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보편적인 탱커의 역활은 적이 우리편 딜러 힐러를 못죽이게 어그로를 끌면서 막는 역활임.

여태까지 각종 AOS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어그로를 끄는 탱커들이 나왔었음

높은 체력 믿고 적진 한가운데 들어가서 깽판치는 타입 (무라딘)

존나 강력한 CC기로 위협하는 타입 (정타족)

탱커답지않은 존나 쎈 공격력으로 어그로 끄는 타입(소냐)

이렇게 어그로 끄는 방법이 다양함 근데 디바는 저기에 하나도 해당안됨

체력이 높은것도 아니고, CC기가 강력한 것도 아니고, 공격력이 쎈것도 아님

엥? 그럼 이거 완전 폐급 쓰레기 아니냐? (실제 PTR당시 반응) 이럴거 같은데

디바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최강의 어그로 능력을 가지고 있음

바로 딸피임. 

딸피는 최고의 어그로다 라는 우스갯소리를 리얼로 만든게 디바

디바는 오버워치처럼 로봇타고 다니다 로봇 부서지면 파일럿이 튀어나오는데 (앞으로 편의상 로봇을 디바 파일럿을 송하나라고 부름)

로봇의 체력은 평균적인 암살자 정도의 체력, 파일럿은 머키랑 비견될 정도의 개딸피임. 최약 물몸 암살자 피보다 더 적음.

근데 문제는 이렇게 수치상으로만 보이는 디바가 사실은 전혀 딸피가 아니라는게 바로 함정임.

적 입장에서는 디바가 앞에서 깝치고 있으면 존나 거슬리기 시작함. 왜냐면 화력을 집중하면 저거 확실하게 잡을수 있을거같거든

저거 잡으면 라인 존나 쾌적하게 먹을수 있고 로봇 잡으면 0.5인분 경험치도 주는데...하고 유혹에 걸리기 시작함

근데 디바를 잡으면 송하나가 튀어나옴. 근데 여기서 송하나 까지 잡을수 있나? 앞서 말했듯이 로봇의 경우 일반적인 암살자의 체력임

5명이 디바 하나 잡자고 다같이 몰려온게 아닌이상 디바 잡으면 일시적인 화력공백이 생길수 밖에 없음. 

그럼 그사이에 송하나는 유유히 도망감 그리고 다시 로봇타고 돌아옴. 

그리고 항상 100% 로봇을 잡을수 있나 하면 그것도 아님 로봇피 거의 다 까는 순간 디바가 자폭시전함. 

자폭하면 0.5인분 경험치조차도 못받음. 그러면 눈물을 머금고 뒤로 물러서야됨. 물론 송하나는 다시 로봇타고 돌아옴. 

좀 잘하는 사람은 송하나로 깝치다가 물리면 그자리에서 디바타고 또 깝침.

진짜 상대 입장에서 이렇게 약이 오르는 상대가 없음

때린다 ? 응 자폭.  터트렸다? 응 송하나 살아있 ㅂㅂ 가만히 놔둔다? ㅎㅎ 나 말뚝딜 뎀지는 꽤 높은편인데ㅎㅎ 존나 깝침

그럼 디바만 잡아서 0.5인분 경험치만 챙기면 되는거 아니냐 하는데

히오스에서 영웅처치 경험치는 진짜 얼마안됨. 히린이들한테 제발 롤처럼 솔킬따려 깝치지 말고 죽지말고 라인경치나 챙기라는게 그래서임.

죽어서 적에게 주는 경험치 보다 죽어서 우리가 라인에서 경험치 수급을 못하는 피해가 더 크거든.

머키조차도 죽으면 리스폰 8초동안 라인에 공백이 생기고 바이킹은 죽으면 그 바이킹이 있는 라인 하나가 공백이 됨

근데 디바는 로봇이 터져도 계속 파일럿이 남아서 경험치 손실을 피할 수 있음.

내가 진짜 히오스 좋아하는게 얘내는 상상도 못할 새로운 방식으로 플레이하는 영웅을 잘만듬.

집밖으로 한발자국도 안나가는 영웅, 혼자서 3명 조종하는 영웅, 2명이서 1명 조종하는 영웅, 아군이 죽을수록 이득보는 영웅(이제는패치됬지만), 요새랑 합체해서 한시적 5:1 레이드가 가능한 영웅 등등 신통방통한 애들 많은데 이번에는 딸피로 어그로를 끌어서 탱킹을 하는 골때리는 영웅을 만듬.

심지어 이게 또 존나 잘먹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