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EU4] <25> 의 제국 같은건 우리에게는 있을 수가 없어

차이코프스키 - 1812 서곡 (뜬금없는 클래식)



이 자유, 평등, 박애라는 새로운 이념은 황제의 축복 아래에 제국의 각지로 퍼져나갔다.

늙은 황제는 알지 못했다. 그의 한마디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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엌 ㅋㅅㅋ

반란도 꿀잼!!


지금까지 조용히 잘 살고 있던 제국 내의 소수민족들의 분리주의가 고개를 들기 시작한 것이다!

위험해 조선! 도망쳐 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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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와는 별개로, 카리브 해에서는 오늘도 번지수를 잘못 찾은 반군들이 세 얼간이스러운 콩트를 찍고 있다.

이봐요, 13개 식민지는 미 동부 해안 쪽이에요, 아조씨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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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7년 3월, 잉카 제국(?)의 멸망.

잉카의 잔존세력은 배주에 흡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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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와 중미 원주민들과의 관계도 청산하자.

이제 이 친구들이 퇴장해줄 차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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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군의 대함대가 다시 한번 지중해로 향한다.

아라곤-페라라 동군연합을 공격할 예정이다.

지중해의 제해권을 확실하게 확보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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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동맹인 베니스에 사절을 보내 우호도를 증진시킨 결과, 그들이 자의적으로 조선의 질서 안으로 편입하도록 유도할 수 있었다.

이제 조선 해군은 세계의 모든 해안(!)에서 보급을 받으며 장기적으로 작전을 수행할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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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곤을 때리기 전에 네덜란드도 복속시켰다.


플랜더스 지방의 직물은 이제부터 한성에 공물로 보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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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은 황제가 급사했다.

그 자리를 대신하는 것은 더 늙은 황후의 섭정이다. 황후 박정신의 나이는 이미 71세. 황태자는 7세.

아무래도 이거 재위기간에 공백이 생기는 것은 피할 수 없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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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후의 외교스킬은 3.

노예제 폐지 디시전을 발동하는데 필요한 조건을 충족했다.


자유, 평등, 박애의 조선제국의 영토 내에서는 구시대의 악습인 노예제 따위 발붙일 곳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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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럼 아라곤을 때려볼까.

만반의 준비를 갖추었지만, 유럽에 파견나가있는 병력은 32만 정도 뿐이다.


페라라, 아라곤, 오스트리아 및 부르군디의 군세를 모두 합치면 40만 정도라 아군이 숫적으로 상당히 열세에 처해있다.

숫적 열세를 뚫고 만렙 요새들에 공성전을 수행해야 하니 좀 어려운 전쟁이 될 것 같지만, 나는 우리의 자랑스러운 김치 워리어들을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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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케이스는 처음이다.

분명 아라곤은 페라라와 동군연합 중인데, 아라곤을 때렸는데도 페라라와 자동으로 전쟁 상태에 돌입하지 않았다.

왜죠?

버그인가?


???


아무튼 예쓰!!

아라곤 하나만 뚜까패는건 일도 아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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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승전략 3면포위.

아라곤의 이베리아 방면 전력은 바르셀로나 전투에서 완벽하게 포위섬멸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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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친김에 이탈리아 반도로도 달리자.

로마, 로마를 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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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놈들이 이제 다시 좀 살만해졌는지 북미에서 확장전쟁을 벌이고 있다.

식민지가 더 넓어지면 이거 게임 종료전에 다 못 뺏을수도 있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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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짜증나는 이벤트 1.


타 종교 세력과 전쟁을 하면 적대 세력의 종교를 공유하는 랜덤한 프로빈스에서 반군이 들고 일어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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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아라곤과의 전쟁에서 승리, 코르시카 및 사르디니아 섬, 그리고 로마를 할양받았고 아라곤이 소유하고 있는 프랑스의 코어와 카스티야의 코어를 모두 돌려받았다.

천자의 관대함에 감격하는 유럽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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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와의 융화가 거의 다 끝나가는 와중(99%) 카톨릭의 성지 로마를 손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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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미의 키체를 정복하여 맥주에 완전히 편입시키도록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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깝쳐대는 모로코 놈들이 다시는 바다를 구경하지 못하도록 만들어 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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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와의 융화가 끝났다.

공자 삼위일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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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기 조선의 유교는 수많은 신앙의 짬뽕잡탕이 되어 있었다.

공자-멘

공자후 아크바르!

유교아미타불 공자음보살

등등


실로 끔찍한 혼종이 아닐 수 없다.



유일하게 화합을 하지 않은 종교그룹은 이교도 신앙 그룹 뿐이다.

이 시점에서는 게임종료 이전에 융화를 마칠 수가 없으니, 포기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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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와 콩을 두들겨 패서 서아프리카 해안가를 직할령으로 편입시켰다.

이제 좀 바다가 조용하군.

모로코 역시 이제는 조선에 조공을 바치게 되었다.

사막 뿐인 영토에서 뭐가 나오겠냐만은. 소금은 많이 나오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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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으로 충성도를 사 주자.

돈이 모든것을 해결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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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식 사회제도의 입주(?)와 함께 해방되어 자유를 누리게 된 원주민 노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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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브를 쫓아내고 다주의 영역을 확정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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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남아프리카의 무타파와 마라비 왕국은 자율적으로 제국에 흡수되어, 조선령 남아프리카의 경계가 확정되었다.

여기도 식민국가를 만들 수 있으면 편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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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프리카 해안선을 정리하기 위해 킬와도 정복한다.

난 깔끔하게 한 색깔로 한 지역을 칠하는게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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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은 황후가 결국엔 쓰러지고 말았다.

귀족의회의 섭정기간이다.

앞으로 4년간은 선전포고를 할 수가 없다.

으아니 이게 무슨소리요 전쟁을 못한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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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브를 축출하고 다주의 영역을 확정.

아프리카에 있는 카리브의 영토를 쪼개어 작은 부족 왕국들을 독립시켰다.


이로서 사하라 이남 서아프리카, 남아프리카, 그리고 오스만령 소말리아를 제외한 동아프리카가 모두 조선의 치하에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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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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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평등, 박애의 이념을 기억하는가?

이것이 바로 그 이념이 제국 내에 퍼지도록 허용한 결과이다......


제국의 각지에서 분리주의가 고개를 치켜들고 있다.

군사 포인트가 모자라서 어떻게 조기진압을 할 수도 없다.


제국이면 그냥 제국답게 전체주의 국가로 가야지 자유 평등 박애의 제국 그런거는 있을수가 없어...

+8 반란도가 이 정도로 심각할줄이야.

앞으로는 영토를 직접적으로 점거할수가 없을 거 같다... 과대 확장 수치가 0%가 아닌 이상은 반란도가 1, 2만 증가해도 제국 전체가 급격하게 불안정해져서 더 이상의 정복 확장은 무리이다.

속국화와 조공 시스템의 확장을 이용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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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이라는 소중한 시간을 전쟁 없이 버텨야 한다.

기왕 이렇게 된거 군을 추가적으로 확장해서 분리주의 세력이 반란을 일으키면 진압하는 식으로 버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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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지에 남미 원주민에서 아프리카 원주민이 되어버린 카리브족. 전쟁 뒤에 다시 그들과 '평화적인' 방법으로 조공 관계를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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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반란이 들끓는다.

처음에는 마라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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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은 벵갈...

짐바브웨에서도 이슬람 반군이 튀어나오는등 엉망진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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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대확장 수치가 빨리 제거되어야 안정이 돌아올텐데....

44%밖에 안 되는 수치에 +2.2% 반란도 패널티를 받을 뿐인데도 사방팔방이 반란의 위협에 직면해있다.

아무래도 건설슬롯이 비는 도시에 요새를 좀 박아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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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태자가 성인이 되면 제일 먼저 스칸디나비아를 때릴 수 있도록 준비하자.

스칸디나비아는 오스트리아와도 동맹이니 이쪽을 제압하면서 오스트리아도 함께 제압해서 힘을 빼 놓은뒤 신성로마제국 본체를 공격한다.



...라는 계획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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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왕국... 님?

동맹 관계를 방어적 동맹으로 돌려놓는걸 잊어버렸다.

전쟁을 못 해서 지루할까봐 소일거리를 창출해주는 유일한 동맹국, 폴-리 연합왕국.

지금까지의 컨셉은 신의를 저버리지 않는 컨셉이었는데... 유럽을 치려면 맨파워가 멀쩡해야 되는데...

여기서 전쟁명분대로 혁명 저지를 성공시킨다고 해도 어차피 15년쯤 평협이 걸리면 게임종료라 오스만을 또 때린다는 보너스도 없는거신데... 아 골치아파.



갑작스레 닥친 위기(?). 조선은 동맹의 신의를 지켜 이 쓸데없는 전쟁에 참여를 하게 될 것인가, 아니면 자국의 이익을 위해 동맹을 포기할 것인가?!

13개의 댓글

2017.07.27
크 꿀잼
0
2017.07.27
통수각인가 ㄷㄷ
0
2017.07.27
아 뭔가 다 된밥에 잿가루떨어지는 이 기분 ㅋㅋㅋㅋ
0
이념전파 한방으로 ㅈ됨의 기운이ㅋㅋ
0
2017.07.27
@아와비아의투쟁
정복자 주제에 자유따위를 설파하는게 아니었는데
0
2017.07.27
낯선 대한제국에서 서로마의 냄새가 난다.
0
2017.07.27
중국이 민주주의 안하는데는 이유가 있다ㅋㅋ
0
2017.07.28
@캔디
ㄹㅇ
0
2017.07.29
한달전에 휴가나왔을때 읽다가 이번에 외박나오면서 또 보는건데 재밋네. 완결 언제쯤 나니?
0
2017.07.29
@오뜨
겜상으로 15년 남았으니까 2-3편 이내로 완결날듯
0
2017.07.30
@드림라이너
담주에 외박 한번더나오는데 그전엔 완결나겠지?? 담주거 놓치면 나 한동안 못나오는데
0
2017.07.29
너윾갤하냐
0
2017.07.29
@승범이
윾갤이 뭐야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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