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M - Bynn the breaker]
코어를 찾기 위해 랭스턴 강으로 향하는 소년.
재앙이 들이닥쳐 말라붙기 전까지 랭스턴 강은 자유로운 야생의 강이었다.
물이 날개가 돋아서 다 날아가버린 걸지도 모르지.
떨어지는 소년을 보고 날아가버리는 새.
강둑에 바람낭이 득실거리네.
코어를 찾느라 얼마나 혈안이 됐는지, 소년의 존재를 짐작도 못 하고 있어.
몬스터들은 소년을 주시하기보다는 기물을 부수어대면서 무언가를 찾고 있다.
소년에게는 운좋게도 웬 나룻배 하나가 아직 가라앉지 않고 물에 떠있네.
소년은 배의 시동기를 찾아 켜고, 배는 움직이기 시작한다.
흐느끼는 넬리네.
배의 이름이 흐느끼는 넬리인 것 같다.
향수병에 빠져 항구를 떠나면서 그녀는 스퀴트를 몇 마리 보낸다.
넬리는 코어가 어디 있는지 알지도 모른다.
아무런 소란을 일으키지 않고 슬쩍 해안가를 빠져나갈 수 있을지도 모르지.
이미 옆에 터렛 하나가 있다.
아니면 말고.
미친놈이?
경비 보트 한 척이 항구쪽에 나타났어…!
저 총 앞에선 넬리도 바람낭 하나에 불과할테지.
터렛을 탑제한 보트가 소년과 넬리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바로 그 순간, 바람낭은 넬리가 누구와 항해 중인지 알아차렸어.
놈들이 그녀를 공격하네.
게스펠라들이 흐느끼는 넬리로 건너타 소년을 막아서려고 한다.
놈들이 배가 나아가지 못 하도록 막고 있어.
놈들이 그녀를 배에서 밀어내려 해.
뭐, 흐느끼는 넬리도 가만히 당하지는 않아.
꽤 노력은 하는데… 저기에 얽혀버리는 건 또 뭐람.
항로가 막혀버려 나아가지 못하는 나룻배.
아무래도 소년이 그녀가 빠져나오도록 도와야 할 거 같아. 은혜는 은혜로 갚아야지.
소년은 배에서 내려 넬리가 빠져나올 수 있는 방법을 찾기로 했다.
그나마 넬리가 쉬기 좋은 곳을 찾았네. 코어가 바로 여기 있는걸.
소년은 막아서는 게스펠라를 처치하고는 코어를 챙겼다.
부리새…
놈들의 눈은 코어에 고정되어 있어. 도대체 왜일까…?
부리새들은 소년보다는 코어에 더 관심이 많은 듯 하다.
뭐, 소년은 지금 당장 고민할 시간이 없어.
어서 넬리에게 돌아가야 한다.
소년은 지금 어디든 도망치고 싶어서 안달난 흐느끼는 넬리를 봤어.
넬리는 바다가 거칠어질 때를 대비한 특별한 선물을 가진 걸로 드러났어.
넬리에게서 화염 터렛 두 기가 나와 달려드는 부리새들을 모두 태워버리기 시작했다.
저 망할 부리새를 물리칠 도움이 필요한가본데.
조잡한 것들 주제에 자기들이 새들의 왕인 줄 아는 녀석들.
부리새들은 끝도 없이 소년과 넬리를 덮쳐든다.
요즘 같은 때엔 우린 그저 놈들의 날개가 부러울 뿐이지.
경비 보트가 가까워지고 있어. 우현에서 말이야.
맞출 수 있는 한 뭘 쏘건 간에 상관 없다는 듯한 태도인데.
바람낭이 짱구를 굴렸어.
배를 벗어나는 순간 떨어지기 때문에 저 체력약은 먹을 수 없다.
놈들이 흐느끼는 넬리를 산산조각내려 하는데.
뭐, 어찌됐건 간에 넬리는 버틸 수 없었나봐.
결국 파괴되는 나룻배.
이제 넬리는 간신히 몸을 겨눌 정도야.
넬리는 마지막으로 숨을 쉬며, 소년을 평평한 땅으로 데려다주었어…
소년을 내려주고 나룻배는 완전히 파괴된다.
…부리새가 득실거리는 땅으로 말이지.
코어를 미치도록 원하는 것 같은데.
소년만큼이나 절실해 보여.
소년은 일단 도망쳐 나왔어. 곧 쫓길 거란 걸 알면서도 말이야.
마지막 부리새까치 해치우고 소년은 구멍을 막고 있던 나무판자를 부수고 떨어져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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