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용량/스압][토탈워 아틸라] 서로마제국 연명기: Excelsior

동서로마간의 내전이 발발한 414년.

서방의 제국은 동방의 군단이 국경에 도달하기 전에 아직 북쪽 변방을 위협하는 수 많은 야만인 부족들을 제압하기 위해 피튀기는 싸움을 벌이고 있다.

잠시동안의 평화를 깨고, 다시 한번 브리타니아를 침입해온 에브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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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기세는 등등했지만 쉽게 함락될것만 같았던 카뮐로두눔은 떨어지지 않았다!

주둔군은 막대한 피해를 입긴 했지만 어떻게든 도시를 지켜내는데에 성공했다. 망치와 모루는 진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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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도시는 위협에서 벗어난 것 같다.

저 정도로 너덜너덜해진 군대로 설마 다시 공격해오진 않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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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방의 야만인들은 다가오는 서로마의 군단들을 보고 똥줄이 타는지 앞다투어 황제에게 공물을 보내며 평화를 청한다.

응 안돼 돌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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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스 기슭에서 도망다니던 랑고바르드의 마지막 무리는 415년 가을, 결국 로마의 대군에 포위당해 섬멸당하고 만다.

생존자들은 로마군에 충성을 맹세하거나 산속으로 흩어져 도망치고, 또 하나의 부족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만다.

ㅃㅃ 미래의 북이탈리아 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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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심했는데, 여름에 카뮐로두눔에서 격퇴당했던 에브다니군이 용병을 대량으로 고용해서 도시를 다시 침범했다.

싸움은 치열했다.

주둔군 육군부대는 거진 전멸을 면치 못했지만, 수병들과 마지막 창병대의 격렬한 저항으로 전투는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끝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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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해 겨울, 아일랜드에서 급히 돌아온 5군단 '브리타니카' 에 의해 에브다니의 마지막 생존자들은 깨끗하게 쓸려나갔다.

그들이 다시 브리타니아를 위협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남은 스코틀랜드의 켈트 부족들은 로마에게 우호적인 속국들. 드디어, 주 전장들 중 하나였던 브리타니아에 평화가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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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의 혹한을 무릅쓰고 진군한 서로마군은 유틀란드 반도 남부의 앵굴루스(앵글 족의 고향)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이제 노르드의 영토로 진출할 교두보가 확보되었다.

숨통을 조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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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적인 성공이 거듭되는 와중에도 정말 끝도 없이 국경을 침범해오는 새로운 세력들.

이래서 북방전선에서 군을 움직일 수가 없는거다! 서쪽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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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해 겨울, 포메른 지방의 루지 놈들이 남부 독일을 침범했지만 간단하게 퇴치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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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의 위협만큼이나 위험한 것이 총독과 장군들의 반란이다.

트리폴리타니아 총독의 충성도가 너무 낮아진 관계로 수도로 소환을 명했다.

트리폴리타니아는 앞으로 다가올 동로마와의 전쟁에서 아프리카 방면의 최전선이다. 이 지방에서 반란이 일어난다면 그것은 제국의 남방전선의 붕괴로 이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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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탭.

흰 옷을 입으신 분들은 전부 직책을 맡고 있지 않으신 정치가 신분의 분들이시다.

대부분은 충성도 문제로 인해 소환당했지만, 별다른 일을 하고 있지 않은 군단을 맡고 있느라 영향력을 키울 기회를 받지 못한 장군들 중에서 휴양중인 사람도 있다.

정치가(Statesman)들은 딱히 하는 일은 없지만 매 턴 영향력을 벌어들인다. 영향력이 있어야 우측 탭에 있는 관직들을 맡을 수가 있기 때문에 능력이 있지만 영향력이 부족한 사람들은 수도로 불러들여서 영향력을 키울 기회를 주는 것이 좋다.

초상화에 겹쳐있는 숫자들 중 위(반지)는 충성도 (최대 10)이고, 아래(석상)이 영향력 수치이다.

호노리우스 황제는 역사상으론 매우 잉여롭게 살다가 일찍 간 사람이지만, 이 세계에서는 그나마 황제의 위엄을 유지하며 자식도 여럿 남기는 그럭저럭 성공적인 삶을 살고 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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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로마의 군단이 벌써 아프리카에 도착했다!

아나톨리아에서 수송선을 타고 도착한 모양이다. 도시에 들어가 있다지만, 아직 승선중이라는 걸 볼 수 있다.

절호의 기회다. 아군 함대로 적의 항구를 급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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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둥.

충각 돌격선들을 앞에, 공성함들을 뒤에 배치했다.

적은 아마도 저 항만 안으로 함선들을 보내 빠르게 상륙을 하려 할 것이다.

적이 상륙하기 전에 최대한 많은 수의 적 병력을 수장시키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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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는 돌탱이가 날아드는 와중에 충각선에 꿍! 하고 뒤통수를 얻어맞은 수송선.

충돌 시의 충격으로 인해 날아가 넘어진 적병들이 갑판에 널브러져 있는 게 보인다.

롬2에서의 충돌공격도 나름 괜찮은 타격감을 가지고 있었지만, 아틸라의 돌격선들은 정말 제대로 가져다 박으면 배가 두쪽나는건 물론이고 탑승자들이 하늘 높이 솟구쳐 오르는 광경도 가끔 볼 수 있다. 충돌시의 경쾌한 뚫! 하는 소리는 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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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 수송함대를 거진 수장시켰다.

이대로 돌아갈 수도 있지만, 아직 탄환이 남았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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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를 좀 두들겨주고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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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 맵에서 신나게 도시를 두들겨 부숴주면 전략 맵에서도 건물이 피해를 입기 때문에 복구에 돈을 쓰게 할 수 있다.

부자팩션 동로마에게는 뭐 별거 아닌 손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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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정거리 내에 닿는 건물들에 최대한 불을 지른 뒤, 시커먼 잔해를 뒤로 하고 퇴각하는 서로마 함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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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각시에는 질서정연하게 빨간 선에 배들을 줄세워놓고 퇴각버튼을 누르면 일시퇴각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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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구스타 빈델리코룸 근처를 약탈하던 뤼지를 급습!

가만히 냅두면 계속해서 남하할 기세였기 때문에 이들을 가만 둬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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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전투를 돌렸더니 상당한 피해를 입긴 했지만... 이걸로 또 한 부족을 정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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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니의 도시인 루지온으로 진군하는 서로마의 군단.

이전 전투에서 입은 피해를 아직 복구하지 못한 바리니인들은 바람 앞의 촛불이나 다름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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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텝쪽에서 한참 다른 부족들을 패느라 바쁘던 훈족이 판노니아의 시르미니움으로 돌아왔다.

대체 왜 이 옆에서 이러고 죽치고 있는걸 이렇게 좋아하는건지 AI를 이해할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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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동로마의 군단이 트리폴리타니아에 다다랐다.

예상보다 빠른 진군속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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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즈에서 쿠아디의 대군이 출격했다는 급보를 받았다. 본거지였던 니트라와를 탈환하고 싶은 것이겠지.

정직하게 저들을 요격하러 나설 수도 있지만, 이들은 국경지대에 요새화를 시전하고 있다.

노병을 대량으로 전개하고 있는 저들의 요새를 공격하려 들었다간 막대한 피해를 입을 것이 자명한 상황이다. 그러므로, '매복' 을 실시하도록 한다.

마침 니트라와로 향하는 길에는 숲이 많다. 숲지대의 매복 성공률은 55%. 두근두근하며 기다려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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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쪽에서는 바리니인들의 본거지를 점령했다는 승전보가 날아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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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포메른 지방에 남은 것은 부르군트와 루지인들 뿐이다.

부르군트는 아틸라 최강의 사격진을 가진 팩션이다.

심지어 산탄(!) 투석병이란 병과도 가지고 있다;; 아머수치가 낮은 보병들을 말 그대로 학살하는 미친 병종이다. 저걸 포에데라티로 써먹을 수 있으면 좋겠는데?

상황을 봤다가 이들을 복속시켜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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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방전선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은 관계로 마우레타니아 방면에서 주둔중이던 3군단 '아프리카' 를 본토로 불러들여 충원을 실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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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는 와중에도 이어지는 북방 야만인들의 평화협상 시도.

응 안된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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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폴리타니아는 동로마군의 본격적인 공세를 맞이하고 있다.

하지만 동로마는 군사테크가 서로마에 비해 낮아 아직 티어 1 병종을 운용하고 있다. 내정상태는 훨씬 양호해 보이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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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간단하게 격퇴당한 동로마의 대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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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아디군을 노리고 실시한 매복이 성공적이었다!

매복에 성공하면 아군은 큰 보너스를 안고 시작하게 된다.

자동전투를 돌리면 쳐바를 각이지만 캠페인 첫 매복전투니 수동으로 실시해보자.

매복전투를 상정하고 기마 용병대를 구입해둔것이 신의 한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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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복에 성공하면 적은 이렇게 행군 대열인 상태로 전투를 맞이하게 된다.

아군 병력들은 전부 숲에 숨겨놓은 상태.

만약 전투가 개시된 뒤에도 아군 병력들이 숨겨져있는 상태라면 적은 길을 따라 계속해서 행군해야만 한다.

아군 부대가 포착되고 2~3초가 지난 뒤에야 제대로 된 기동이 가능해지기 때문에, 적을 빠르게 습격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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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숲에서 갑툭튀해서 돌격함으로서 전열 그딴거 없이 적을 바로 두들겨 패는것이 가능해진다.

적은 전열을 갖추고 있지 않기 때문에 취약한 경보병들이 공격에 바로 노출되는것 뿐만 아니라, 측면/후방 노출됨 사기치 디버프 등등 온갖 사기치 패널티를 안고 시작하는 꼴이기 때문에 부대가 순식간에 와해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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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부대가 와해되면서 흩어지는 적 부대는 공포심을 주변 부대에 전염병처럼 옮기게 되고, 결과는 아래와 같다.

전투 시간을 보면 위 스샷에서 30초가 겨우 넘는 짧은 시간안에 적 군세가 모조리 패주(routing)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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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는 쿠아디군의 무참한 패배이다.

사상자가 3000명이 넘고 포로가 330여명. 그에 비해 로마군의 사상자는 54명이다. 압도적인 교환비이다.

사실 저 54명도 쿠아디군의 반격으로 잃은 게 아니고 아군오사(아군 근접보병이 생각없이 던진 투창에 그만...)로 잃어버린 것이다;;

매복하세여 두번하세여

항상 먹히는 전략은 아니지만 이렇게 가끔 깜짝전략으로 써먹으로 적을 영혼까지 털어먹을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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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테크를 계속해서 올려주자.

3티어 공작소를 지어야 한다. 그러면 공성무기를 제조할 수 있게 되는데, 아틸라 최강의 사기 병기 케이로발리스타랑 대형 투석기를 군단에 한두개쯤 넣어줄 것이다.

사실 대형 투석기를 쓰면 전투가 너무 쉬워져서 치트급이긴 한데, 훈족 군단이 대형 투석기를 가지고 스폰되기 때문에 아군 대형 투석기로 대포병전술을 펼쳐줘야 할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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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노니아에 죽치고 앉은 훈족 군단의 수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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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아디의 마지막 정착지인 벨츠를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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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츠는 스텝 지대에 너무 가깝다.

가지고 있어봐야 우리에게 하등 도움되지가 않는 지역이니, 불태워 버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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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토화는 그다지 좋아하지 않지만 생존을 위해서라면 어쩔 수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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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헤르시니아와 고티스칸드자(포메른 지역)을 확보해서 이쪽에 방어선을 굳히고 훈족을 상대할 준비를 해야 쓰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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턴이 지나면 지날수록 훈족이 시르미니움 주변으로 몰려든다.

여기가 저들 사이에서는 무슨 유명 휴양지라도 되는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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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평화 안해요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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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돌릴 새도 주지 않고 계속해서 공격해대는 루지인들.

아무래도 노르드 정벌보다 이놈들을 쳐잡는게 우선이 되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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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은 본격적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더 이상 연명에 급급한 제국이 아니다!

브리타니아와 아프리카는 안정되었고, 제국의 모든 역량이 동쪽을 향할 준비가 되어가고 있다.

북쪽이 정리되고 나면, 로마의 영토를 다시끔 하나로 엮어모을 시간이다.

3개의 댓글

2017.05.20
로마 리즈시절 나오나요?!
0
2017.05.20
서쪽?
0
2017.05.20
판노니아에서 대결전이 시작되겠군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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