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 만날 수 있는 날 친굴 만났고
끊이지 않던 대화가 이젠 끊기고
널 바라보다가 다른 사람을 겹쳐봤어
누군가 내 안에 들어온 것도 아닌데

사랑한단 말은 점점 미안하고
억지로 한 것뿐인데 넌 좋아하고
너에게만 나는 아주 바쁜 사람
내 연락을 기다리다가 또 잠들겠지

나도 노력해봤어 우리의 이 사랑을
안되는 꿈을 붙잡고 애쓰는 사람처럼
사랑을 노력한다는 게 말이 되니

-박원, "노력" 中-

모쏠에서 갓 벗어난 20대 후반 게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200일 막 넘었는데, 그냥 사랑이 식은건지 사랑이 아니었던건지 잘 모르겠다.

연하 여친이 먼저 좋아한다고 고백했고 나도 어느정도 호감이 있어서 사귀게 됨

성격은 맞는거 같은데 나이차이가 꽤 나서 그런지

생활패턴도 다르고 관계 트러블이나 여친의 짜증, 찡찡거림을 주로 받는 입장이다. 

또 나는 연락을 잘 안하는 스타일이고 여친은 연락을 무지 잘하는 스타일이야.....

무엇보다 여친이 나를 너무 좋아하고 사랑하는게 눈에 보이는데 내마음은 그만큼이 아니라 속상하고 미안해......

지금까지 두 세번정도 이런느낌을 받았는데 그때마다 이별을 고하고 얼마못가 미안한 마음에 다시 이어지기를 반복했고

계속 이런식이면 서로에게 안좋을것 같은데

이젠 나도 내맘을 모르겠다 우찌하면 좋냐

나도 노력하면 여친만큼 사랑할 수 있을까?

너무 두서없이 써서 미안

게이들아 도와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