서의 가장 큰 성과중 하나는 계속 캠퍼스지구에서 위인점수 뻥튀기를 반복하고.

다른 문명보다 훨씬 먼저 대학교를 지었다는 이점을 통해 과학자들을 끌어온거인듯.

진짜 산옆에서 과학 뻥튀기, 자연경관 옆에서 과학 뻥튀기 이 두놈 아니였으면 탱크 연구 제 시간안에 못끝냈을거고.

아마 희망의 문은 영원히 닫혔겠지.


너무 집중해서 머리굴렸더니 머리아프다. 과부하걸린것같아.

내일은 좀 쉴래.




2개의 댓글

2018.01.09
와 핫산 쉬어두 된다ㅋㅋ 오졌따리지렸따리
0
2018.01.10
@van다크홈
핫산... 쉰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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