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시작한지 한달 된 주린이얌. 

사람마다 투자 목적도 다 다를거고 각자 생각도 천차만별이겠지만 내가 생각하는 주식에서 가장 중요한건 이거야. 

"잃지 않는다." 

남이사 한달만에 두배 먹었네. 몇십프로를 먹었네 하는 자랑글 봐도 아무런 감흥이 없어.  

코인으로 돈 천만원에 시작해서 15억을 벌었따~~ 라는 말을 들어도 한개도 안 부럽다고. 

사람이란 욕심이 많은 동물이고 특히 남과 비교하는걸 즐겨. 

좋은 차, 좋은 집, 예쁜 여자, 명품 옷, 게임 현질 등등 남의 시선을 의식하는만큼 남과 나를 비교를 하며 끝없이 스트레스를 받아. 

이게 주식으로 넘어오면 처음엔 내가 운이 좋게 상승장에 올라타서 벌었다 쳐도 옆에놈은 더 많이 먹은걸 자랑하니 배알이 꼴리는거야. 

그럼 경쟁과 욕심에 눈이 멀어 [주식공부] 라는 좋은말로 자신을 포장하고 상승여력이 높다고 믿는 [개잡주]에 쳐넣어.

개잡주는 많이 올라갈수 있지만 반대로 많이 떨어질수도 있거든. 

운좋게 잘 찍어서 먹으면 자랑하고 싶으니 이런글이 도배가 되는거고. 반대로 떨어진놈은 입 닫고 쳐박혀 있으니 글 올라온거만 보면 다 딴것 같거든. 

그래서 나 혼자만 이렇게 돈 복사하는 시장에서 꼴고 있는건가 불안하고 조급해지는거지. 

돈 몇십, 몇백 가볍게 잃은애들만 글 올리지. 몇천 몇억 자살 마려울 정도로 잃은애들은 절대 글 안올린다. 그래서 사람들이 잘 모르는거고.  

타인이 얼마를 벌었든 그걸 아무리 자랑질을 하더라도 부러워하거나 따라하려하지 말고 주식이란 시장이 절대 돈을 따기만 하는게 아닌 꼴을수도 있는 매우 무서운 곳이란걸 알고 있어야 한다는거지. 

잃어도 되는 돈은 없잖아. 편의점에서 현금 계산하고 안보고 집에와서 확인해보니 잔돈 천원 모자르면 화나잖아.

그런데 왜 내 소중한 돈을 [개잡주]에 넣냐고. 

그냥 꾸준히 우상승하는 미국 대형주에 넣으면 안돼? 

최소한 잃지는 않잖아. 많이는 못벌어도. 

대형주는 개미들 많이 들어와서 얼마 안올라. 그거 쪼금 먹으려고 주식하냐. 

이런 생각 가진 사람들은 투자가 아닌 투기를 하고 싶은거얌? 

내가 졸라게 운이 좋아서 10번 연속 홀짝을 맞췄어도 [개잡주] 한번만 제대로 물리면 나락가는거 아냐?  

난 2년 정기예금 이자 2프로보다만 많이 오르면 그걸로 족하고 배당금 1년에 0.8프로니까 2년에 1.6프로. 

주가 2년 내내 횡보했다 쳐도 별 손해는 아니라고 생각하기에 주식을 시작했어. 

님들은 대체 얼마를 먹길 원해서 주식 시작함?