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Va-11 Hall-A : 사이버펑크 바텐더 액션 - 2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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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차 근무를 마치고 돌아오면 2일차가 시작된다.


제일 밑에 보이는 J.C 엘튼네가 상점이다.


날짜에 따라서 질이 어떤 물건 생각에 빠져있다는 메세지가 나오는데, 그때 원하는 아이템을 사주면 일에 집중할 수 있다.


아마도 주문을 받았을 때, 질이 독백으로 보여주는 힌트같은 거에 영향을 주는 것 같음.


Danger/u/는 질에 핸드폰에 추가된 어플이다.


스레드 형식의 인터넷 사이트인데, 번역을 아주 찰지게 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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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은 유명 릴림(인조인간) 아이돌인 *키라*미키의 콘서트에 관한 스레드고


오른쪽은 유명 해커인 앨리스_래빗에 관한 스레드다.


번역이 잘되어잇어서 그런지 소소하게 보는 재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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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어그멘티드 아이다.


첫번째 기사는 자살소동에 관한 이야기다.


지역 여성 한명이 자살하려고 쇼핑몰 옥상에서 뛰어내린 걸 다른 여자가 중간에 낚아채서 구한 뒤 사라졌다는 내용이다.


ㄹㅇ 어메이징 사이버펑크다.


개인적으로는 아마 킴과 보스에 관한 이야기가 아닌가 싶다.


두번째 기사는 70%센트의 독자가 새우라면을 역겨워 한다는 내용의 기사다.


기자도 존나 역겹다고 한다.


마지막 기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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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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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기사 뒷부분은 요런데 이거 뭐 있는건지 잘 모르겠다.


찾아보긴 귀찮아서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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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은 다 봤으니, J.C. 엘튼네로 가보도록 하자.


먼저 질이 집중할 수 있도록 홀로그램 식물을 사고 하단에 보이는 "뮬란 티"도 사도록 하자.


쓸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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뮬란 티도 술이다.


상점에 뮬란 티 말고도 다른 술이 있는데 이런 술들은 상점에서 구입해두면 발할라에서 메뉴에 추가된다.


술에 든 병 메뉴에 추가된다.


볼일을 다 봤으니 이제 일을 나가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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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12월 14일이다.


좋은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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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나이트의 헬멧을 쓴 보스가 맞이해줬다.


깜짝 놀란 질이 헬멧으로 뭘 하고 있냐고 물어보자 오히려 어디서 난 물건인지 되물어본다.


손님 물건인데, 누구 건지도 모르고 그런걸 막 쓰냐고 다시 묻자, 우리 보스는 역시 쿨한 대답을 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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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 반해버리겠어..


어쨋거나 보스가 저 헬멧을 맡아두겠다고 한다.


왜그렇게 좋아하세요 근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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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ㅈ합니다; 헬멧에는 로망이 있지.


그렇게 보스와 잡담을 나누고 있으면 길이 출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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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리안 : 네, 차가 막혀서…그악!


다나 : 어디 가! 일해야지!


길리안 : 홍콩으론 절대 안 돌아가!!!


다나 : 홍콩?


길리안 : 대-대장?


길리안 : 죄-죄송해요. 다른 사람인 줄 알았어요.



길리안이 다나의 헬멧을 보고 상당히 놀라서 헛소리를 한다.


보면 볼수록 길리안이 뭔가 심상치 않은 과거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있다.


아니면 헬멧 쓴 사람이 홍콩에 보내준 적이 있는걸까.


다나가 헛소리를 하며 사라진 뒤, 길리안과 질은 요즘 보스가 예민해있었는데 좀 풀어진 것 같아 다행이라며 일을 준비한다.


그리고 오늘의 첫 손님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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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머머리말박이. 도노반. D. 도슨씨다.


첫 주문은 마시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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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맥주로 한잔 말아주도록 한다.


오늘은 인턴들에게 기사주제를 주기로 한 날인데, 미친년들처럼 달려드는 꼴을 참을 수가 없어서


근처에 있던 얼간이 하나를 대신 던져주고 빠져나왔다고 한다.


그 얼간이는 오늘 인터뷰가 있지만 그건 우리 잘나신 도노반 씨가 신경쓸 일은 아니시란다.


그럼 어제는 무슨 일로오셨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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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공연을 하는 여자애가 하나 있는데 그 친구의 인터뷰를 말한다.


눈돌아간 인턴들 사이에 있느니 여기 와서 일하는게 나아서 온 거라고 한다.


그래서 인터뷰는 어떠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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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전임 개드립 운영자님이 인터뷰랑 무슨 상관이죠.


어쨋거나 그 여자애는 신형 킹-클래스 CH1A모델의 릴림이라고 한다.


클래스 오지네요.


도노반 씨는 릴림의 섹스어필 발전은 정말 어-썸 하다면서 해부학적으로 인간과 동일하다는게 사실인지 한 번 확인해보고싶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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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같이 생겼다고 하니까 욕같다.



길리안 : 네? 저요?


길리안 : "존같이 생긴" 얼굴이란 게 대체 뭔 말이야?


도노반 씨 : 그래, 너. 나하고 아는 사이던가?


길리안 : 잘못 보신 것 같습니다, 손님.


도노반 씨 : 아냐, 아냐. 네 얼굴이 꽤 확실하게 기억나는데.


도노반 씨 : 잠깐 잠깐 잠깐… 10년 전 홍콩 폭동 때, 맞지?


길리안 : 저-저는 홍콩에 가본 적도 없다고요. 그리고 보급품을 훔치고 나서

폭동 진압 부대에서 이탈한 적도 절대로 없고요.


도노반 씨 : 그런가? 거 실망이군.


도노반 씨 : 나한테 술 한잔 사야 할 녀석처럼 보이는데 말이지.



홍콩에서 무슨 일이 있었나보다.


저런 대사들이 으레 그렇듯 저렇게 말하면 100% 했단 소리다. 했네 했어.


그래서 도노반 씨도 그 폭도들 사이에 계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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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노반 씨는 10년전에 반도체 사업을 준비중이었고, 홍콩에서 투자자와 미팅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그 와중에 폭동이 일어난 거고.


폭동의 원인은 강화인간에 대한 차별적 법률을 도입하려고 했기 때문이었다고 한다.


그는 그당시 의원들을 비난하면서, 지금은 홍보의 시대이니 만약 그런 일을 하려거든 조금이라도 위장을 하라고 충고한다.



: 음… 아주 간결하게 사건을 요약하시네요.


: 그러니까 제 말은, 그 일에는 저임금 노동력을 둘러싼 정치적 아젠다가 깔려있지 않았나요.


그리고 미디어가 대중들에게 공포감을 조성했기 때문에 계획이 그 정도 단계까지 발전할 수 있었고요.


: 강화 인간이 권력에 굶주린 미치광이들이 될지도 모른다는 대중적 공포가 그 계획의핵심 요인이었죠.


: 그리고 그 모든것은 대부분 그곳에서 있었던 이전 시위들의 여파로…


: …


: 다시 생각해보니, 간결하게 생각하는 것이 나을지도 모르겠네요.



거듭 하는 이야기지만 질은 의외로 고학력자다.


이후에는 약간 잡다한 이야기로 넘어간다.


질이 홍콩에서 입학장학을 받을 수 있었다는 사실을 이야기 하자,


도노반 씨는 입학장학 자체가 성과는 아니지만, 중국어는 생각보다 쉬우니 성과를 이룰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를 한다.


그러다 도노반 씨가 이야기하는 '중국어'가 북경화인지 광동화인지에 대한 대화로 넘어간다.


도노반씨는 북경화를 배우신건가요 아니면 광동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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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쿨하시다. 역시 머머리.


큼 아닙니다..


다음 주문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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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랑 다르게 마스블라스트를 요구하셨다.


적당히 말아주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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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 궁금하신가했더니, 본인이 어제 법정에서 불리하게 사용될만한 이야기를 했는지가 궁금하시단다.


투자자들에 대한 불평이 법적 무기로 사용될 수 있는게 아니라면,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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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윾-쾌한 아저씨다.


보통 도노반씨는 술취하면 두 가지 이야기를 자주 한다고 한닫.


하나는 어제 봤던 그 투자자에 대한 불평이고, 두번째는 독일어로 인종차별적 발언을 내뱉는거라고 한다.


??


히틀러 개새끼 해봐.


어쨋거나 도노반 씨가 말하길, 세상에는 투자자보다 악질인 개새끼들도 있다고 한다.


그게 누군뎁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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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컨슈머가 쉽새끼들이라는 점에는 동의합니다. 고객님.



도노반 씨 : 독자들 말야! 만약 고객들이 언제나 옳다고 생각하고 있다면, 틀렸어.

네가 고객 그 자신이 아닌 한 말야.


도노반 씨 : 우리는 광고가 최고이자 유일한 덕목인 시대에 살고 있어.


도노반 씨 : 아무리 똥 같은 물건을 팔더라도 고객의 눈을 쏙 홀릴 수만 있다면 팔리는 시대지.


도노반 씨 : 하지만 단 한 번의 엿같은 실수가 네 녀석을 끝장낼 수도 있어.

순식간에 범죄자 취급을 받게 될 수도 있다고.


도노반 씨 : 호소할 기회따윈 없어. 그들이 네가 말한 걸 문맥과 상관없이 물고 늘어지지 않기를 바랄 수 밖에.



아무래도 우리 도노반 씨가 뭔가 크게 데인적이 있나보다.


다행히도 곧바로 사연을 이야기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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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숲 근처의 쿠거들이 그 쿠거 말고 무슨 쿠거죠?



도노반 씨 : 왜냐며 감정이 상해버린 40대 돌싱 사커맘들이 항의를 해댔거든



???????


참고로 사커맘은 애 교육에 열성인 엄마들을 말한다고 한다.



도노반 씨 : 그들은 기사에 쓰인 그 숲에 소풍을 갔었고, 그래서 우리가 자신들에 대한 기사를 쓴 줄 알았던 거야.



연하남을 밝히는 중년 여성들을 쿠거라고 부르기도 한다.


시발 이거 거의 불편한 군단급 아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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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도노반씨는 남이 들으면 웃긴 얘기지만, 자긴 아직도 그 장미향수 냄새만 맡아도 피거솟한다고 한다.


요새는 농담 한 마디에도 미친 과민한 개자식들이 단체로 달려드는 일이 많다고 한다.


자신이 파는게 뉴스를 중립적으로 내보내는 상품인 신문인데도 말이다.


도노반 씨는 신문 기사에 기분이 상하는 건, 거울 앞에서 화를 내는 거랑 같다며 화를 낸다.


질이 맞는 말이긴 한데 님이 그런 소리를 하시네요 하는 감상을 품고 있자,


도노반 씨는 이제 돌아가서 인터뷰 내용을 송고해야한다고 한다.


돌아가기 전에 마지막 한 잔을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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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주문은 잠좀 깨게 쓴걸로 달라고 한다.


적당히 파일드라이버나 하나 말아주겠다.


도노반 씨는 돌아가서 아까 미친 년들(인턴)을 감당하게 내버려둿던 얼간이에게 뭔가 보상을 좀 해줘야겠다고 한다.


그 놈이 짜증나게 굴었던 건 사실이지만, 자신도 충분히 대가를 치르게 했으니 보상을 주겠다는 것.


갑자기 배려심 넘치는 말씀을 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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퍄 사나이 미쵸...



: 당신의 아버지라면요?


도노반 씨 : (개정색) 이 자식이. 말귀. 못. 알아먹냐?



어쨋거나 그 얼간이에게는 전에 말했었던 음식비평가의 칼럼자리를 대신 내주겠다고 한다.


어차피 그 칼럼은 똥이니까.


그리곤 역시 자신은 존나게 좋은 놈이라고 자화자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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옙. 들어가십쇼 사장님.


도노반 씨를 보내고 나면 우리 보스가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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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 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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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아니겠읍니까 쉬발..


다행히 숨이 막히거나 하진 않는 모양이지만, 길리안은 신나서 웃어재끼고 있고, 보스도 걱정한 보람도 없이 헛소리나 하고있다.


이 양반들이...


어쨋거나 보스는 해결방법을 찾아보겠다며 아이리스라는 사람에게 전화하며 사라진다.


그리고 곧바로 두번째 손님이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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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자기야 잘 보여.


오늘의 두 번째 손님인 도로시다.


어린애처럼 보이지만 사실 릴림이다. 그리고 직업은 ...음... 그냥 천천히 알아가도록 하자.



도로시 : 정말? 이런! 나한테 불량품을 판 건가?


: 누가 뭘 팔았는데?


다나 : 질, 나 뭐 좀 사러 나갔다 올게, 드라이버랑 베이컨 그리고…


다나 : …너 또 혼잣말 하고 있는 거야?


: 아뇨, 아닌데요.


도로시 : 안녕!


다나 : 오, 안녕 도로시… 어디 있는진 모르겠지만,



알고보니, 도로시는 옷만 보이는 투명인간 처럼 보이게 하려고 광학 재머를 사려 했는데


실수로 연락책이 광학 재머가 아니라 카메라 같은거에만 안보이는 VIC 재머를 준 것.


그래서 맨눈인 질한테는 보이고 헬멧 카메라로 보는 보스에게는 보이지 않은 것이다.


근데 그런게 왜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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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음.. 취향은 존중해드리겠습니다.


어쨋거나 도로시는 그 "의류 공중부양"에 대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광학 재머를 요구했는데


그녀의 연락책이 잘못 이해한 듯 하다.


그런데 광학 재머를 쓰면, 옷도 투명하게 보이는 거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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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도로시는 방향을 바꿔서 나노카모 모듈을 사는쪽으로 마음을 정한다.


나노카모는 원래 나노 기술로 물질의 색이나 질감을 자유롭게 바꿀 수 있는 모듈을 군수용으로 팔던 업체인데,


최근에는 민간계열로도 진출했다고 한다.


벽이나, 탁자의 질감도 바꿀 수 있다고 하니 질도 흥미를 보인다.


다만, 아직 완벽한 것은 아니라 움직이는 동안에는 기괴한 방울처럼 보일수도 있고, 릴림의 눈에는 소용없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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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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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아냐.


어쨋거나 도로시는 기분이 좋다며 피아노 우먼을 한잔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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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도로시는 특별한 날에만 피아노 우먼을 마신다고 한다.


아주 기분이 좋을 때나, 슬럼프에서 벗어나고 싶을 때.


그럼 오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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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엽.


요망한 릴림같으니;


둘이 주말에 있었던 사소한 이야기를 하다, 갑자기 도로시가 제안을 하나 한다.



도로시 : 만약 네가 혼잣말을 할 정도로 외롭다면 말이지, 이런 계약 하나 하는 건 어때.


도로시 : 너는 날 먹여살리고, 난 네 곁에 있어주는 거야.


도로시 : 만약 좀 더 대담한 짓을 원한다면, 역시 돈은 지불해야 되겠지만.


: 패스할게. 난 이미 그 모든 걸 다 해주는 고양이가 있거든.


도로시 : 그럼 너 고양이한테 돈 주고-…


: 그 말 끝까지 다하면 진짜로 투명하게 만들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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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엽2.


도로시가 길리안을 발견하고 길리안이 주말에 뭐했는지 물어보자, 


길리안은 그저 주말동안 처리해야 할 일이 좀 있었다고 한다.


길리안이 대답해주지 않자 도로시는 질에게 물어보지만 질도 정확히는 모른다.



도로시 : 아 참, 너네 보스 말인데. 왜 헬멧을 쓰고 있는거야?


: 헬멧을 발견해서, 쑤셔 넣었다가, 걸려버렸어.


도로시 : 아, 맞아. 뭔가를 발견했다고 해서 바로 쑤셔넣는 건 문제가 있지.


: 그러니까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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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흠… 그런 얘기를 하기엔 조금 이른 시간이라고 생각하지 않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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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호박 보소.


그런데 왜 어제는 안왔어? 평소에는 일하기 전에 들렀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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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망한 릴림같으니...


참고로 어제는 하루종일 일하느냐고 못왔다고 한다.



도로시 : 아, 좀 이상한 일이었지만, 변태적…인 건 아니라고나 할까?


도로시 : 한 남자가 자기 딸을 연기하면서 하루를 보내주는 조건으로 돈을 지불했거든.


: 정말?


도로시 : 그래, 요구한 옷을 입고 아침 11시에 그의 집으로 가서 하루종일 지냈지.


도로시 : 게임을 좀 하고, 가끔씩 사랑한다고 말해주고, 시키면 잠자리로 간 후에, 그 집에서 떠나는 거야.


도로시 : 성적인 부분은 없어. 난 그 사람이 나를 바닥에 쓰러뜨리고 범하는 모습을 기대했지만.


도로시 : 3년이나 지났는데도, 그런 일이 일어날 것 같진 않네.


: 3년이라고?


도로시 : 그래, 매년 하루씩, 이번이 3년 째야.


도로시 : 아 작년에는 딸의 생일날에도 그 역할을 해달라고 하더라고.


: 잠깐… 그 사람 딸이 있는 거야 없는 거야?


도로시 : 있었대. 4년 전에 죽었다나 봐.



오우.. 아무래도 어제 왔던 그 친구인 모양이다.


그 친구한테 발할라를 소개해준 단골이 도로시인가보지.


도로시는 왜인지 몰라도 "그런" 부류의 사람들이 자신에게 끌리는 모양이라며 우울한 표정을 짓는다.


그런 류가 어떤 류의 사람들을 말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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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히 하나 말아주자.


도로시는 사실 문 블라스트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끊을 수가 없다고 한다.


순수 알콜에 설탕이 약간 들어간 듯 한 맛이라 그렇다고 생각해.


그런데, 그동안 물어보고 싶었던 게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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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넌 상대가 어떤 사람인지 상관 있긴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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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쨋거나, 질이 궁금한 내용은 도로시의 모델에 관한 내용이다.


도로시의 모델은 DFC-72인데, 이 모델은 전부 어린아이처럼 생긴건지 궁금했던 것.


도로시의 말에 따르면, 공장에서 나오는 단계(!)에선 다들 10~13세정도의 모습을 하고 있다고 한다.


이후에 본인이 원하면 성숙도 테스트를 거쳐서 더 나이들어 보이게 하는 "업그레이드"를 받을 수 있다고.


그럼 너는 업그레이드를 할 거냐는 질문에 도로시는 자신의 경쟁력을 위해 지금은 하지않겠다고 한다.


그녀의 직장에는 그녀와 비슷한, 요컨데 "미성년자 처럼 보이는" 사람은 별로 없고 그게 바로 그녀의 경쟁력이니까.


그나마 말세는 아닌듯 하다. 도로시같은 외형에 수요가 많았다면... 음.. 역시 사이버펑크..


그렇게 도로시와 대화를 나누고 있으니 세 번째 손님이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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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손님인 제이미다.


도로시와 제이미는 초면이지만, 제이미가 마음에 들었는지 도로시가 술을 한잔 사겠다고 한다.


제이미는 사양했지만, 도로시가 재차 권유하자 거트펀치 한잔을 주문했다.


도로시는 선샤인 클라우드 큰거 한 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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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한 잔씩 받고나면, 제이미가 도로시에게 사적인 질문을 해도 되겠냐고 물어본다.


이 요망한 릴림의 대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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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열성적인 직업녀성이 되시겠다.


어쨋거나 제이미의 질문은 그런 것은 아니었고, 일종의 소문에 관한 것이었는데,


DFC-72 모델이 '그 일' 이후에 자기 상대에게 추적용 나노머신을 심는다는 이야기가 사실인가 하는 것이었다.


물론 제이미가 표현한 "그 일 이후"는 도로시가 표현한 대로 "몸에 있는 구멍들을 원래 기능과 상관 없이 범하고 난 후"를 의미한다.


참고로, 도로시의 설명에 따르면, 폭행이나 범죄를 당한 경우에만 작동하는 기능이라고 한다.


근데 버그가 심해서 이런 문제도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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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는 허니문을 감옥에서 보냈다고 한다.


근데 난 10~13세형 릴림 모델하고 결혼했다는 사람의 취향이 더 의심스러운걸...


ㅊㅋㅊㅋ


덧붙여서, 도로시는 몸에 추가된 모딩이 워낙 많아서, 그런 일을 당할 경우도 없을거라고 한다.


자 이제 도로시의 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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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왜 궁금하냐면, 도로시의 연애 대상은 생체조직 40% 이상인 사람이기 때문이란다.


물론 제이미는 피부가 자연재생 될 정도는 된다며 대답을 회피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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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어린 아가씨에게는 더 말해줄수 없다는 제이미.


생각보다 더 범용적으로 쓰이는 섹드립인것 같다.


요즘말로 하면 아재 서요?에 가까우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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옙. 들어가십셔 선생님.


그렇게 도로시가 퇴장하고, 제이미는 길리안이 상대하려 했지만,


보스가 급하게 길리안을 찾아서 질이 조금 더 대화하기로 한다.


질이 보기에, 제이미는 길리안과 대화할 때 조금 더 즐거워보여서 오히려 조금 미안할정도라고.


어쨋거나 다음 주문은 마스 블라스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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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블라스트 계열을 주면 또 무슨 대화가 있나?


그냥 마스 블라스트나 말아주자.


마스트블라스트를 말아주면 제이미의 직업에 관한 이야기로 이어진다.



: 제가 요새 한동안 궁금해하던게 있어요


제이미 : 어떤?


: 첫째로, 제 앞에 있는 프로 암살자가 어떻게 이렇게 정중하고 상냥할 수 있는지…


: …하지만 개인이 가진 직업이 반드시 그 사람의 인격에 영향을 미치는 건 아닐테죠.


제이미 : 고마워



질은 제이미가 직업의 통상적인 이미지와 다르게 바에서 편안히 지내는 게 어떻게 가능한지가 궁금했나보다.


제이미가 설명하길, 첫째로, 자신이 되도록 뒤탈 없게 일을 처리하기 때문이고,


두번째로는 문제를 일으키러 오는게 아니라 의심을 안사는 거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곳을 관리하는게 우리 "보스"라서 가능한 일이라고한다.



제이미 : 난 그녀가 해온 일을 봐왔어. 여기는 안전할 거라는 생각이 들기 충분할 정도로.


제이미 : 혹시 내가 잘못되더라도, 그녀라면 잘 처리할 수 있을거야.



질은 화제를 돌릴 겸, 보스가 기계팔을 달게 된 이유를 아는지 물어보지만


제이미도 루머밖에 모르는 듯 하다.


참고로 제이미가 알고있는 루머는 난폭해진 사이보그 레슬러와 싸우다 팔을 잃었다는 것.


제이미는 직접 물어보는게 어떠냐고 묻지만, 이미 물어봤었다.


다만 보스가 미스테리로 남겨두는게 더 흥미로울거라고 알려주지 않은 듯 하다.


이렇게 제이미와 대화를 나누고 있으면 길리안이 보스를 도와주고 돌아온다.


그럼 이제 휴식시간이다.


오늘도 즐거운대화였어요, 제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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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제이미도 돌아가면 휴식타임이 되고, 저장을 하고 돌아오면 보스가 맞이해준다.


열림 버튼이 먼지로 막혀있어서 못벗었나본데, 세이는 어떻게 벗은거지?


어쨋거나 보스는 자기가 다시 쓰고싶은 충동을 느끼기 전에 잘 보관해두라고 말한 뒤 사라진다.


자 네번째 손님을 맞이할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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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오세요. 발할라입니다.


근데 보통 어딘지도 모르는 곳에 들어가고 그러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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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쨋거나 술집이라고 이야기 해주면, 마침 잘되었다고 기뻐한다.


그런데 뭘 드시겠냐고 물어보면 평소에 잘 마시는 편이 아니라 잘 모르겠다고 한다.


어쩌라는거지...


그럼 평소에 자주 드시는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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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 아니면 적당히 쓴, 정확히는 "쓰지만 또 너무 쓰지는 않은" 것을 달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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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겐 오늘 낮에 사둔 뮬란 티가 있다.


차같은 술이니까 이걸로 주자.


술병을 드래그 해서 쉐이커에 넣고 섞어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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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차는 없는거 아니었냐는 말에, 갓 우려낸 차라거나 하는건 아니라고 설명해준다.


근데 이 근처에서 오신 분 같지는 않네요. 혹시 성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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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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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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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01 20170412200351.png




어디서 많이 들어본 이름이다.


그래서, 제가 미키씨라고 불러야 하나요? 아니면 키라 씨?


참고로 저는 미키 쪽이 좋습니다. 호시이 미키!



*키라* 미키 : 아뇨, 이해를 못했군요. 전 *키라* 미키예요.


*키라* 미키 : 자, 제가 도와드릴게요. 제가 키라라고 하면, 미키라고 대답하는거예요, 알겠죠?


: 네…


*키라* 미키 : 키라!


: …미, 미키.


*키라* 미키 : 아니! 그렇게 말고요! 좀 더 영혼을 담아서!


*키라* 미키 : 키라!


: 미-미키.


*키라* 미키 : 조금만 더!


*키라* 미키 : 키라!


: 미키.


*키라* 미키 : 키라!


: 미키!


*키라* 미키 : 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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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라* 미키 : 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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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라* 미키 : 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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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라* 미키 : 이제 절대로 잊지 마세요!



이렇게 광란의 파티가 끝나면 그제서야 다들 정신을 차리고 돌아간다.


*키라* 미키 씨는 이렇게 콘서트가 임박한 시점에서 '아직 잘 된다는 걸' 알게되서 기쁘다고 한다.


그런데 콘서트?


당신이 오늘 밤 콘서트를 연다는 그 릴림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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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 릴림이 도노반 씨의 인터뷰 상대였나보다.


콘서트 마다 신문 1면을 차지할정도의 대형 아이돌이라고 알았는데, 어째 발할라에 점점 유명인사들이 모여드는 느낌이다.


어쨋거나 그녀는 콘서트를 앞둔 프로듀서가 너무 날카로와져서 몰래 도망나왔다고 한다.


그래도 되냐는 질문에 처음있는 일도 아닐 뿐더러, 어쨋거나 공연을 하려면 제가 필요하잖아요,라며 웃어넘긴다.



: 잠깐만요, 그럼 좀 전의 시범을 고려해서, 제가 "미키 씨"라고 부르는 게 맞나요?


*키라* 미키 : 전혀 이해를 못했군요!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죠.


: 그럼 그냥 아이돌 씨라고 부를게요.


*키라* 미키 : 오! 그거 괜찮네요.



우리 아이돌씨는 이번엔 "부드러운" 술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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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러운 블루 페어리를 준다.


무알콜을 요구하는 건 아니라지만, 일단 그래도 오늘 콘서트가 있는 사람이니 무알콜로 주자.


근데 기계인 릴림도 술에 취하나?


WD-40 같은걸 마시는건가?


이번엔 아이돌 씨가 질에게 질문을 한다.


술을 만들 때, 셰이커를 흔든다거나 불을 붙이는 그런 연출을 고려해본 적은 없냐는 것.


질은 대학시절에 가본 파티에서 그런 바텐더를 만났다가 안 좋은 경험을 했던 것을 이야기해주면서


그런 연출은 대체로 무의미하고 시간을 늦출 뿐이라고 설명한다.


아이돌 씨는 그래도 쇼의 힘을 무시하면 안된다고 질에게 이야기해준다.


어른스럽게 명심해 두겠노라 하고 넘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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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어색해진 분위기를 타개하기 위해서인지, 아이돌 씨가 유리잔에 사인을 해주겠다고 한다.


아이돌에 별 관심 없는 질이 누구 이름으로 받을까 고민하고 있자, 콕 찝어서 질의 이름을 물어본다.


그럼 질로 해주세요.

(섹드립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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퍄..윾씨 아이돌이다;


사인을 받고 나면 화제는 아이돌 씨의 팬들로 넘어간다.


팬은 크게 두 종류가 있다는데, 한 쪽은 팬클럽이고 다른 한 쪽은 숨어다니는 부끄럼쟁이들이라고 한다.


팬클럽은 질서정연하고 아이돌 씨와의 거리를 유지하는 편이라 훌륭한 군대가 될 듯 하다고 한다.


두번째 팬들은 좀 더 은밀히 다니는 스토커들인데, 익숙해지면 스토커들도 의외로 괜찮다고...


스토커 중에는 밤에 괴한으로부터 도와준 사람도 있었고


그녀에게 요리를 해주려 침입하던 사람도 있었다고 한다.



: (문제가 뭔지를 모르는 건가?)



100% 동감이다.


어쨋거나 이렇게 마음씨 넓은 아이돌씨도 한가지는 부탁하고 싶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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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속옷..


아마도 다 체포당해야 올바른 세상이 아닐까?


이제 슬슬 무대도 정리가 되었을 테고 분위기도 진정되었을 테니 돌아가겠다는 아이돌 씨.


그런데, 콘서트를 하기에는 좀 늦은 시간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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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예보와 계획이 맞아떨어진다면, 마지막 곡인 "선샤인 스톤"의 클라이막스 때 해가 떠오를 거라고 한다.


나름 괜찮은 연출일 수도 있겟다.


관객들이 "너의 사랑은 마약"을 앙코르 송으로 요청하면 조금 우울해지겠다는 아이돌 씨.


어쨋거나 마지막으로 조금 쓴 음료를 달라고 주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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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무알콜로 주자. 음주 콘서트도 위험할 것.


질은 아이돌 씨에게 음악적인 부분에는 얼마나 비중을 두냐고 물어본다.


놀랍게도 아이돌 씨의 대답에 따르면, 그녀는 아이돌이 되기 전에는 피아니스트였었다고 한다.


지금도 스스로 작사작곡을 하고있다고 한다.



: 왜 바꾸신 건가요?


: 재즈와 피아노에서 아이돌로…


*키라* 미키 : 음악이 사람에게 미치는 힘에 대해 생각해보신 적이 있나요?


*키라* 미키 : 음악따윈 그냥 잡음에 불과하다고 주장할 수도 있겠지만, 음악은 인간에게

아주 다양한 감정을 불러일으킬 수 있어요.


*키라* 미키 : 그 힘은 보편적인 거예요. 언어와 문화를 뛰어넘는 것이죠.


*키라* 미키 : 재즈밴드에 있거나 연주회를 하는 것만으로는, 그 힘을

그저 적당히 많은 사람들에게밖에 전달할 수 없어요.


*키라* 미키 : 하지만 아이돌이 되면, 훨씬 더 광범위하게 그 힘을 전파할 수 있죠.


*키라* 미키 : 어린이와 어른들, 남성과 여성, 모두가 제 음악에 접근할 수 있고,

전 그 모두에게 도달할 수 있어요.



나름 자기 직업에 대한 확고한 철학이 있는 아이돌 씨.


이번에는 질에게 음악 취향을 물어본다.


질은 일할 때 주로 듣기 때문에 가사가 없는 음악을 선호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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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 쓰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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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씨는 그렇게 돌아갔다.


길리안이 괜찮을까 하고 걱정했지만 아마도 팬클럽이 있으니 괜찮겠지.


아, 보스 혹시 "붉은 혜성"이라는 말을 들으면 떠오르는 거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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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용;;



다나 : 그게 내가 그랜드 슬램 파이터였던 동안 사람들이 날 부르던 이름이었지.


다나 : 내가 다가오는 건 볼 수 있어도, 자기들 머리에 충돌하기 전에 날 막을 수는 없었어.


: 특별히 "붉은"이 들어간 이유가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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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용;; 2


어쨋거나, 보스는 언제 한번 레슬링 시합에 데려가주겠다며 오늘은 퇴근하라고 한다.


아, 맞다. 보스?


부탁이니 생각없이 머리에 뭔가 쑤셔 넣는 건 하지 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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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하겠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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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2일차도 무사히 끝


다음에 보자

6개의 댓글

2017.04.14
첨부파일보면 대단하다는 생각이 다시금 든다
0
2017.04.14
정성추
0
2017.04.16
클났다
너무 재밌어
0
2017.04.19
이거 보니까 요즘 겜할 시간없는데ㅐ 사고싶다
0
2017.04.19
이젠 추천은 못하네
0
2017.04.23
얘 어디갔냐 왜 연재안함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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